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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근 목사의 워치만 니 관련 기사들에 대한 지방교회 측의 반론 및 보완 요청

첨부 1

 

발신인: 지방교회 측 진리변증위원회(dcpkorea@daum.net)                    2024. 6. 18.

서울 도봉구 덕릉로 404 은혜빌딩 101호, 전화: 010-3515-3927

 

수신인: 교회와신앙(인터넷 신문)

(12125) 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읍 도제원로 32-2

이메일: webmaster@amennews.com

전화: 02-747-1117, 팩스: 02-747-7590

 

참고인: 최삼경 목사님(교회와 신앙 편집인)

이메일: sam5566@amennews.com

 

제목: 유동근 목사의 워치만 니 관련 기사들에 대한 지방교회 측의 반론 및 보완 요청

 

안녕하십니까? 우리는 성경의 진리를 확증하고 빗나간 부분들을 변증하는 일에서 전 세계 지방 교회들 중 한국어권을 대표합니다. 우리는 유동근 목사님이 귀 교회와 신앙 인터넷 신문 지면을 통해 지방교회 측과 워치만 니가 관련된 내용을 ‘학술 자료’ 제공이라는 명분으로 연속적으로 게재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유 목사님이 쓴 “워치만 니는 누구인가?”(2024년 5월 13일), “워치만 니 사역의 가장 큰 문제점(2)”(2024년 6월 5일)이라는 글이 귀 지면을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특히 유 목사님이 두 번째 글 서두에서 (1) 표절 의혹, (2) 삼분설의 위험성, (3) 몸을 너무 높였다, (4) 일관성의 문제, (5) 예정론의 부정을 언급한 것을 볼 때, 아마도 이런 글쓰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귀 교회와 신앙 측이 어느 일방의 주장만이 아니라 당사자 측의 관점도 함께 소개하시는 것이 1) 반론권 존중, 2) 독자들의 알 권리에 따른 균형 있는 정보 습득에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저희가 유 목사님의 글을 검토한 결과, 정정 또는 보완이 필요한 부분들이 다수 발견되는 상황이라 이러한 필요는 막중하다고 하겠습니다.

 

우리는 우선 처음 두 개의 반론문을 첨부하여 보내드립니다. 검토해 보시고 타당하다고 느끼시면 귀 측의 편집 스케줄에 따라 귀 지면에 소개해 주실 것을 정중하게 요청드립니다. 아울러 앞으로 유 목사님의 추가 글이 소개되면 그에 상응하는 저희 측 글도 함께 소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하여 귀 측이 이 분야에서 오랜 기간 동안 쌓아

 

오신 전문성과 명성에 걸맞은 전향적인 결정을 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첨부: 지방교회 측의 반론글 2 부

 

지방교회 측 진리변증위원회

 

 

첨부1:

 

‘워치만 니가 표절했다’는 유동근 목사의 주장에 대한

지방교회 측의 반론

 

 

유동근 목사(온누리선교교회 원로)는 교회와 신앙 인터넷판에 워치만 니와 지방교회 측을 비판하는 글을 연속하여 게재하고 있습니다. 그의 첫 글(2024, 05.13)은 “워치만 니 그는 누구인가?”라는 제목 아래 1) 워치만 니의 약력, 2) 그의 사역, 3) 워치만 니 사역의 큰 문제점 (1) 표절 의혹이라는 소제목을 달았습니다.

 

먼저 주님 앞에서 한 사람의 삶과 사역을 평가하는 학술적인 글을 쓰려면 최대한 자신의 선입관을 버리고 사실에 근거한 균형 있는 글쓰기를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유 목사는 워치만 니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이들의 말과 일방적인 주장에 주로 의존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또한 자료 인용 시에도 전후 문맥을 오해하여 사실을 왜곡했습니다. 이런 것들은 소위 ‘지방교회에 관한 학술 자료’를 제공한다는 그의 원래 취지에 흠결이 될 수 있습니다. 지방교회 측이 다음의 변증글을 쓰는 목적은 유 목사가 제기하는 이런 주장들에 담긴 일방적인 왜곡을 지적하고 독자들이 워치만 니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1) 워치만 니 약력에 관하여:

