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기 목사의 “… 지방교회의 양태론, 이단을 주의하라!”라는 글에 대한 지방교회 측의 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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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기 목사의
“… 지방교회의 양태론, 이단을 주의하라!”라는 글에 대한
지방교회 측의 반론
김홍기 목사는 그동안 교회와신앙 인터넷 판에서 정동수 목사(사랑침례교회)를 비판해 왔습니다. 그런데 그는 최근에 올린 “정동수 비판(27)”(2025/8/18)에서는 뜬금없이 지방교회를 “경륜적 양태론”(이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그의 주장은 2016년에 교회와신앙 측의 주관으로 김목사와 지방교회 측이 공개 토론 할 때 충분히 반박된 내용의 반복일 뿐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 당시의 지방교회 측 반론 자료들을 다시 소개함으로써, 그가 치우쳤고 오히려 그의 주장이 삼신론에 가깝다는 사실을 재차 폭로할 명분을 얻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독자들은 양측의 주장을 함께 읽고 균형 있게 판단해 보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 김홍기 목사의 “경륜적 양태론” 비판에 대한 지방교회 측의 반론(교회와신앙 주관 토론)
https://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4562
1. 김홍기 목사 그는 누구인가?
김목사는 약 10여 년 전에 교회와신앙의 주관으로 수개월에 걸쳐 지방교회 측과 토론할 때 노먼 가이슬러의 주장을 거의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그는 또한 저명한 변증가인 가이슬러가 지방교회를 “경륜적 양태론”이라고 했으니 지방교회는 이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가이슬러는 지방교회 측만 아니라 공개된 강연에서 칼빈의 5대 교리도 성경에서 빗나간 이단 사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정동수 목사가 이것을 한국어로 번역 후에 유튜브로 제작하여 한국 교계에 소개함). 따라서 김목사의 논리대로라면, 존 칼빈과 한국의 장로교단들도 이단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김목사는 우리의 이러한 지적에 대해 지금까지 침묵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우리는 가이슬러가 비판한 ‘경륜적 양태론’ 등을 조목조목 반론한 소책자(Brothers, Hear Our Defense(1-4)를 그에게 보내주었으나, 그는 침묵 끝에 재반론 없이 작고했습니다(2019년). (https://contendingforthefaith.org/product/brothers-hear-our-defense-4-book-set-2 참조 )
2. 김홍기 목사의 주장에 대한 간략한 반론
김홍기 목사는 우리와의 지난 토론에서 하나님의 셋의 방면은 강조하되, 하나님이 한 분인 방면에는 심각한 허점을 보임으로써 그가 “무의식 중에 삼신론적 견해를 지향하는” “많은 복음주의자들” 중 한 명임이 드러났습니다(웨인그루뎀, 조직신학(상), 356쪽 참조). 그는 또한 난해한 삼위일체 진리를 몇 가지 교리적 명제에 무리하게 가두어서 성경 본문을 손상시켰고, 그 결과 자신과 성부를 동일시한 주 예수님도 양태론자로 만든 전력이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큰 틀에서 위와 같은 김목사 주장의 치명적인 결함을 환기시키면서, 아래에서는 그의 위 양태론 비판이 얼마나 무리한 이단 정죄인지를 간략하게 드러내고자 합니다.
1) (김홍기 목사) “성경과 정통 교리는 본질적 삼위일체에서나 경륜적 삼위일체에서나 공통적으로 삼위의 구별을 확고하게 인정한다. … 성경 전체가 아들과 아버지를 일관되게 구별하고 있다”.
반론: 주 예수님은 아버지를 보여달라는 빌립의 요청에 대해, “나를 본 사람은 아버지를 본 것인데, 어떻게 아버지를 보여 달라고 하십니까?(요 14:9)라고 자신과 아버지를 동일시하셨다. 또한 사도 요한은 “온 땅에 보내어지신 하나님의 일곱 영(3격)”을 “어린양의 일곱 눈(2격)”과 동일시하고 있다(계 5:6). 따라서 성경이 “삼위의 구별을 확고하게 인정한다”는 위 김 목사의 주장은 거짓이다.
