죽으면 모두가 똑같이 그리스도를 닮은 성화가 이뤄지는가?
- 새예루살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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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면 모두가 똑같이 그리스도를 닮은 성화가 이뤄지는가?
“성화에 대해서 생각해봅시다. 어차피 죽으면 모두가 똑같이 그리스도를 닮은 성화가 완성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살아 생전에 왜 그렇게 성화되도록 몸부림쳐야 합니까?”(‘죽으면’은 나중에 ‘천국에 들어가면’이라고 정정)
최OO님의 말입니다. 성경 근거로 요일3:2를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본문 내용은 최OO님의 위 주장을 선명하게 뒷받침하지 않는 듯 보입니다. 그러므로 쟁점을 좀더 명확히 하도록 몇 가지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1. 요일3:2에서 “우리가 그와 같게 될” 시점은 구체적으로 언제이지요? (위 구절은 우리가 죽는 그 순간을 말하는 것이 아님은 분명합니다만…)
2. “우리가 그와 같게 될 것”은 주님과 우리 사이에 구체적으로 무엇이 어떻게 같게 된다는 것인가요?
3. 몇 구절 앞인 요일2:28은 “이제 그분 안에 거하라. 이것은 …그분께서 오실 때에 그분 앞에서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그분 안에 거하지’ 않는 사람은 주님 나타나실 때 부끄러움을 당할 수도 있다는 경고입니다. 그리고 ‘그분 안에 거한다’는 말은 요일3:6 본문에 따르면, ‘(거듭난 후) 죄를 짓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거듭난 후에도 실제 생활 속에서 그분 안에 거하지 않음으로 죄를 짓는 상태에 살던 사람들(적지 않은 크리스천들의 상태?)은 주님 나타나실 때 최OO님 말대로 즉시 성화되기 보다는 오히려 위 경고대로 부끄러움을 당하게 되지 않을까요? 이 점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4. 사도 바울은 분명히 거듭난 신자였지만, “내 몸을 억제하여 복종하게 함은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선포한 후에 어떤 방법으로든 내 자신이 버림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고전9:27)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나의 어린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께서 형성되시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산고를 겪노라”(갈4:19)라고도 말했습니다.
최OO님이 반문하셨듯이 바울은 “살아 생전에 왜 그렇게 성화되도록 또는 남을 성화 시키도록 몸부림쳐야” 했을까요? 이런 바울을 어떻게 보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