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교회들에 대한 이인규님의 거짓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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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교회들에 대한 이인규님의 거짓말(1)
(풀러 신학교가) 지방 교회를 정통교회로 인정했다?(이인규님의 원글 제목)
한국 교계에 만도 약 500여명의 중진급 동문 목회자들을 배출한 복음주의 진영의 대표적인 신학교 중 하나인 풀러 신학교(http://www.fuller.edu/) 측은, 약 2년간의 연구 끝에 2006년 1월 5일자로 <풀러 신학대학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그 핵심 요지는 “지방 교회들과 그 구성원들의 가르침과 실행들이 본질적인 모든 방면에서 진실하고 역사적이고 성경적인 그리스도인 신앙을 대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지방 교회측은 이단이 아니고 성경적인 그리스도인들이라는 것입니다.
이 성명서는 또한 “우리 풀러 신학대학 측에서 특별한 관심을 갖고 접근했던 몇 가지 주제들은 삼일성 (삼위일체), 신성과 인성의 연합, 신화(神化), 양태론(樣態論), ‘지방’교회에 대한 그들의 해석과 실행, 그리스도인의 신성과 인성, 그들의 모임 밖에 있는 외부 믿는 이들에 대한 그들의 태도 등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분야들 하나하나에 대해 탐색할 자유를 제한 없이 부여 받았습니다. 매 경우에 우리는 일부 사람들이 가진 공공연한 인식이 지방 교회들 안에 있는 믿는 이들의 믿음과 실행뿐만 아니라 출판된 사실상의 가르침들과도 너무나 동떨어진 것임을 발견했습니다.”라고 적고 있습니다(성명서 전문은 다음을 참조 https://www.localchurch.kr/1792).
이 말은 풀러 신학교측이 정밀 조사 연구를 한 결과, (이인규님이 지적하는 주제들을 포함한) 지방 교회측의 신앙과 실행이 외부인들에게 소극적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성명서가 발표되자, ‘풀러 신학교가 조사해 보니 문제가 없다고 했으면 문제가 없는 것 아닌가’라는 반응과 어찌하든 풀러 신학교 성명서를 폄하하여 그 영향력을 최소화 하려는 반응이 생겨났습니다. 후자에 해당되는 대표적인 사례가 현재 인터넷 상에서 유포되고 있는 아래 내용과 같은 이인규님의 글입니다.
지방 교회측은 이인규님의 아래 글에 심각한 사실왜곡이 포함되어 있음을 발견하였기에, 선의의 독자들의 바른 판단을 위해 그의 글에 문제가 있는 부분을 바로 잡고자 합니다.
(이인규님) “지방교회가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미국의 플러 신학교 신학부 하워드 로웬이라는 교수가 자신들을 이단이 아니라고 했으며 건전한 복음주의라고 발표했다는 것입니다. 그 내막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플러 신학교 신학부 학장이 지방교회를 이단이 아니라고 했으면 그 판단이 맞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주장에는 이단집단의 교묘한 장난이 숨겨져 있습니다.”
풀러 신학교 성명서는 특정 개인의 성명서가 아닙니다. <풀러 신학교 성명서>라는 제목처럼 풀러 신학교 자체의 성명서입니다. 그러므로 이 성명서는 어느 특정 개인의 의견이 아니라 풀러 신학교 자체의 입장을 대변한 것입니다. 이인규님은 이것을 마치 ‘하워드 로웬’(신학부 학장) 개인의 의견처럼 왜곡 시켰습니다. 둘은 전혀 다른 것입니다. 쉬운 예로, 통합교단 직영 신학교인 장로회 신학 대학원이 어떤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면, 그것은 발표 당시의 총장 혹은 특정 개인이 아닌 그 학교 자체의 입장인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총장 개인이 은퇴 등으로 물러나더라도 학교가 존속하는 한 그 효력은 바뀌지 않습니다. 이것은 상식입니다.
지방 교회측은 ‘하워드 로웬’ 교수께서 “이단이 아니라고 했으며 건전한 복음주의라고 발표했다”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풀러 신학교 성명서에 “이단집단의 교묘한 장난이 숨겨져 있을” 이유도 없습니다. 이런 비판 자체가 다 거짓이고 근거 없는 사실 왜곡일 뿐입니다.
