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로 찔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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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강하고 냉정하고 모진 사람을 말합니다.
하나님에게 이와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욥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사랑하셔서 사람 안으로 분배되어 하나 되시기를 원하시는데
욥은 이런 하나님에게 전혀 틈을 주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어느 날 재산은 물론, 자녀들까지 모두 죽었는데도
하나님을 원망하지도 저주하지도 않았습니다.
얼마나 의로웠는지 모릅니다.
바울도 율법에 완전했다지만 한 가지 약함이 있는데 바로 탐심입니다.
그래서 그의 마음이 가난해지고 낮추어져
자신에서 나와 생명의 영의 법으로 돌이켰습니다.
이토록 완전한 욥이었는데
몸에 악성 종기로 인해 고생하는 중에,
친구들이 여러 말로 욥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자신의 생일을 저주하게 되었습니다.
그토록 완전한 욥이었지만
하나님이 욥의 겉사람을 소모시키시고, 벗겨내시어
결국 욥이 귀로만 듣던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전에 우상의 제물을 먹어야 되는지 먹지 말아야 되는지 문제에 대해
믿음이 있으면 먹어도 되는데, 옆에 믿음이 없는 지체가 있으면
먹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전 지체가 있어서 우상의 제물을 먹지 않았다면
말씀을 지켰기에 기뻤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율법적으로 의롭게 잘 행하고, 만족하기에
제게 주님은 필요가 없습니다.
이 문제에서 바울은 율법적으로 우상의 제물을 먹지 않는 것이 아니고
지체를 사랑하므로 지체의 양심을 위해 먹지 않는 것입니다.
먹을 수 있지만 지체를 향한 사랑으로 인해 먹지 않았습니다.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데
사랑이 없이 잘 행하는 것은 도리어 주님께 장애가 됩니다.
그래서 주님은 이런 의로운 것들, 선한 것들을 벗겨내실 수밖에 없습니다.
주위에 여러 환경들을 볼 때
힘 빠지고, 원망스럽고, 머리 아프고, 뒷골 땡기고, ...
이런 모든 것이 우리의 겉사람을 벗겨내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환경들을 통과할 수록
조금 더 순수하게 되고,
조금 더 자신을 신뢰하지 않게 되고
조금 더 주님을 바라보게 되며
주님의 이름을 더 부르게 됩니다.
글쓴이 : 오직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