 

유동근 목사가 제시한 워치만 니 약력에는 몇 군데 문제 될 만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글에서는 지방교회 측이 직접 기록한 워치만 니 연대표(https://www.localchurch.kr/49377)와 그의 오랜 동역자였던 위트니스 리가 쓴 <금세기 신성한 계시의 선견자 워치만 니 전기> https://ridibooks.com/books/1507000509 책자 내용을 참고해 줄 것을 정중하게 당부하는 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2) 워치만 니 사역을 평가한 부분에 관하여:

 

유동근 목사는 워치만 니 사역을 “복음전도가 아니라 문서로 사역한 사람”, 그리고 그 문서도 주로 영국 형제회 책자와 제씨 펜 루이스 책을 “차용 내지는 표절”한 것이라고 함부로 깎아내렸습니다. 그의 이런 야박한 평가 이면에는 워치만 니의 영향력 또는 평판에 손상을 주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유 목사의 비판은 1) 로마서 전체를 복음으로 본 사도 바울과 달리, ‘오직 불신자만 복음이 필요하다’는 그의 반쪽 복음관(롬 1:1, 15 참조), 2) 워치만 니가 주님께 특별히 위임 받은, ‘생명의 성숙을 통한 주님의 몸의 건축’에 대한 이해 부족 혹은 의도적인 무시에 바탕을 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워치만 니가 무려 62권의 책을 펴낸 것이 제시 펜 루이스나 형제회의 가르침을 표절한 것에 불과하고, 그 결과 워치만 니는 남의 가르침을 흉내만 내는 사역을 했을 뿐이라는 식의 유동근 목사의 거친 주장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습니다.

 

3) 소위 표절 의혹에 관하여:

 

유동근 목사는 워치만 니가 쓴 <영에 속한 사람>이 제시 펜 루이스의 ‘이기는 자’(the overcomer)라는 잡지에서 대부분 인용했는데, 출처를 밝히지 않아 표절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그는 구체적으로 그 잡지의 어떤 부분을 어떻게 표절했다는 말인지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단지 워치만 니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몇 사람이 그렇게 말했다는 말만 인용 소개했습니다. 유 목사가 주장하는 내용에 대한 우리 측의 반론 혹은 해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제시 펜 루이스의 도 원래는 자기 것이 아님: 유 목사가 언급한 <지방교회의 역사와 지방교회들>의 아래 내용에 따르면, 그녀가 ‘이기는 자’ 잡지에 쓴 내용은 이반 로버츠가 그녀에게 간증한 것을 받아 쓴 것입니다. 따라서 엄격히 말하면 그녀 자신의 글도 아닌 셈입니다.

 

“1904년과 1905년의 웨일스의 대 부흥에서 주님의 손에 가장 쓰임을 받은 사람은 이반 로버츠(Evan Roberts)였다. 그 부흥 속에서 그는 영적 전쟁에 관한 것을 배웠으며, 자신의 체험을 제시 펜 루이스에게 진술했고, 그녀는 그것을 집필했다. 이 체험에 근거하여 그녀는 ‘성도들에게 임한 전쟁’이라는 제목의 책을 썼다”(77쪽).

 

(2) 워치만 니는 <영에 속한 사람>의 1927년 서문에서 ‘영과 혼이 분리되었다’는 가르침에 대해 자신과 같은 주장을 한 이들로서 앤드류 머레이와 펜 루이스를 포함한 여러 이름들을 거론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덧붙입니다.

 

“펜 루이스, 이반 로버츠, 귀용 여사 등과 같은 분들도 동일한 간증을 했었다. 주 앞에서 우리가 동일한 사명을 받았기 때문에 나는 아주 자유롭게 그들의 저술을 인용하였다. 다른 사람의 말을 많이 인용하였기 때문에 나는 각 곳에서 특별히 누구의 을 인용했다고 표방하지 않았다”(22쪽).