(이인규님) “지방교회의 교리는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 바로 배타적 형제교회라고 불리는 분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들의 조상은 소위 재침례파로 불리는 집단으로서 그들은 카톨릭의 억압을 받았지만, 캘빈과 쯔빙글리와 같은 종교개혁자들도 그들을 싫어하였다고 전하여집니다. 그들 재침례교회는 다양한 분파로 분열되어지는데, 그 중에서 배타적 형제교회라고 불리는 한 분파의 집단이 우리나라에 구원파 교리를 전파하였습니다. 그들의 특징은 양태론과 단회적인 회개, 삼분법적인 인간론, 극단적 세대주의 종말론, 목사제도와 신학제도의 부정 등의 특징적인 교리를 갖고 있습니다. 지방교회 워치만 니도 이 배타적 형제교회의 지도자인 존 다비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전해집니다.”
“우리 풀러 신학대학 측에서 특별한 관심을 갖고 접근했던 몇 가지 주제들은 삼일성(삼위일체), 신성과 인성의 연합, 신화(神化), 양태론(樣態論), ‘지방’교회에 대한 그들의 해석과 실행, 그리스도인의 신성과 인성, 그들의 모임 밖에 있는 외부 믿는 이들에 대한 그들의 태도 등이었습니다.” 풀러 신학교 측에서 검토했던 위 인용문 상의 주제들은 ‘베타적 형제교회’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이 또한 근거 없는 사실 왜곡일 뿐입니다. 아울러 이인규님이 ‘재침례파’ 혹은 ‘배타적 형제교회’에 대해 언급한 내용들은 매우 편파적이며 공정한 시각을 상실한 것입니다. 특히 형제교회가 ‘양태론’ 을 가르친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며 ‘형제교회’를 모독하는 말입니다.
(이인규님) “이러한 재침례파 지지자들의 또 다른 한 분파를 “메노나이트”라고 부르는데, 지방교회가 이단이 아니라고 주장한 풀러 신학교 신학부의 하워드 로웬이라는 자는 미국에서 카톨릭교회와 메노나이트 간의 대화를 이끌어 온 중도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가 지방교회를 이단이 아니라고 말했다는 것에 대해서, 이 계보적인 루트를 이해한 독자들은 이제 충분히 이해가 갈 것입니다.”
거듭 밝히지만 위와 같은 접근 방법은 개인과 단체를 혼동한 근본적으로 잘못된 발상입니다. 성명서 내용은 어느 특정 개인이 아니라 풀러 신학교 자체의 판단일 뿐입니다. 이인규님은 풀러 신학교의 지방 교회 연구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던 풀러 신학교 신학자인 베리마티 커케년 교수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이 분은 ‘메노나이트’와 전혀 무관한 조직 신학자입니다. 이인규님은 지금 독자를 오도하고 있습니다.
(이인규님) “플러 신학교는 초교파적인 학교입니다. 그리고 플러 신학교 학장인 리챠드 모우라는 인물에 대해서 그 정체성을 살펴 보겠습니다. 그는 몰몬교에게 사과하고 있습니다. (중략) 더욱이 형제교회의 한 분파인 메노나이트의 관련자가 지방교회를 이단이 아니라고 했다는 것이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이러한 외국의 특정인사의 견해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개인적인 견해일 뿐입니다.”
풀러 신학교는 초교파적인 신학교라는 말은 맞습니다. 그러나 그 신학적 색깔만으로 볼 때는 한국의 장로교 통합교단과 매우 유사합니다. 따라서 만일 신학적 특성을 따라 풀러 신학교를 폄하하려면, 한국에서 이단을 가장 많이 만들어 낸 통합 교단에 대해서도 동일한 잣대로 판단해야 공정할 것입니다. 리차드 모우 전 총장에 대한 폄하도 위 하워드 로웬 교수와 같은 맥락에서 오류가 있는 주장일 뿐입니다. 이미 모우 총장은 풀러 신학교를 은퇴해서 더 이상 풀러와 무관합니다. 그러나 풀러 신학교는 지방 교회에 대한 자신들의 성명서를 결코 철회하지 않았습니다. 이 한 가지만으로도 이인규님의 위 주장들이 억지임이 드러납니다.
