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총회 “이단성 있는 이인규 씨와 교류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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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합동 총회 “이단성 있는 이인규 씨와 교류 금지”
인터넷 카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인터넷 신문 '예레미야 이단연구소' 주동
지난 9월 셋째 주간 장로교단 총회가 진행된 가운데, 이단사이비 집단과 개인 관련 주요 결의도 이뤄졌다.
특히 예장 합동 총회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카페 운영자 이인규 씨에 대해 "이단성 있는 이인규 씨의 이단 연구 결과물을 의지하는 것을 삼가하라"며 "본 교단 산하 교회와 목회자, 성도는 그의 인터넷 신문과 인터넷 카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 기고와 구독, 광고와 후원 등 철저히 교류를 금지할 것"을 결의했다.
총회는 이인규 씨에 대해 "그동안 평신도로서 많은 이단 연구를 했던 점을 보면, 바람직하지 못한 이단연구를 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평신도가 이단 연구를 한다는 점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예장 고신 총회도 이 씨에 대해 이 같이 결의하면서, 사실상 그가 주장해 온 이단사이비 논쟁에 대한 의문이 본격적으로 제기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합동 총회는 이인규 씨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상세히 기록했다. 총회는 "이인규 씨는 감리교 권사로 사업을 하다 이단 연구를 하면서 이단 연구가가 됐으나, 신학을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평신도 이단연구가'라 할 수 있다"며 "현재 그는 '기독교이단대책협회(회장 백남선 목사)' 사무총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평신도이단대책협의회(평이협)' 대표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카페를 운영하고 '예레미야 이단연구소'라는 인터넷 신문을 주동적으로 이끌어가는 자"라고 설명했다.
이인규 씨 사상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크게 4가지로 요약했다. ①오늘날도 특별계시가 있다는 주장 ②십자가 복음과 부활 복음의 이원화 ③예수님은 십자가에 속죄를 이루시고 부활하심으로 구속을 이루셨다는 주장 ④하늘 성소가 실제로 존재하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신 후 하늘 성소에 들어가 다시 피를 뿌렸다는 주장 등이다.
총회는 "이인규 씨는 '오늘날도 특별계시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신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특별계시'의 바른 의미를 모르는 것으로 보인다. 현현, 전언, 기적은 특별계시 자체가 아니라 특별계시의 방법"이라며 "특별계시의 방법을 갖고 '특별계시가 남아 있다'고 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잘못이다. 만일 기적이나 꿈이 있다 해서 특별계시가 있다고 주장하면, 모든 기적과 꿈이 특별계시라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이 씨는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속죄를 이루시고 부활하심으로 구속을 이루셨다고 주장한다"면서 "성경은 속죄와 구속을 구별하지 않는다. 에베소서 1장 7절에서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라고 한 점을 보면, 구속과 죄 사함은 하나임을 알 수 있다"고 했다.
또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구속 곧 죄 사함을 얻었도다(골 1:14)',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구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에 열심하는 친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딛 2:14)', '그러므로 저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 하도다 이는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구속하려 하심이니라(히 2:17)' 등의 성경구절을 언급하면서 "구속과 속죄는 같은 것이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결론에서 이인규 씨에 대해 "평신도로서 이단 연구를 하고 있는 점은 훌륭하지만, 평신도가 이단 연구를 한다는 점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도 말해주고 있다"며 "이단 연구란 최고의 신학적 훈련과 인격적 품위와 사랑과 영적 성숙함 속에서 이루어져 할 일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총회는 "그동안 이인규 씨는 평신도로서 많은 이단 연구를 했는데, 바람직하지 못한 이단 연구를 했다고 볼 수 있다"며 "본인은 자신을 돌아보면서 자숙하고, 본 교단 성도들은 개혁주의 신학과 맞지 않고 이단성이 있는 이인규 씨의 이단 연구 결과물을 의지하는 것을 삼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인규 씨가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통해 피해를 입은 한 관계자는 "일방적으로 글을 올리고, 아무런 검증도 하지 않아 큰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며 "이러한 내용은 인터넷을 통해 널리 퍼지기 때문에, 가만히 앉아서 당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총회가 연구를 면밀하게 잘한 것 같다"며 "전문성이 결여된 평신도가 이단 연구를 한 결과로 인해, 많은 목회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지금도 인터넷 카페와 그가 운영하는 인터넷 신문 등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하던 교회들이 아무런 대책 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았다"며 "자칭 이단 연구가에 대해 철저하게 연구해 이 같은 결론을 내린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출처 : 기독일보 http://kr.christianity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