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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나시우스 신조와도 다른 최삼경 목사의 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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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나시우스 신조와도 다른 최삼경 목사의 신론



월간 교회와 신앙 11월호 최삼경 목사님의 자신의 삼신론을 변호하는 글은 본인이 아타나시우스 신조와 다른 주장을 하고 있음을 스스로 드러내었습니다. 본문을 직접 인용해 보겠습니다.

 

"...이와 같이, 성부도 신이고, 성자도 신이고, 성령도 신이다. 그러나 신은 셋이 아니라 하나만 존재한다. 이와 같이, 성부도 주님이고, 성자도 주님이고, 성령도 주님이다. 그러나 주님은 셋이 아니라 하나만 존재한다." 물론 위의 말에서 "신은 셋이 아니라 하나만 존재한다"는 말이나 "그러나 주님은 셋이 아니라 하나만 존재한다"는 말만 형식적으로 본다면 본인의 말과 상치된 것으로 보인다." 라고 한 것입니다. 그리고 위 결론에 대한 이의로 성경본문이 아닌 "어떤 사람"이나 "사람의 결정"을 담보 내지는 볼모로 제시하셨습니다.

 

그러나 성경본문의 기준으로 볼 때 아타나시우스 신조의 "신은 셋이 아니라 하나만 존재한다"는 말이나 "그러나 주님은 셋이 아니라 하나만 존재한다"는 말은 불변의 절대 진리입니다. 또한 이 신조와 다른 "하나님은 세분"이라는 최삼경 목사님의 주장은 그 누가 그 이론에 동조했건 비 성경적이고 심지어 이단적입니다. 특별히 주의를 요하는 부분은 하나님이 한 분(구별된 세 인격을 가지시지만)이심 또는 유일한 한 주가 계심은 최 목사님의 착각에 의한 주장처럼 "한 신적본성"을 가리킴이 아니요 "그 존재자체"가 그러하십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 우리는 다음 사항들을 주의해서 보아야 합니다.

 

첫째로 성경 어디에도 최목사님 주장처럼 "하나님은 세분"이라고 말한 곳이 전혀 없습니다.

 

우리가 삼위의 구별됨을 인정하며 '아버지 하나님, 아들 하나님, 성령 하나님'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것을 '세분 하나님들'이라고 해서는 안됩니다. 성경에 그런 용례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성경 도처에 하나님(여호와)은 오직 하나(또는 한분)라고 한 곳은 많습니다(고전8:6, 롬3:30, 딤전2:5, 신 4:35, 39). 최 목사님은 하나님을 '우리'라고 표현한 것을 지적하셨지만 그 본문의 의미는 '구별되나 분리되지 않는 삼중수'(단수)의 의미이지(창1:1), 최목사님 해석처럼 '각각 "분리된 셋"의 도합으로서의 우리(복수)'의 의미가 아닙니다.

 

둘째로 최 목사님처럼 삼위일체를 이해하면 성경이해에 큰 혼란이 옵니다.

 

열왕기 상 18장은 엘리아가 바알을 섬기는 거짓 선지자들을 맞아 '주 여호와 하나님'의 크신 영광과 능력을 마음껏 나타낸 통쾌한 장면이 나옵니다. 여기서 언급된 주 여호와 하나님은 '유일하신 여호와 그 하나님'이시지 최삼경 목사님 해석처럼 '분리된 세 분 하나님들 중 어느 한 분'이 아닙니다. 또는 엘리야가 '하나님의 본질의 단일성'을 가리켜 말한 것도 물론 아닙니다.

 

엘리야는 모든 백성들과 바알 선지자들 앞에서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이스라엘 중에서 하나님이 되심과 내가 주의 종이 됨과 내가 주의 말씀대로 이 모든 일을 행하는 것을 오늘날 알게 하옵소서.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옵소서 내게 응답하옵소서 이 백성으로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저희의 마음으로 돌이키게 하시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하매 이에 여호와의 불이 내려.... 모든 백성이 보고 엎드려 말하되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하니"(왕상 18:36-39).

 

위 본문에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단수호칭인데 이것을 최목사님처럼 '하나님의 본질의 단일성'을 가리키는 호칭이라는 해석은 너무 본문과 맞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위 단수의 주가 삼위 중 어느 하나 만을 가리키고 나머지 둘은 제외된 것도 아닙니다. 셋이 구별되나 분리되지 않으심으로 "한 주" "하나의 신"으로 존재하시는 바로 그분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모든 백성이 보고 엎드려 말하되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한 그 여호와 하나님도 '유일하신 참 하나님' 그분을 말하는 것이지 최목사님의 해석의 관점을 따라 삼위 중 한 인격만을 가리키거나 본질의 단일성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어떤 대상을 인식할 때 그 개체 자체를 인식하지 그 본성을 인식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아 '저분이 최삼경 목사님이셔?'라고 할 때 그것이 '아 저분이 본질적으로 사람이셔?'라고 인식하는 것은 어색한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셋째, 골로새서 2:9의 '신격'(데오테스, 스토롱번호 2320)은 '인격' 또는 '신적 본성'과 다른 개념임으로 구별해서 이해해야 합니다.

