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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청년 자매가 먹은 가나안 족속 (1)

첨부 1

 

어느 청년 자매가 먹은 가나안 족속

라이프스타디 500 메세지가 한 놀라운 일

 

 

 

 

[민수기 14장 9절]

다만 여러분은 여호와를 거스르지 말며 그 땅의 백성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들은 우리의 밥입니다.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을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어느 청년 자매

 

 

 

서문

 

  2024년 1월 어느 날 아래의 아침 부흥 내용을 읽는데, 저의 간증을 집필하고 싶다는 강한 마음이 들어서, 이 마음을 주신 당일에 바로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30대 청년이기 때문에 아직 생명의 분량이 많이 부족하고 앞으로 다루어져야 할 타고난 생명이 매우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펜을 든 것은, 어둠의 왕국에 완전히 사로잡혔던 저를 구출하시고 변화시키시며 지금까지 이끌어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격하여 이 감격을 어떻게 해서든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제가 영적으로 성숙한 청년이기 때문에 글을 쓴 것이 전혀 아님을 밝히는 것입니다. 어떤 영적인 지경에 이른 지체의 회고록과는 달리 여전히 수없이 넘어지고 일어서는 과도기에 있는 한 청년이 어떻게 그리스도를 확대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지 간증함으로써, 수많은 환경을 함께 통과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조금이라도 공급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여러분이 아낙 자손을 더 많이 먹을수록, 여러분은 더 강해진다. 갈렙은 이것을 보여주는 인상적인 예시이다. 그는 아낙 자손을 밥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 팔십 세에도 사십 세 때와 같이 강건했다. … 이것은 영적인 영역에서도 사실이다. 많은 형제자매가 생활의 어려움은 많지 않은데도 연약함이 적지 않다. 그들은 아낙 자손을 충분히 먹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주님 앞에서 연약하다. … 사탄이 우리의 길 위에 둔 모든 어려움과 유혹은 우리를 위한 밥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적 진보를 위해 정하신 수단이다. 믿음이 없는 사람은 어떤 곤란한 문제가 나타나기만 해도 마음이 두려움으로 타격을 입는다. 그러나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은 “이것은 나의 밥이다.”라고 말한다. 모든 시험은 우리가 그것을 먹기만 하면 우리를 성장하게 한다. (아침 부흥을 위한 거룩한 말씀 제 2023-8호에서 발췌, 한국복음서원)

 

  이 글은 저 혼자의 힘으로 쓴 것이 아닌 것을 고백합니다. 1부와 2부를 각각 하루 만에 써서 총 이틀 만에 쓰여졌는데, 밥을 먹는 것도 잊은 채 쉬지 않고 쓰면서 어떠한 문장도 막힘이 없었습니다. 어느 회사의 입사 지원서 항목의 '입사 후 포부' 같은 500~700자밖에 안 되는 글을 쓸 때는 그 적은 분량을 채우는 것이 그렇게 힘들었는데, 3만자 가량 되는 이 글을 쓰면서는 조금도 힘이 들지 않았습니다. 이 책에 쓰여진 이야기에 대해서는 그동안 지체들 앞에서 수많은 신언과 간증을 하였는데, 놀라운 것은 글을 쓰면서 저의 간증에 더 전진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함이 많지만 한 청년 안에 계신 그리스도를 사랑의 눈으로 누려주시기를 간구합니다.

 

2024년 1월 어느 청년 자매

 

 

 

제1부: 어느 청년 자매의 직장 생활기

(부제: 직장에서 먹은 가나안 족속)

 

 

1장: 첫 번째 혹독한 훈련

 

라이프스타디 500 메시지의 부담

 

  2023년 어느 수요일에 “하나님께서 정하신 길” 집회에 참여하는 중에, 위트니스 리 형제님께서 “라이프스타디 500개 메시지를 합당하게 먹는다면 그는 완전히 달라진 그리스도인이 되어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영상을 보게 되었고, 속으로 “이렇게나 쉽고 빠른 길이 있단 말인가?”라고 생각하며, 즉시 강한 부담을 갖게 되었습니다. 2023.02.19 요한계시록 라이프스타디를 시작으로 2023.10.09까지 약 10개월 동안 로마서와 심장(갈엡빌골)의 일부와 사복음서의 일부와 구약의 일부(아가서 등)를 포함한 총 500개 메시지를 미친듯이 읽었습니다. 많을 때는 하루에 3~4개씩의 라이프스타디를 읽었고, 직장 생활하면서 시간이 너무 없어서 횡단보도를 건널 때에도 라이프스타디를 읽으면서 건넜습니다.