 

(3) 그러나 <영에 속한 사람>과 같은 시기에 출판된 <그리스도인의 생활과 영적 전쟁(1927)>(전집 제1집 제1권)에는 인용한 자료의 원 출처와 저자를 목차에서 밝혔고(영문판 참조), 워치만 니는 서문에서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적잖은 번역원고(이들 원고의 원작자의 이름은 모두 목차에서 밝혀두었음)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그들 원작자의 국적과 민족과 환경이 서로 다르더라도 우리가 전한 것은 동일한 메시지이기 때문입니다”(1927년 2월 남경에서 니 토생).

 

(4) 위트니스 리는 앞에서 말한 <지방교회의 역사와 지방 교회들>에서 “(펜 루이스의 글 중에서) 영적 전쟁에 관한 저술의 대부분이 니 형제님에 의해 번역되어 그의 세 권의 책, <영에 속한 사람>에 삽입되었다.”라고 말했습니다(77쪽). 즉 그는 ‘영적 전쟁’이라는 주제가 개인이 아닌 몸의 문제임을 말하는 문맥에서 이것을 언급한 것인데, 유동근 목사는 ‘영적 전쟁’이 출처가 아니고 ‘이기는 자’가 출처라는 식의 엉뚱한 말을 하고 있습니다.

 

(5) 또한 그가 언급한 유성화 형제의 지적은 표절시비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유 형제는 책 내용이 ‘자기 분석적 접근’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한 것이고, 워치만 니도 동의하여 책 서문에서 이 점에 대한 독자들의 주의를 환기하고 있습니다.

 

(6) 그 외에 유 목사가 인용한 왕란준, 장퀴첸, 릴리 슈는 워치만 니에 대해 여러 이유로 비판적인 입장을 취한 인물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워치만 니가 출처와 관련하여 밝혔던 위 사례들을 제대로 알았더라면, 지금과 같은 비판적인 말은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공정하지 않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워치만 니 전집에는 서방에서 또 다른 고전이 된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생활> 등 총 62권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중에 그의 초기 저술인 <영에 속한 사람>은 약 18개월에 걸쳐 쓴 총 1082쪽의 대작입니다. 워치만 니는 이 책에서 수많은 성경 구절들을 자신의 글의 출처로 제시했습니다. 다만 자신의 체험과 일치하는, 타인의 저술 내용을 일부 삽입했지만 왜 일일이 그 출처를 제시하지 않았는지는 서문에서 밝혔습니다. 그러나 같은 시기에 쓴 <그리스도인의 생활과 영적 전쟁>에서는 인용 출처와 저자를 목차에서 다 상세하게 밝혔습니다(영문 자료 참조).

 

그런데도 유동근 목사는 마치 워치만 니의 저술 62권 모두가 표절이라는 인상을 주도록 소제목을 달고 내용을 구성했습니다. 이런 점은 소위 ‘학술 자료’에서 심각한 하자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만일 유 목사가 “워치만 니 사역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표절 의혹”을 제시하려면 지금처럼 두리뭉실하게 비판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대신에 제시 펜 루이스의 <이기는 자> 잡지 어느 부분을 <영에 속한 사람> 어디에 표절해 실었다는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해야만 할 것입니다.

 

참고로 지방 교회 측은 유동근 목사도 잘 아는 모 이단 전문가가 CRI 등이 펴낸 영문 책자들을 거의 그대로 번역하여 자기 논문인 양 한국교계에 발표한 것을 일일이 원본과 대조하여 밝혀낸 바 있습니다. 그 결과 그 저자는 문제의 책의 조판을 회수했고, 책은 절판되었습니다.

 

 

첨부2:

 

소위 ‘워치만 니의 입장론’을 비판한 유동근 목사의 주장에 대한

지방교회 측의 반론

 

 

유동근 목사는 교회와 신앙 인터넷 판에 ‘워치만 니 사역의 가장 큰 문제점’(2)이라는 제목 아래 ‘(6) 입장론의 문제’라는 부제가 달린 두 번째 글을 올렸습니다(2024년 6월 5일 자). 그가 미리 제시한 글의 순서에 따르면, (1) ‘표절 의혹’ 뒤의 글은 (2) ‘삼분설의 위험성’이 되어야 할 것인데, 무슨 이유인지 (6) ‘입장론의 문제’가 먼저 올라왔습니다. 아무튼 지방교회 측은 독자들의 균형 있는 이해를 돕도록 그가 쓴 글의 순서에 따라 절제된 내용으로 최소한의 반론 혹은 해명만을 할 것입니다.

