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두 번 죽었다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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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기도할 때
두 가지 문제를 두고 많이 시름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듯이
나는 살기 위해서 잠자리에서 눈을 떴고
더 잘 살아보려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기도할수록 나의 옳음과
그럴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합리화 시키고 있는
내 모습에 주님은 침묵하셨습니다.
나는 하는 수 없이 오늘의 말씀을 펴고
“나의 자녀인 여러분, 여러분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어지기까지 나는 다시 여러분을 위하여
해산하는 진통을 겪습니다.”라는 바울이 쓴
갈라디아서 4장 19절 말씀을 기도로 먹었습니다.
주님은 죄도 없이 나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사도 바울도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 고백하였으므로
내 깊은 영 안에서 죽음을 체험케 했습니다.
마침, 오늘 읽은 메시지 내용도
‘하나님은 우리를 매끄러운 돌로 만드시려는 것이 아니라
진주로 바꾸고 계신다.’는 죽음을 거쳐
그분을 분배하시는 하나님의 중심적인 일을 보고서
나는 죽은 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나는 곧장 PC 앞에 앉아
일부러 외면해 버리려 했던 어떤 이메일의 요구대로
나의 카페 글 하나를 삭제했습니다.
그때 내 자아는 또 다른 답글을 쓰려고 하다가
큰소리로 ‘주 예수!’를 선포하므로 끝냈습니다.
휴~ 질긴 옛 생명..
그 다음 또 한 가지 문제는 나의 천연적인 선함과
조그만 이익 때문에 군청에 어떤 서류를 접수시켰는데
나 스스로 복잡하고 무리한 일에 빠져듦을 느끼고
영 안에 평강이 없었습니다.
한 번 죽으니 두 번 죽기는 쉬운가 봅니다.
몇몇 사람의 이해관계가 얽힌 난처한 일이었지만
나는 과감하게 군청에 전화를 하여 담당자에게
신청서류를 보류시켜 달라고 하고서 그만 마무리
짓고 나니 비로소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그러고서 오늘 저녁 RSG 모임에서는
베드로전서 2장 25절 말씀이 나를 위로했습니다.
“여러분은 길 잃은 양과 같이 방황하였으나,
이제는 여러분의 혼의 목자이시며 감독이신 분께로
돌아왔습니다.”
오! 주 예수님, 감사합니다.
글쓴이 : 생명강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