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신앙 반론권 관련 통보서에 대한 지방교회측의 재 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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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신: The Church in Fullerton, November, 28.01
수신: 월간 교회와 신앙/ 대표이사 남광현
제목: 반론권 관련 통보서에 대한 재 회신
주님 안에서 평안하신지요? 귀측이 2001년 10월 22일자로 보내 주신 통보서는 내용을 최대한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잘 받아 읽어보았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양측의 입장 차이가 주님의 은혜와 일반상식 안에서 지혜롭게 처리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몇 가지 항목들에 대해 우리측의 기본 입장을 재차 밝히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반론권 요청의 본말이 바뀌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는 먼저 이러한 통보서 공방이 귀측 미주특파원인 김성훈 목사가 쓴 '미국 지방교회의 현황과 본질'(교회와 신앙 2001년 2-4월 호)의 심히 편파적인 내용으로 인한 것이었으며, 이에 대한 우리 측의 3차(2001년 3월 6일, 4월 7일, 8월 10일자)에 걸친 강력한 항의와 반론권 요청에 따른 것이었음을 상기시켜 드리고자 합니다. 귀측은 우리측의 이러한 요청에 대해 '반론권 허용은 교리문제에 국한됨으로 거부한다는 요지'의 납득할 수 없는 답변(2001. 3. 12일자)을 보내온 후 5개월 이상 침묵하시다가, 2001년 8월 24일자 서신에서 갑자기 '누가 이단인가 서문에 대한 반론권 요구' 등을 당면 현안과 연계시키려는 논리를 펼치고 계신 것입니다.
'반론권 최대보장'을 고유의 편집방침으로 틈만 나면 공언해 온 귀측에 대한 반론권 요청은 누가 보아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극히 제한된 독자들을 대상으로 그것도 1회성으로 발간 된 단행본에 대해 '책을 다시 찍어서라도 반론권을 보장하라, 그렇지 않으면 당신들의 월간 교회와 신앙에 대한 반론권 요청은 자동묵살이니 그런 줄 알아라'는 식의 주장은 평소의 귀측 답지 않은 태도 표명이십니다.
2. 양측은 이 시점에서 문제의 발단으로 돌아가서 매듭을 풀어가야 합니다.
귀측은 월간 교회와 신앙 2001년 2-4월 호에서 지방교회에 편견을 가진 기자에게 지방교회에 비판적인 일부 "인터넷상의 검증 안된 글들"을 집중적으로 번역케 하고, 그것을 '미국지방교회의 현황과 본질'이라니 한국교계에 왜곡되고 심지어 거짓되게 소개하게 하셨습니다. 또한 문제의 글들은 이 시간에도 귀측 홈페이지에 올려져 있으면서 전세계 지방교회 성도들에게 유형 무형의 엄청난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로 인해 야기되었거나 앞으로 있게 될 심각한 문제들에 대한 1차 책임이 전적으로 귀측에게 있음을 엄중히 지적하여 말씀드립니다. "반론권 허용"은 이러한 귀측의 부당한 처사를 치유하는 최소한의 배려입니다.
'미국지방교회의 현황과 본질'을 소개할 권리와 자료들을 보유한 당사자들이 직접 자신들을 소개함으로 부당한 비판 글을 바로잡고 균형 있는 정보를 독자들에게 제공하려는 우리측의 반론권 요청은 지극히 정당한 것입니다. 만일 귀측이 '의도적인 왜곡보도'가 아니라 '공정한 사실보도'를 경영원칙으로 삼으신다면 독자들에게 균형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우리측의 이러한 반론권 요청은 기쁜 마음으로 수락되었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반론권을 최대한 허용한다'는 귀측의 고유원칙에도 부합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 보면 '매우 지엽적인 일들'을 빌미로 납득할 수 없는 요구를 재차 해오심으로 우리측의 반론권 요청을 어찌하든 거부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이시는 것은 쉽게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우리는 귀측이 지금까지 '반론권 최대보장' 또는 '교리문제에 대한 반론권 보장'이라는 좋은 전통을 유지해 오신 것처럼 지금이라도 우리측의 반론권 요청을 조건없이 수락하심으로 이 심각한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하여 주실 것을 재차 정중하게 요청 드립니다.
3. 귀측의 '누가 이단인가' 책자 반론권 요청은 상식으로 해결할 문제입니다.