 

지방 입장

 

탁명환 소장: 유 목사는 위트니스 리가 1988년에 내한했을 때 현대종교 탁명환 소장과의 인터뷰를 자신이 주선했다고 밝혔습니다. 그가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탁 소장이 위트니스 리에게 질문한 두 가지 중에 하나가 ‘지방 입장’이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거두절미하고, 탁 소장은 생전에 쓴 첨부된 링크의 글에서 지방교회가 이단이 아니라고 했고, 유 목사와 달리 소위 지방 입장과 관련하여 어떤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았습니다(https://m.blog.naver.com/godman_lee/40034437269).

 

원세호 박사: 유 목사는 원세호 목사의 말로 지방 입장을 비판하고자 그의 글을 길게 인용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말미에서 소개한 아래 원세호 목사의 글은 오히려 우리가 가르치는 지방 입장의 정의와 정당성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즉 워치만 니가 말한 소위 지방 입장의 핵심 내용은 아래 인용문처럼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행 8:1)는 ‘안디옥(에 있는) 교회’(행 13:1)와 ‘구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외에 특정 행정명칭 자체를 교회라고 보지 않는다는 원 목사의 주장은 당연한 상식입니다.

 

“(원세호) 성경에 예루살렘은 지방의 이름이며 성도들의 모임인 교회를 다른 지방의 성도들의 모임인 교회와 구별하는데 지방 이름이 사용된 것이지, 예루살렘의 교회가 아니다. 안디옥 지방의 교회는 성도들의 모임인 교회가 안디옥에 있어서 그 모임을 구별한 것이지 안디옥 지방이 교회인 것은 아니다(후략).”

 

참고로 원세호 목사는 그의 노후에 소속 교단 목회자 57명을 이단 정죄하다가 교단에서 제명되고, 명예훼손으로 법정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그는 또한 장로교 통합 교단에 의해 본인이 이단으로 규정된 적도 있습니다. 이것들은 그가 어떤 인물인지 그 단면을 보여줍니다. 지방교회 측은 이미 오래전에 위 원세호 목사의 책이 다룬 모든 쟁점들에 대해 상세히 반박해 놓았음을 참고로 밝혀 둡니다(https://www.localchurch.kr/truth/9509).

 

T. A. Sparks: 유 목사는 오스틴 스팍스의 말이라고 릴리 박사가 전한 내용을 길게 인용했습니다 (참고로 릴리 슈는 여고생 때 상하이 (지방) 교회 생활을 잠시 했고 의대에 진학한 후에는 중국 공산당에게 회유되어 워치만 니를 공개 비판하여 전국적으로 유명해짐. 그녀는 그 보상으로 의대를 졸업하긴 했지만 믿음을 저버렸고, 거의 평생을 무신론자처럼 살다가 말년에 미국에서 겨우 신앙을 되찾음. 상하이 교회의 또 다른 의대생이었던 쉬 페이리 형제는 같은 회유를 받았지만 거절한 결과 의대를 포기당하고 투옥되어 무려 21년간 감옥에 있었음). 그러나 릴리 박사의 어떤 책 몇 쪽에서 스팍스의 다음 내용을 소개했다는 말인지 출처 표시가 없습니다. 사실 이런 점이 유 목사가 제시하는 소위 ‘학술 자료’에서 아쉬운 대목입니다. 아무튼 그 주장의 요지는 다음 두 가지로 보입니다.

 

1) ‘지방 입장이 형제회의 교리인데 워치만 니가 차용한 것이다’: 워치만 니가 ‘지방교회의 경계’에 관심을 갖고 성경을 연구하게 된 계기는 그가 여행을 통해 여러 나라에 분포한 형제회의 분열상을 직접 목격한 것에 있음을 유 목사가 모르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오늘날의 형제회에서 ‘지방 단위’의 지역 교회 실행을 보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스팍스의 위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사실 ‘지방 입장’은 특정 단체의 교리가 아니라 성경에 근거합니다(행 8:1, 13:1, 고전 1:2, 계 1:11 등).

