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기 목사의 게으름의 끝은 어디인가? – ‘가공 처리된 하나님’ 비판의 헛발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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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기 목사의 게으름의 끝은 어디인가?
– ‘가공 처리된 하나님’ 비판의 헛발질
김홍기 목사는 자신이 영어를 좀 하는 것을 너무 과신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는 지방교회 측이 ‘과정을 거치신 하나님’으로 번역하는 ‘the processed God’을, 자신이 만든 동영상에서 ‘가공 처리된 하나님’이라고 오역했습니다. 그 후 어떻게 하나님이 가공 처리되실 수가 있느냐며 혼자 분노하고 있습니다. 유사한 사례로, 그는 전에도 ‘four–in-one God’을 함부로 ‘사위일체 하나님’으로 번역하고, 이것을 두고 악의적으로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저자의 의도를 무시한 오역의 연속입니다.
이런 일은 그가 캐나다에 살다 보니 지방교회 측이 펴낸 한국어 책 구입이 쉽지 않아 생기는 일로 보여 어느 정도 이해는 됩니다. 그러나 위와 같이 특정 단어를 꼬집어 비판하려면, 당사자들은 어떤 의미로 그런 표현을 썼는지를 미리 파악해 보는 최소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정상입니다. 그러나 김홍기 목사는 이런 과정 없이 너무 성급하게 처신하여 지금처럼 실수를 연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구글 검색에 “The Processed God”을 치면, 첫 페이지부터 관련 자료들이 뜹니다. 그중 두 번째 글이 지방교회 측의 신학 잡지인 <확증과 비평>(A&C) 2005년 4월호가 “the Processed God”을 특집으로 다룬 논문들입니다. 특히 히브리어 박사인 로저 굳(Roger Good) 형제는 41-46쪽에서 ‘과정을 거친’이라는 용어의 성경 출처들과 그 의미에 대해 상세하게 다룬 논문을 소개했습니다.
저자는 이 논문 서두에서, ‘하나님으로서의 그리스도는 변치 않으신다’는 점을 먼저 밝힙니다(시 102:27, 히 1:12, 말 3:6). 이어서 그는 “말씀이 육신이 되시고”(요 1:14), “마지막 아담이 생명 주는 영이 되신다”(고전 15:45)라는 본문 등 성경에 쓰인 ‘became’(기노마이, 1096)의 각 용례들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결론에서, 이 단어는 하나님-사람(God-man)이신 그리스도께서 과정을 거치신 각 단계에 사용되었음을 지적합니다. 쉽게 말해 그리스도께서 사람으로서 ‘성육신, 인생, 죽음, 부활, 승천’ 등을 거치신 것을 편의상 ‘과정을 거치셨다’(Processed)라고 표현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래 인용문에서 위트니스 리가 ‘과정을 거치신’(processed)이란 영어 단어를 선택할 때도 매우 고심했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것도 역시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얻은 것입니다.
“이 과정을 거치심은 성육신, 인생, 십자가에 못 박히심, 장사됨, 부활, 생명 주는 영이 되심을 포함한다. 이 생명 주는 영은 과정을 거친 삼일 하나님이시다. 이 “Processed"라는 단어는 아주 번역하기 어려운데, ‘요리되다’도 아니고 ‘처리되다’도 아니다. 우리는 정말로 그것의 영적인 의미를 전달할 더 합당한 단어를 찾을 수 없어서 우리의 하나님은 ”과정을 거치신“ 삼일 하나님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 이렇게 과정을 거치신 이유는 교회의 생명이 되시기 위해서이다”(그리스도의 기묘한 어떠하심과 하나님의 생명의 구원, 54쪽).
사실이 이러한데도, 김홍기 목사는 자신의 동영상에서 다음 세 가지 큰 실수를 범했습니다.
첫째, 위에서 보았듯이 “과정을 거치심”은 하나님께서 인성 안에서 “성육신, 인생, 십자가에 못 박히심, 장사됨, 부활, 생명 주는 영이 되심”을 거치셨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김 목사는 이것을 “가공 처리된 하나님”으로 오역한 후에, 마치 지방교회 측이 하나님 자체가 가공 처리되셨다고 믿는 것처럼 비틀었습니다.
둘째, 김 목사는 ‘그리스도께서 생명 주는 영이 되셨다’는 본문(고전 15:45)에 임의로 성령을 슬쩍 끼워 넣은 후에, 이 말은 삼위의 제2 격이 제3 격이 되셨다는 양태론의 증거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아담이신 그리스도께서 삼위 전체이셨듯이, 생명 주는 영도 삼위 전체이시지, 제3 격 성령만이 아니십니다. 2 격이 3 격이 되신다는 발상은 세 위격들의 분리를 믿는 사람들만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위 주장은 잠재적 삼신론 사상이 은연중에 드러난 것입니다.
셋째, 김홍기 목사는 예수님께서 창조주이심을 부인하고 오히려 그런 믿음을 이단시합니다. 이것은 그의 신론에 심각한 하자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런 증거 자료는 훗날 반드시 문제가 될 것입니다.
변치 않는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인간으로서 거치신 성육신, 인생, 죽음, 부활, 승천, 생명 주는 영이 되신 각 과정들은 성경적 사실입니다. 만일 김 목사가 “Processed”라는 단어 사용에 대한 의심이 있었다면, 우리는 로저 굳 형제의 해당 논문(https://www.affcrit.com/pdfs/2005/01/05_01_gl.pdf)을 꼭 한 번 읽어볼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김홍기 목사에게 실체도 없는 대상을 비판한, '가공 처리되신 하나님’ 동영상을 깊은 내면의 양심의 소리를 따라 즉각 내려줄 것을 정중하게 요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