먼저 귀측이 기왕에 배포된 '누가 이단인가' 책자를 회수해서 폐기하라는 다소 무리한 요청을 철회하신다니 참으로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그러나 토론내용을 양측이 책자로 발간키로 한 당초 합의에 대해, 귀 측은 '형편상' 한 번조차도 이행하지 못하시면서 어떤 이유에서든 상대방에게는 두 번이나 이행하라고 거듭 요구하시는 것은 누가 보아도 무리한 일입니다. 쌍방이 이에 대해 여러 가지 말을 주고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 문제는 귀측의 형편이 되어 당초합의를 이행하실 때 귀측 책자에 우리측의 서문에 상응하는 내용을 담아 출판하시는 것이 가장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해결방안이라 말씀드리겠습니다.
만일 누가 '교회와 신앙' 특정 기사 내용을 문제삼아 특정 달에 발간되었던 잡지를 다시 발간하여 그 책을 받아 본 사람들에게 정확히 다시 배포하라고 요구한다면 그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이겠습니까? 이처럼 입장을 바꾸어서 상식적으로 판단 해보시면 귀측의 요구에 무리가 있음을 인정하시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만에 하나라도 이런 무리한 요구조건을 들어 특정인이나 단체에게는 반론권을 주지 않으려는 빌미로 사용되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자칫하면 '월간 교회와 신앙은 반론권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공표된 말과 실제 행동이 다른 것으로 비추어 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특정 사이트의 '통합측 최삼경 목사 대해부(1-3)' 글 처리 문제
우선 앞의 회신문에서도 밝혔듯이 위 글은 그 내용이나 글 처리 권한에 있어서 우리와는 전혀 무관함을 재차 상기시켜 드립니다. 또한 우리는 '주일신문'의 내용에 왜곡이 있었는지 그리고 법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검토해 본적이 없습니다. 다만 귀측이 문제를 제기하시니 그 글을 재고해 볼 것을 홈페이지 관리자에게 건의했고 홈 관리자가 자체 판단으로 처리한 것뿐입니다. 이 점에 다른 오해가 없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귀측이 위 특정 사이트에 실린 최삼경 목사 관련 글들과 관련하여 우리에게 무엇을 거듭 요청하시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납득할 수 없습니다.
첫째, 왜 '자연인 최삼경 목사'의 글에 대해 본인은 잠잠히 있는데 전혀 무관한 '잡지사'나 그 '대표이사'가 반론의 필요성을 고집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최삼경 목사와 월간 교회와 신앙이 내부적으로 어떤 연관이 있을 수는 있으되, 외부에 어떤 권한을 행사함에 있어서는 양측이 전혀 무관한 사이임은 상식에 속한 것입니다. 귀측이 이 점을 알고 계시면서도 잠시 혼동을 하셨다면 이런 비상식적인 요청을 자진 철회하여 주실 것을 정중하게 요청드립니다.
둘째, 이 문제는 권한 있는 측에게 그럴 필요가 있는 사람이 요청하게 해야 합니다. '특정 홈페이지와 관련된 자연인 최삼경 목사의 반론권' 문제라면 귀측이나 우리나 다 제 3자일뿐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 문제는 특정 개인인 최삼경 목사 일이지 특정법인인 월간 교회와 신앙이나 그 대표이사의 소관이 아닙니다.
또한 '하나님의 이기는 자들'이라는 홈페이지 관리권한은 그 해당 홈페이지 관리자에게 전적으로 있다는 것은 상식입니다. 우리는 이 점을 지난 번 회신 글에서 납득하실 만큼 완곡하게 설명을 드린 것으로 기억합니다. 만일 입장을 바꾸어서 장로교단 배경을 가지신 분이 월간 교회와신앙 홈페이지를 운영한다고 해서 해당 홈 관리자가 아닌 장로교 통합측 총회에 무엇을 자꾸 요구한다면 번지수를 잘못 찾은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따라서 '"최목사의 반론"이 필요한 부분이 많이 있어 앞으로 가야할 길이 먼데, "본지 측의 첫번째 요구"마저 아직 수용되지 않아 바쁜 마음입니다'라는 말은 제3자들에게 불과한 귀측이나 우리와는 무관한 것입니다. 최삼경 목사님이 개개의 홈페이지 글들에 대해서조차 일일이 반론권을 요청하고 또 반론글을 쓸 만큼 한가한 분인지는 모르겠으나, 만일 그럴 필요가 있다면 당사자들이 알아서 처리하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거듭 강조하여 말씀드리거니와, 혹시라도 이런 "타인간의 일들"을 월간 교회와신앙이라는 잡지 기사가 야기한 심각한 현안문제와 연계시켜 반론권을 허용치 않을 명분을 얻고자 하신다면 그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발상입니다. 이 점을 다시 한 번 세심하게 잘 검토해 보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5. 교회와 신앙의 거듭된 왜곡 글에 대해 반론권을 허락해야 할 것입니다.