2) (김홍기 목사) “그들(지방교회)은 삼위일체의 위격의 구별을 인정하지 않는다.”
반론: 아래 위트니스 리의 말은 위 김목사의 주장이 명백한 거짓임을 보여 준다.
“신성한 삼일성의 셋 사이에는 구별은 있으나 분리는 없다. 아버지는 아들과 구별되시고, 아들은 그 영과 구별되시며, 그 영은 아들 및 아버지와 구별되신다.”(위트니스 리, 하나님과 사람의 연합 안에 있는 하나님의 역사, 1993, 17쪽). (영문판)
3) (김홍기 목사) “모든 정통 신학자들은 … 아들은 아버지여야 한다는 리의 주장에 결코 동의하지 않는다. 그들은 아들이 “영존하시는 아버지”라는 말은 아들 자신의 본질이나 인격이나 사역의 특징을 나타내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반론: 김목사는 고작 세 사람(Grogan, RydelnickandSpencer, John Martin)의 말을 인용해 놓고 “모든 정통 신학자들”이라고 침소봉대하고 있다. 그러나 균형 있는 다수의 정통 신학자들은 성경 본문 자체가 (경륜적 삼위일체의 맥락에서) 위격을 동일시하고 있는 것(사 9:6, 고후 3:17 등)은 본문 그대로 믿고 인정하되, 다만 그것을 기능상의 동일시라고 해석한다.
이 점은 위트니스 리 사역을 대변하는 헬라어 박사인 케리 로비쇼우의 아래 논문으로도 충분히 입증된다. 즉 그는 “세 위격들은 영원한 정체성 안에서 하나님은 구별된 세 분이시나(God is distinctly three), 경륜적인 구원하시는 행동 안에서 한 분으로 일하심으로 주신 바 된 아들은 그분의 일 안에서 일하시는 아버지로 불리신다”라고 균형 있게 설명하고 있다.
캐리 로비쇼우 형제의 관련 신학 논문(전문)
http://www.affcrit.com/pdfs/1996/01/96_01_sc.pdf (영문)
https://www.btmk.org/proof/?mode=proof_lst&p=1&i=69&f=&w (한글번역)
참고로 아래와 같은 정통 신학자들도 위 케리 로비쇼우와 동일한 입장을 갖고 있다.
(1) 박형용 박사(전 합동신학대학교대학원 총장): 고린도후서 3장 17절 본문을 중심으로 “성령과 그리스도를 동일시하는 것”은 “본체론적인 의미에서가 아니요 경륜적인 의미로 이해해야만 한다”('신학지남' 1978년 봄호(3월호, 통권 180권) 28-39쪽).
(2) R. B. Gaffin(전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교수): “고전 15:45 … 말씀에 근거하여 개핀은 그리스도와 성령을 동일시하고 있다. 이것은 … 경륜적 동일시이다”(차영배, 성령론, 49쪽).
(3) 루이스 스미디즈(화란 자유대학 박사): “이 시대에 역사하시는 그리스도는 역사하시는 성령이시다”(루이스 스미디즈, 바울의 그리스도와의 연합 사상, 201쪽).
(4) 제임스 던(세계 신약학회 회장 역임): “바울은 높여지신 예수와 그 영 … 즉 성령을 동일시하고 있다. … 믿는 이들의 체험에 있어서는 그리스도와 영 사이에 구별이 없다”(James Dunn, I Corinthians 15:45-last Adam, life-giving Sprit, The Christ and the Spirit: Christology Vol.1, p139).
4) (김홍기 목사) “그루뎀이 말한 바와 같이, 1) 하나님은 삼위이시고, 2) 각 위격은 완전한 하나님이시며, 3) 하나님은 한 분이시라는 세 가지 명제는 정통 삼위일체의 근간을 이룬다.”
