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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청년 자매가 먹은 가나안 족속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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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청년 자매가 먹은 가나안 족속

라이프스타디 500 메세지가 한 놀라운 일

 

 

 

[민수기 14장 9절]

다만 여러분은 여호와를 거스르지 말며 그 땅의 백성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들은 우리의 밥입니다.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을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어느 청년 자매

 

 

 

제2부: 어느 청년 자매의 구원과 회복

(부제: 사막에서 먹은 가나안 족속)

 

 

5장: 더 놀라운 회복

 

이전에 누려보지 못한 달콤한 교회 생활

 

  지금까지 말한 저의 회복보다 더 놀라운 회복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교파에서 청년부에 있으면서 중년 지체들과 섞여본 적이 없고 어느 지체의 집에 가본 적도 없었던 저는, 회복된 후 처음으로 어느 중년 자매님 댁에 초대되었습니다. 중년 자매님 부부와, 또다른 중년 자매님 두 분과, 저를 포함한 청년 자매 세 명이 모여서 교통했습니다. 집주인 자매님께서는 제 간증을 들으시고 '자매님은 원래 몸의 누림 안에 있던 지체 같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지체 집에 가서 저녁을 같이 먹은 것이 저에게는 너무도 신선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푸짐하게 먹고도 남은 음식을 바리바리 싸주셔서 집에 와서 그것을 풀었는데, 그 음식을 보고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그것은 제가 단순히 자매님들의 친절함에 감동 받은 것이 아니라, 교파에서 10년 동안 그 영에 대해 몰랐던 제가 그 영을 넘치게 공급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또 어느 날은 저희 지역이 다른 지역 교회를 방문하게 되었는데, 80명 가량이 버스를 대절해서 이동했습니다. 그때 저는 마태복음 라이프스타디를 하루에 3~4개씩 읽으며 미친듯이 왕국 복음을 추구하고 있었는데, 버스를 타고 가는 도중 부른 찬송의 가사 중에 '주의 왕국 실재 맛봐(내 마음의 노래 84장)' 구절을 깊이 누렸습니다. 집회소 건물 입구에서부터 밝은 얼굴로 맞이하는 지체들의 얼굴에서 눈부신 빛이 났고, 집회소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강렬한 주님의 임재가 쏟아져서 눈물이 왈칵 쏟아질 뻔한 것을 겨우 참았습니다. 그날 저는 두 지방교회의 섞임의 시간에서 주의 왕국의 실재를 맛봤습니다.

 

  교파에서 저는 10년간 너무도 생명력 없이 살아왔는데, 교회 생활이 이렇게 달콤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주 많은 누림들이 있지만 위 두 가지는 극히 일부분의 사례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말하지 않고는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에게 회복의 책―영에 속한 사람과 하나님의 경륜―을 알게 해준 K자매와 L자매에게 제가 누리는 달콤한 교회 생활에 대해 날마다 미주알고주알 교통했습니다. 두 자매들은 제가 교통해 주는 것만으로도 큰 공급을 받았습니다.

 

가을 어느 날의 주권적인 만남

 

  그러던 중 저를 목양해 주시는 형제자매님께서 두 자매에 대한 얘기를 들으시고 22년 10월 두 자매와 저를 집으로 초대해 주셨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중년 자매님 댁에 가서 식사 교제할 때 영이 신선해지고 넘치는 공급을 받은 것과 같이, 영이 순수한 두 자매들도 처음으로 회복 지체들과 교통하면서 엄청난 공급을 받았습니다. 그날 미국에서 오셨던 한 형제님이 계셨는데, 형제님께서 그날 교제했던 지체들을 모아 '가을 어느 날의 만남'이라는 카톡방을 만드셨습니다. 그날 만들어진 카톡방을 통해 형제자매님들께서 두 자매에게 말씀을 공급해 주시고, 때때마다 또 초대해 주셔서 함께 애찬을 했습니다. 두 자매들은 저와 같이 추구하는 자매들이고 말씀에 대한 갈망이 큰 자매들이었기 때문에, 지방교회 안에 있지 않았지만 목양해 주시는 형제자매님의 권면으로 22년 겨울훈련과 23년 여름훈련과 자매온훈을 비롯한 대부분의 훈련을 저희 지역에서 온라인으로 함께 참석했습니다.