귀측은 올 해 만도 다음과 같이 세 차례나 "지방교회 교리"를 현저하게 왜곡시켜 한국교계에 소개하심으로 시급한 반론권 행사의 필요성을 불러 일으키셨습니다.
첫째, 귀 잡지 2001년 2-4월호 '미국지방교회의 현황과 본질'이라는 특집 글은 '지방교회측은 한 인격의 하나님을 믿는다'는 김성훈 목사의 무지로 인한 명백한 교리 왜곡으로 인해 전세계 지방교회 성도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혔습니다. 이러한 경솔한 보도는 장기적으로 볼 때 공정하고 절대적인 기준으로 이단을 분별해야 할 귀 잡지의 경영취지에도 큰 손상을 주게 될 것입니다.
둘째, 귀 잡지 2001년 10월호에 소개된 차영배 님의 글은 다음과 같이 그 자체가 모순을 안고 있는 심각한 교리왜곡 사례입니다.
차영배님은 '위트니스 리의 삼일론(三一論)이 단일신론임으로 비성경적이다.'라는 논지를 일관되게 전개했습니다. 그러다가 자신의 글의 끝 부분에 가서는 '그러나 위트니스 리는...세 분 모두가 우리 영 안에 계신다고 한다; "오늘날 세 분 모두가 우리 영 안에 계신다. 우리는 세 분이 분리되어 하나가 아니라는 것을 믿지 않는다"(64-신약2, 176쪽).'라며 자신의 단일신론 정죄를 뿌리 채 뒤엎을 증거를 스스로 제시하는 경솔함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웃지 못할 해프닝은 충분치 못한 연구와 억지로 무리하게 이단으로 몰아가려는 지방교회 비판자들에게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들입니다.
더구나 차영배님은 '"하나님이 유일한 하나님이라는 것은 성경의 여러 곳에서 분명히 알 수 있다. 고린도전서 8장 4절, 6절과 디모데전서 2장 5절에서 이 말을 하고 있다'라는 위트니스 리의 성경 사실 인용을 틀렸다고 말함으로 자신의 신론이 한 분 이상의 하나님들을 믿는 다신론임을 강력하게 암시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차영배님의 교리왜곡과 삼신론 가능성에 대한 우리측의 반론권 행사가 시급히 요청되고 있습니다.
셋째, 귀 잡지 2001년 11월 호는 최삼경 목사의 자신의 삼신론 사상 변증 글을 소개하면서 위트니스 리의 신론을 '한 인격의 하나님'으로 거짓 증거함으로 역시 교리에 대한 반론권 행사의 필요성을 야기시키고 있습니다. 아울러 최삼경 목사는 자신의 '세 영들의 하나님 사상은 세 분 하나님들 사상처럼 허용되는 정통교리'라는 식의 성경의 가르침과 거리가 먼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위트니스 리의 성경적인 신론을 양태론으로 착각하게 하는 잘못된 기준이라는 차원에서 역시 우리측 반론권 내용에 포함될 주제인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우리측은 현안이 귀 잡지 2001년, 2-4월호 글에 이어서 차영배님(10월호)과 최삼경 목사(11월호)의 지방교회 교리왜곡에 대해서도 반박 글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식으로 반론권 행사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현안들이 "교리문제"임은 너무나 자명하므로, '반론권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원래 입장 혹은 '반론권행사는 교리문제에 국한된다'는 수정입장 중 어느 것을 따르든 귀측이 이러한 정당한 반론권 행사를 거부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이러한 우리측 반론권 요청을 정정당당하게 허용함으로 무엇이 진리이고 무엇이 사이비 이단 사상인지를 독자들 스스로 분별케 하는 것이 귀 잡지의 운영취지와도 더 부합할 것입니다. 만일 우리측의 이러한 거듭된 반론권 요청을 계속 거부하신다면 귀측이 "일방적인 판단"만 할 뿐 "진리검증과정"엔 무관심하다는 교계여론의 판단아래 놓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더 나아가 귀측의 반론권 허용 정책에 현저한 변화가 있음을 스스로 시인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거듭 말씀드리거니와, 이 심각한 현안을 주님의 은혜와 일반상식의 차원에서 순리적으로 처리함으로 쌍방은 물론 이 문제를 지켜보고 있는 독자들에게도 유익을 주는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주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