 

2)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전체 백성에게 속한 것이지 지방적인 것이 아니다”: 당연한 말입니다. 이런 말은 지방 입장이 지역 교회의 행정의 <범위>에 관한 문제임을 보지 못한 반응일 뿐입니다. 예를 들어 예루살렘 교회의 문제는 해당 교회의 책임자들인 장로들이 다뤄야 하고(마 18:17상), 다른 지역 교회인 안디옥 교회나 고린도 교회 장로들에게로 가져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왜 Howard Hsu의 주장처럼, “그리스도의 몸을 쪼개는 원인이 된다.”는 말인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황유선 씨의 워치만 니 공개서한 7통 중에서: 유 목사는 뜬금없이 황유선 씨라는 사람의 말을 가져와 소개했습니다. 그가 도대체 누구입니까? 유 목사는 이런 내용이 어떤 출처 몇 쪽에서 인용한 것인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백보 양보해서 그가 인용 소개한 내용만으로도, 황 씨가 지방 입장 개념 자체를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질문하고 있음을 우리는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특정 지방 교회라 할 때 그 지방(city) 안에 사는 모든 거듭난 이들을 그 지방 교회로 본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위트니스 리는 <성경에 나타난 교회>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우리를 지방 교회라 하지만 이는 지나친 말이다. 물론 입장으로 보나 원칙, 본질, 증거 등 각 방면으로 보아 지방 교회임에는 틀림없으나 양적으로 말할 때 지방 교회의 일부에 불과하다. 예컨대 대북(臺北)의 지방 교회는 응당 대북의 전신도를 포괄 망라하고 있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다”(위트니스 리, 성경에 나타난 교회, 99-100쪽, 한국복음서원).

 

인민의 입장

 

인민의 입장에 서다: 유 목사는 ‘지방 입장’이라는 소위 교회론을 다루다가 뜬금없이 워치만 니 연설 자료라는 것을 길게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소개한 내용은 번역이 서툴러서인지 아니면 원문 자체가 그런지는 몰라도 여러 번 읽어도 무슨 말인지 금방 감이 오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유 목사는 왜 이런 글을 소개했습니까? 제목에 ‘입장’이라는 말이 들어갔기 때문입니까? 아니면 말미에서 언급한 것처럼 워치만 니를 “궤변론자”라고 낙인 찍기 위함입니까? 우리는 이에 대해서는 논평할 가치를 못 느낍니다. 유 목사가 한 말 자체로 훗날 주님께 평가받기 바랍니다(마 12:36).

 

결론적으로, 유동근 목사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지방 교회 측이 말하는 ‘참 하나의 입장’을 잘 모르면서 소위 ‘지방 입장’을 비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방 입장’은 최소한 다음 세 가지를 함축한 개념입니다. 1) 모든 믿는 이들은 분열이 없도록 하나를 힘써 지켜야 한다(요 17:21). 2) 이 하나의 실재는 그 영 자신이시다(엡 4:3). 3) (이 하나의 실재가 성도들 안에 가득 채워질 때까지) 각 성도는 거주하는 지방(city) 단위의 교회 안에 머물러야 한다(고전 1:2). 이러한 원칙은 몸의 머리이신 주님께서 마태복음과 계시록에서 직접 하신 말씀에서 발견됩니다(마 16:18, 18:17, 계 1:11, 20).

 

참고로 지방교회 측은 소위 ‘지방 입장’은 계란이 부화하기 전까지의 ‘계란 껍데기’로 여길 뿐, 많은 분들의 오해처럼 그것을 ‘병아리’보다 귀히 여기지는 않습니다. 즉 계시록 2-3장의 각지 지방 교회들은 계시록 21장의 새 예루살렘이 최종 출현할 때까지만 존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방 교회들이 하나님의 경륜의 목표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 하나님께서 그분의 경륜의 목표에 도달하시기 위한 절차일 뿐이다. 우리는 지방 교회들이 하나님의 목표가 아님을 잊지 말아야 한다”(위트니스 리, 섞임에 관한 실제적인 요점, 1994,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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