 

라이프스타디 500 메시지의 시련

 

  라이프스타디 500개 말씀을 다 읽을 무렵, 주님께서는 저에게 C회사에서의 강력한 환경을 안배하셨습니다. 저의 회사 부서에 부서장이 새로 왔는데, 그녀는 매우 악명이 높은 사람이었습니다. 40대 초반의 나이로 대기업에서 상무 자리에 있으려면 이렇게 지독해야 할까요? 일례로 그녀는 집에 가지 않고 새벽 5시까지 일을 하며, 새벽 1시에 팀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직원들을 쥐잡듯이 찍어 누르고 심한 가스라이팅과 마이크로매니징의 전문가였습니다. 이전에 그녀 밑에서 일한 직원들은 정신병 걸릴 정도의 압박 때문에 원형 탈모가 왔고, 모두가 하나같이 그녀를 “미친 X”이라고 불렀습니다. 도저히 업무 시간 내에 끝낼 수 없는 업무량을 하달하면서 팀원들은 새벽에 퇴근하기 시작했지만, 저는 주님을 누리는 시간을 다 포기한 채 절대로 그렇게는 할 수 없었습니다. 저녁 8~9시에 퇴근하는 제가 팀에서 이상한 사람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렇게 그 상사가 와서 저의 주님을 누리는 달콤한 시간들과 평안은 일시에 산산조각 났습니다. “아아아아악―” 저는 비명을 지르면서 통곡하며 기도했습니다. “퇴근하고 세상적인 일 일절 안 하고, 오직 주님의 말씀 읽는 것밖에 안 하는 제게 왜 이런 환경을 안배하셨습니까?” 이 환경은 명백하게 주님이 안배하신 것이었으나 저는 처음에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주님께서 깨달음을 주셨는데, 그것은 “이전처럼 말씀을 많이 못 읽어도 괜찮다. 이제는 네가 읽은 그 라이프스타디 500개 메시지를 살아내라.” 였습니다. [빌 1:21] 나에게 있어서 삶은 그리스도이고, … 마침 저는 서울교회 청년들과 “그리스도를 체험함”이 주제인 “빌립보서 라이프스타디”를 읽고 있었습니다. 영적으로 너무 배가 고파서 먹은 말씀을 살아낼 겨를도 없이 미친듯이 말씀을 먹었던 제게 주님께서는 이제 당신 자신을 살아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에스더―바울―욥의 여정

 

  그 상사가 온 이후 비인간적이고 폭력적인 직장생활은 나날이 악화되었고 저의 혼은 몹시 괴로웠으며 퇴근하고 집에 와서는 매일같이 울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2023.09.22)에 아무런 생각 없이 방 청소를 하고 있는데 제 안에서 에스더서의 말씀이 용수철처럼 튀어 올랐습니다. [에 4:16] … 죽어야 한다면 죽겠습니다. 이 말씀이 튀어 오른 순간 즉시 청소를 멈추고 바닥에 엎드려 오열하며 울기 시작했습니다. 천연적인 나를 죽여달라고 오열하며 기도했습니다. 어느 날(2023.10.06) 밤 11시까지 업무가 너무 많아서 화장실도 참으면서 미친듯이 일하는 도중에 감옥에서도 주님을 찬양했던 사도 바울을 떠오르게 하시면서 전혀 감사하지 못할 상황인데 말로 다 할 수 없는 감사와 찬양이 흘러넘치게 하셨습니다. 마음이 몹시 괴로워서 어느 토요일(2023.10.07)에 금식을 작정하고 기도하는데, 대적들이 시험하도록 허락하신 욥의 고난을 떠오르게 하셨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환경은 주님께서 저를 대적들이 시험하도록 허락하신 것이며, 이것은 주님께서 영광 받으시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놀라우신 주님께서는 단 며칠 사이에 저를 에스더가 되게 하시고, 사도 바울이 되게 하시고, 욥이 되게 하시는 엄청난 여정으로 이끄셨습니다. 짧은 기간에 라이프스타디 메시지를 폭식하면서 제 안에 쌓여진 말씀들을, 이제는 체험되어진 그리스도로 말씀을 실제적으로 살아내는 여정으로 이끄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가나안 족속―악한 영적인 세력들

 

  그 상사가 주님을 누리는 달콤한 시간들을 송두리째 앗아가고 저의 혼을 몹시 괴롭게 했지만, 저는 그녀에 대해 미워하는 마음이 들지 않고 측은하게 느껴졌습니다. 왜냐하면 그녀는 사탄의 노리개일 뿐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엡 6:12] 우리의 싸움은 피와 살이 있는 사람들에게 대항하는 것이 아니라, 통치자들과 권세자들과 이 어둠의 세상 지배자들과 하늘들의 영역에 있는 악한 영적인 세력들에게 대항하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말씀과 같이 그녀의 배후에는 악한 영적인 세력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그녀의 외적인 것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어서 몰랐는데, 여직원들과 대화 중에 그녀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치장했고, 샤*과 에르** 등의 가방이 여러 개 있고 가방까지 해서 온몸에 휘두른 것이 3~4천만원 된다는 얘기를 듣고는 “세상 명예를 좇으며 아무리 명품으로 치장해도 그리스도가 없는 삶은 저토록 공허하구나!”라고 생각하며 그녀를 더욱 측은하게 여기게 되어 때로 그 상사를 위해 기도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7년 전 똑같은 환경