들리는 말에 따르면, 위 풀러 신학교 성명서가 발표되자 한국교계 내에서 이단문제를 다루는 모 인사가 풀러 신학교가 지금처럼 계속해서 지방 교회측을 지지하면 한국 학생들이 풀러에 지원하는 것을 제한시키겠다는 취지의 압력을 행사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지방 교회측이 풀러 신학교 관계자 모두(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세 사람 포함)에게 직접 만나거나 부재시 전화 통화를 통해 일일이 확인해 본 바, 한결같이 충분한 연구를 통해 얻은 결론에 대해 바꿀 이유가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인규님) “우리나라에는 예영수, 강춘오, 심태섭 등이 친 지방교회 인사들로 그들의 교회나 집회에서 축사를 해주는 인사들이지요. 이런 친이단 인사를 이용하여 지방교회가 이단이 아니라고 조작하려는 시도와 선전이 참으로 불쌍하기도 하며, 이들의 흉칙한 조작에 연민의 정을 느낍니다.”
지방 교회측은 모든 참된 믿는 이들에게 열려 있습니다. 또한 참된 하나님의 자녀요 빛의 자녀들(엡5:8)로서 무슨 일에서든지 부끄러움이 없이 행하고 빛 가운데 발견되기를 힘쓰고 있습니다. 이인규님도 자신의 생각이나 총명이 아니라 하나님의 빛 가운데 말하고 행동하는 하나님의 일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인규님) “지방교회는 2008년 예장통합 총회에 그들의 이단발표에 대해서 재심의 요청을 하였으나 당연히 묵살되었습니다.”
장로교 통합교단은 지방 교회측의 재심 신청에 대해서 ‘성경’ 혹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고대 신조들’이 아니라 상대기준인 ‘통합교단 헌법’에 따라 판단하였을 뿐입니다. 따라서 그 결과는 장로교 통합측의 고유 견해일 뿐 절대기준에 따른 것이 결코 아닙니다. 또한 통합측 재심 연구보고서는 심각한 사실왜곡(‘한 인격이 아닌’을 ‘한 인격이다’라고 했다고 원문을 정반대로 조작)을 내포하고 있어서 스스로 신뢰도를 떨어 뜨리고 있습니다. 오해하지 말 것은 지방 교회측이 통합 교단에 재심 신청을 한 것은 참된 믿는 이들로서 대화의 차원에서 그리한 것이지 장로교 통합교단의 판단을 절대화 했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재심신청서 https://www.localchurch.kr/16879, 재심 결과에 대한 지방교회측 입장 https://www.localchurch.kr/6151)
(이인규님) “지방교회는 워치만 니와 위트니스 리의 책을 보면 정통 교회를 사단이 역사하는 교회라고 공공연하게 말하고 있었으며, 자신들은 기독교가 아니라고 말해왔습니다.”
성경적인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는 자의 충만입니다(엡1:23). 정통 교회라는 말은 상대적인 개념일 뿐이며, 위 성경이 말하는 교회의 정의와 일치할 때만 존중됩니다. 예를 들어, 로마 천주교 천년 통치 때는 천주교가 정통 교회이고 프로테스탄트들이 이단이었습니다. 한편 ‘지방 교회들’은 각지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몸(그 지역에 참되게 거듭난 모든 믿는 이들이 포함된)인 반면에 ‘기독교’는 거듭난 사람과 거듭남의 체험이 없는 사람들이 섞여 있는 개념임으로 둘은 구별되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항간에는 이인규님이 마치 자신이 지방 교회측 전문가처럼 알려진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교계에는 지방 교회를 참되게 연구한 사람은 현재까지 한 사람도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피상적인 이해에 따른 자신의 개인 생각을 마치 ‘사실’과 ‘진리’처럼 착각할 때 위와 같은 많은 거짓말들이 만들어질 뿐입니다. 지방 교회측은 이런 오류들을 하나씩 바로 잡아 갈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아무런 진리 혹은 교리적 갈등없이 장로교단과 감리교단을 오가는 이인규님은 두 가지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 첫째는 교단을 불문하고 더 높은 차원의 진리원칙(예를 들어 한 몸의 지체들)에 따라 움직이거나, 둘째 교리적 정체성이 모호한 것이다. 모 교계 신문은 이인규님이 후자에 해당된다고 진단한다.
이처럼 검증이 안 되고 교리적인 정체성이 모호한 분이 한국교계 이단과 정통을 판별하는 일에 이름을 내고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교계 이단정죄가 무게감이 덜하다는 반증이다. 인터넷이 발달함으로 점점 '누가 이단이라고 했으니 이단이다'..라고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일이 완화되고 있음을 느낀다.
따라서 위와 같은 이인규님의 거짓말 시리즈 글들은 쌍방의 입장을 들어보고 싶은 공정한 독자들에게는 귀한 정보에 해당될 수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