 

세 자매의 회복 계획

 

  저는 제가 사랑하는 두 자매들도 이 교회 생활의 달콤함을 함께 누리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자매들의 사정을 잘 아는 저는 교회 생활을 직접적으로 권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평생을 교파에서 자란 두 자매들은 모든 네트워크가 교파에 형성되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두 자매와 23년 7월 여름 훈련 메시지를 들었는데, 이 메시지에서는 줄곧 몸에 대해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저를 목양해 주시는 중년 자매님께서는 두 자매들이 몸의 누림 안에 있지 않은데 이 메시지들을 어떻게 소화하고 있을까에 대해 생각하셨고, 자매들에게 이제 교회 생활을 권면해야겠다는 강한 부담을 가지게 되셔서 제가 회복된 지 1년된 23년 9월 저희 세 자매를 다시 초대해 주셨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누리며 이런저런 교통을 하다가 자매님께서는 본격적으로 본론에 들어가 두 자매에게 교회 생활을 강하게 권면하셨습니다. 저는 속으로 '자매님께서 너무 강하게 권면하시는 것이 아닌가!'하는 천연적인 걱정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자매들은 참다운 공동체 생활을 갈망했고, 이 마지막 때에 있어야 할 곳이 어디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으며, 그것이 회복인 것 같은데 막상 위치를 옮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자매님 댁에서 나와 차 안에서 세 자매가 교통을 했는데, 두 자매는 23년 여름 훈련을 듣고 공동체 생활에 대해 더욱 부담을 받았고, 먼저 가겠다고 말할 용기는 없지만 언젠가 권면해 주시면 주님의 뜻으로 알고 순종하겠다는 마음을 얼마 전부터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것은 제게도 아직 교통한 적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할렐루야! 자매들은 그날 중년 자매님의 권면에 즉각적으로 아멘했습니다. 저와 먼 지역에 사는 두 자매는 그렇게 23년 11월 가까운 지역의 한 교회로 회복되었습니다.

 

  저와 20년 지기인 K자매는 말했습니다. 지방교회 생활 안에서 나날이 변화되는 저의 모습을 보면서 '이것이 진짜구나!'라고 느꼈다고 말입니다. 교파에서의 10년 동안 저는 변화된 것이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20대 중반에 구원받아 생명의 분량이 너무도 작았던 저는, 모태 신앙인 동갑내기 K자매를 저의 신앙 선배라고 여겼습니다. 심지어 친구는 그리스도인이라면서 세상을 사랑하는 저를 보며, 같은 길을 갈 수 없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주님의 방법은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L자매는 15년 전부터 이 진리를 알았으며, K자매와 함께 3~4년 전부터 이 진리를 추구하던 중, 제가 1년 전 가장 늦게 이 진리를 알았는데 가장 먼저 회복되었고, 이어서 1년 후 L자매와 K자매를 회복하셨습니다. 이 어떠한 놀라운 회복입니까! 그렇게 주님에게는 세 자매의 회복 계획이 있으셨습니다. 세 자매를 믿음의 삼겹줄로 연결하셨던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참 포도나무에 거하는 가지

 

  어떻게 회복된 지 1년밖에 안 된 제가 가족에게 복음을 전하고 너무 귀한 두 자매라는 열매를 산출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가족의 구원과 자매들의 회복을 위해 제힘으로 아둥바둥 노력한 것이 없습니다. 제가 회복된 날 주님께서 저에게 주셨던 말씀―네 수고는 내려놓고, 너는 다만 나를 누리라―과 같이, 다만 저는 주님을 누렸습니다. 주님을 풍성하게 누렸더니, 어느 날 아버지가 구원받으시고, 어느 날 두 자매들이 회복되었습니다. 할렐루야! 그것은 제가 나무로부터 풍성한 공급을 받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포도나무에 붙어만 있으면! 우리는 나무에 붙어만 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둥바둥 노력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지금까지 놀라운 여정을 이끄셨고, 앞으로 더 놀라운 여정을 이끄실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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