 

  저는 C회사 전에 다닌 E회사에서 2014년 12월 새로운 부서에 가게 되었고, 그 부서의 부서장은 “E회사 3대 악녀”라고 불리우는 사람이었습니다. 같은 부서에 명문대를 나온 건장한 남직원이 있었는데, 그 남직원의 어떠한 실수로 인해 그 상사는 본인이 목으로 낼 수 있는 최고의 성량으로 사무실이 쩌렁쩌렁 울리도록 “너 미쳤어?!!!”를 포함해서 육두문자만 안 했을 뿐 온갖 비인간적인 말을 1시간 넘게 쏟아냈습니다. 저는 그 비인격적인 살인 현장을 목격하면서 벌벌 떨었고 무서워서 사무실에 들어가지 못한 채 주님 제발 저 살인을 멈춰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이 일이 있은지 2주 후 학창 시절 운동선수까지 하려고 했던 그 건장한 남직원에게 안면마비가 왔습니다. 극도의 스트레스와 충격이 육체에 나타난 것입니다.

 

  이 상사와 저는 해외 출장을 자주 함께 다녔습니다. 그것도 한번 가면 2주 동안 함께 다니면서 출장 기간 끼어있는 주말에도 전혀 쉬지 못하고 평일과 동일하게 일을 하며, 매일 새벽 1~2시까지 일을 했습니다. 가장 최악인 것은 그 상사와 내내 같은 호텔 방을 썼습니다. 각자 방을 쓰는 것을 그녀가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출장이 잡히면 그날부터 숨이 턱 막히면서 온몸을 벌벌 떨었습니다.

 

가나안 족속에게 완전히 패배당함

 

  2016년 어느 중국 출장 중에 저의 업무 처리가 상사의 성에 차지 못해서 그녀는 극도로 화가 났습니다.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그 상사는 제게 경멸하는 눈빛으로 온갖 모욕적인 언사를 퍼부으며 물건까지 집어 던졌습니다. 던진 것이 재떨이가 아니라 슬리퍼여서 참으로 다행이었지만 그날 밤 사탄은 그리스도인으로서 간신히 붙들고 있던 저의 이성의 끈을 끊어지게 하여 그녀를 몹시 증오하고 저주하게 되었고, 저는 주님을 전혀 찾지 못했으며 기도는 단 한 마디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옆에 있던 직원이 제게 “이럴 때일수록 기도해야죠.”라고 말했으나 저는 듣기 싫었고, 심지어 기도를 권면한 그 직원은 주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었으나 저는 부끄럽게도 단 한 마디의 기도도 하지 못했습니다. 교회를 다니긴 했으나 환경에 완전히 전복된 저는 주님과의 관계가 산산조각 나서 이후로도 수개월간 기도의 자리에 제대로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가나안 족속에게 완전히 패배당했습니다.

 

라이프스타디 500 메시지가 한 일

 

  2016년과 2023년, 저는 동일한 환경을 만났습니다. 둘 다 지독하게 악랄한 상사를 만났습니다. 2016년 저는 상사 배후에 악한 영적인 세력이 있는 것도 몰랐고, 그 상사를 극도로 증오하면서 그리스도인이라면서 기도 한 마디조차 하지 못하며 원수에게 처절하게 패배당했습니다. 제 안에 쌓인 말씀이 없었기 때문에 제게서 주님은 운행하실 수 없었고 길을 찾으실 수 없었습니다. 2023년 저는 7년 전과 동일한 환경을 만났지만 제게는 이전과는 다르게 말씀이 가득 쌓여있었습니다. 쌓인 말씀을 통해 주님께서는 제 안에서 해방되시며 출구를 찾으셨습니다. 상사 배후에 악한 영적인 세력이 있는 것을 알게 하셨고, 혼이 몹시 괴로운 상황에서도 그분께서는 때로는 에스더의 고백이 저의 고백이 되게 하시고, 바울의 고백이 저의 고백이 되게 하시며, 욥의 고백이 저의 고백이 되게 하셨습니다. 때때마다 레마의 말씀으로 저를 적시셨고, 제게 주어진 환경은 저의 믿음을 약화시키지 못하고 저의 믿음을 더욱 강화시켰습니다. 그것은 제가 가나안 족속―직장 상사와 그로 인한 환경―을 먹었기 때문입니다. 아직 나아가야 할 영적인 여정이 많지만, 위트니스 리 형제님께서 말씀하셨던 것과 같이 저는 라이프스타디 500 메시지를 통해 분명히 7년 전과 완전히 달라진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제게는 리 형제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먹은 말씀을 통해 반드시 달라진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는 강한 부담이 있었습니다. 그녀를 저에게 밥으로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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