 

즉 본문의 '신격(Godhead, 데오테스)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에서 '신격'은 단수명사인데 이것은 엄밀히 말하면 '신성-하나님의 본성'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그렇다고 이것이 삼위의 세 인격(페르소나)와 같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성경의 계시에 따라 주 여호와 하나님을 말할 때 우리는 '하나의 신격'(Godhead)을 가지신 분이 '세 인격들'로 나타나며, '하나의 동일 본성을 가진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경 본문이나 아타나시우스 신조가 '성부도 신이고, 성자도 신이고, 성령도 신이다. 그러나 신은 셋이 아니라 하나만 존재한다' '성부도 주님이고, 성자도 주님이고, 성령도 주님이다. 그러나 주님은 셋이 아니라 하나만 존재한다'고 할 때 '한 주' '한 신'은 최목사님 해석처럼 '한 동일 본질'이 있다는 말이 아니라 '한 신격'을 공유한다는 말입니다. 여기에 최삼경 목사님의 결정적인 오해의 뿌리가 숨겨져 있으십니다.

 

저도 다른 분의 도움으로 좀더 연구해 본 바에 의하면 이 이론은 캅바도키아 3대교부들의 글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점은 현재 칼빈대학교 조직신학 교수로 계시는 김석환 박사님의 박사학위 논문에 어느 정도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아래에 그 내용을 조금 인용해 보겠습니다.


# "셋 중 각각의 구분이 강조된다. 그러면서도 이 위격의 구분은 다른 위격들로부터 별개로 생각될 수없다. 왜냐하면 '한 신격이 항상 세 존재양식들(three modes of being)안에서, 또는 행위영역 안에서 또는 상호관계들 안에서 한 실체적 실재로 존재하시기 때문이다. ...아버지께서는 아들로부터 떨어져 생각되실 수 없고, 아들께서도 성령으로부터 떨어져서 파악되실 수 없다. 아들께서는 항상 아버지 안에 계시고, 성령께서도 항상 아들과 함께 계신다.

 

'한 신격이 항상 세 존재양식들(three modes of being)안에서'라는 표현과 '셋 중 각각의 구분이 강조된다. 그러면서도 이 위격의 구분은 다른 위격들로부터 별개로 생각될 수 없다'는 표현을 잘 새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 ' 이와 같이 '페레코레이시스' 이론은 '전체신격의 존재가 세 위격들의 각각의 실재 안에 포함되어 있다'라는 관념에 대한 설득력있는 공식을 가능하게 해 주었다. 또 실체적 동일성과 단일성이라는 결정적인 교리를 새로운 각도에서 재확증시켜 주었다(김석환, 교부들의 삼위일체론- 위격과 실체의 관계에 대한 개관, (서울: 기독교문서선교회, 2001, 251-252쪽).

 

'전체신격의 존재가 세 위격들의 각각의 실재 안에 포함되어 있다'라는 표현을 주목해서 보아야 합니다.

위에서 보듯이 최삼경 목사님의 삼신론 이단성의 출발은 하나님이 한 분이심을 가리키는 '신격개념'(데오테스)에 대한 무지로 인해 그 하부 개념인 "세 인격들로만" 하나님을 인식하고 계신 데 있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당연히 세 분, 세 영들로 착각하며, '하나님이 한 분 또는 하나' 라는 표현은 무조건 '신적 동일본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오해하시는 데 있습니다.

 

하나님을 세분으로 지칭할 수 없다는 또 다른 증거는 정통 교부들의 다음과 같은 증언 때문입니다.


"(닛사의 그레고리) '하나님'이라는 용어는 삼위의 보편적인 측면에서의 존재를 설명하는 용어이기는 하나 한 위격(person)을 선포하는 용어는 아니다. 그러므로 언제든지 개별적으로 위격의 이름을 "함께" 불러야 한다. 즉 아버지 하나님, 아들 하나님, 성령 하나님이라고 불러야 한다"(김석환 위책 240-241쪽).


"(아우구스티누스) 성부께서 페르소나시오, 성자께서 페르소나시오, 성령께서 페르소나시므로, 확실히 세 페르소나가 계시다. 성부께서 하나님이시오, 성자께서 하나님이시오, 성령께서 하나님이시라면 무슨 까닭에 세 하나님이 계신 것이 아닌가? ...하나씩 단독으로 페르소나라고 부르지만, 세 페르소나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성부나 성자나 성령을 단독으로 하나님이라고 부르지만, 세 하나님들 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세 페르소나라는 말씀도 성경에는 아무데도 없다...그와 반대로 우리가 세 하나님이라고 한다면 성경은 반대할 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신6:4)"(김석환, 278쪽)


결론적으로 아타나시우스 신조나 성경 본문이 '하나님은 한 분' 또는 '한 주'라고 할 때 이것은 최 목사님의 오해처럼 '한 신적 본성'이 아닌 '한 신격'(피조물은 감히 넘볼 수 없는 창조주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한 분 하나님을 '세분 하나님들' 또는 '세 영들의 하나님들'로 보는 것은 삼신론 이단사상입니다.

 

이러한 이단사상의 전파로 인해 한국교계 일반 성도들이 입은 폐해는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 참으로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 엄중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성 삼위 하나님께서 이 일을 친히 주관하시기만을 두렵고 떨림으로 앙망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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