반론: 지방교회 측도 위 명제를 믿고 인정한다. 그러나 위 내용을 당연히 인정하던 캅파도키아 정통 교부들도 삼위를 세 사람들처럼 설명하다가 삼신론 이단 시비에 휘말렸던 사실은 위 명제가 충분하지 않음을 보여 준다. 그 후 정통 신학자들은 치열한 논쟁 끝에 위 명제들에 ‘삼위의 위격 간의 상호 내주’(요 14:10-11) 개념을 추가했다. 그러나 김 목사는 이러한 “위격 간의 상호 내주”를 극구 부인하고 “본질 안에서 상호 내주”라는 비성경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러나 김 목사처럼 위격 간의 상호 내주를 부인하고 결과적으로 삼위를 각각 분리시켜 버리면, 정통 칼빈 신학자인 로레인 뵈트너가 말한, 주기도문에서의 아버지는 ‘배타적으로 제1 격이 아니라 삼위 전체가 우리 아버지’라는 개념이 결코 성립할 수 없다. 또한 이것은 “우리에게는 오직 한 분의 하나님 곧 아버지께서 계시니”(고전 8:6)라는 말씀도 오직 성부만 여호와라고 믿는 이단인 여호와의 증인들을 지지하는 본문이 되게 만드는 심각한 후유증을 낳고 말 것이다.
“(Loraine Boettner) When the word “Father” is used in our prayers, as for example in the Lord’s prayer, it does not refer exclusively to the first person of the Trinity, but to the three Persons as one God. The Triune God is our Father.”
결과적으로 김목사의 주장은 [“내가”(위격) “아버지”(위격) 안에, ”아버지”(위격)가 “내”(위격)] 안에 계시는 것을 그대가 믿지 않습니까?”(요 14:10)라는 본문에 근거한 정통 상호 내주 개념을 변질시키고, 삼위를 ‘구별’함에서 지나쳐 ‘분리’시킴으로써, 결국 자신이 소개한 위 명제 2)와 3)을 깨뜨리고 삼신론 이단으로 빠지게 만든다. 이것이 김목사의 삼위일체론의 현주소이다!
3. 결론
존재론적인 삼위일체의 ‘동일 본성, 구별된 세 위격’을 굳게 믿는 이들 중에도, 성경 자체가 위격을 동일시하는 본문(사 9:6, 고후 3:17)에 대해서는 다음 두 가지 다른 견해가 있습니다. 첫째는 가이슬러나 김홍기 목사처럼 자신이 신봉하는 교리를 고수하려고 인위적인 해석을 시도하고, 그 결과 성경 본문을 왜곡시키는 것입니다. 둘째는 성경 본문의 표현은 있는 그대로 인정하되, 해석에서는 기존의 교리에 예외를 두는 것입니다. 위 케리 로비쇼우, 박형용 박사, 리처드 개핀 , 제임스 던 등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https://www.localchurch.kr/23379 참조). 이런 상황에서 지금처럼 전자(김 목사)가 후자(지방교회 측)를 이단 운운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백번 양보해도 이것은 성경 해석상의 이견일 뿐 결코 이단이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삼위를 분리시켜 세 하나님들로 만드는 김홍기 목사 같은 이들은, 성도들이 “도대체 어느 하나님께 절대적으로 충성을 해야 하는지 의아하게” 만들고, “하나님의 존재 안에도 통일성이 없게 한다”(위의 책, 356쪽)라는 웨인 그루뎀의 지적 앞에 뼈아픈 자기 성찰과 회개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김 목사의 비판에 대한 지방교회 측의 더 상세한 반론을 보기 원하는 분들은 아래 링크 자료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홍기 목사와의 삼위일체론과 교회론 토론 내용 중 지방교회 측 주장 한눈에 보기
https://www.localchurch.kr/defense/399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