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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주의와 지방교회의 관계?(유동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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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주의와 지방교회의 관계?(유동근 목사)

 

 

유동근 목사는 위 제목의 유튜브에서 소위 지방교회의 뿌리가 다비의 형제회라고 주장합니다. 아마도 워치만 니가 형제회와 교류했고, 위트니스 리는 수년 동안 그 안에서 생활했던 사실이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두 성경 교사가 모세 오경을 쓴 메켄토쉬나 <성경 개관>(Synopsis)을 쓴 J. N. 다비 등 형제회의 훌륭한 교사들의 저서들을 통해 성경 이해에 많은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형제회가 지방교회의 뿌리라는 유 목사의 단정은 맞지 않습니다. 물론 워치만 니와 위트니스 리는 교회론, 예표론, 삼위 하나님 등에서는 형제회에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주님을 체험하는 각 방면은 앤드류 머레이, 제시 팬 루이스, 이반 로버츠, 오스틴 스팍스, 마가렛 바버, 케스윅 총회 등에게서 도움받았습니다. 특히 속생명파가 개인의 영성을 추구한 것과 달리, 두 성경 교사는 생명이신 그리스도를 분배받은 결과는 그리스도의 몸을 건축함이라는 하나님의 경륜을 강조하여 가르쳤습니다(딤전 1:4). 따라서 굳이 지방교회의 뿌리(정체성)를 말한다면, 1) 형제회, 2) 속생명파와 케스윅 총회의 영성, 3) 하나님의 경륜 진리 이 셋의 교집합 정도가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유 목사가 마치 지방교회 측이 형제회의 연장인양 과도하게 동일시하는 것은 이런 사실을 왜곡한 것입니다. 특히 그가 다비의 다소 개인적인 특성까지 지방교회 측과 연결시키려고 애쓰는 모습은 억지스러워 보입니다. 이제 위 제목의 유튜브에서 언급된 몇 가지를 좀 더 다뤄보겠습니다.

 

첫째, 사도와 장로에 대한 워치만 니의 견해가 달라진 것에 관하여

 

성경의 계시는 점진적입니다. 즉 창세기에 뿌려졌던 진리의 씨가 점점 자라 계시록에서는 더욱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믿는 이들의 성경 이해도 마찬가지로 점진적일 때가 많습니다. 유 목사는 워치만 니가 사도장로에 대해 <집회생활>(1934)과 <일의 재고>(1937)에서 다르게 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좀 더 이해가 전진한 것으로 보면 될 것입니다.

 

둘째, 지방교회는 독립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유 목사는 워치만 니가 <일의 재고>에서 각 지방교회는 독립성이 유지되어야 한다고 말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실 이 땅 위의 각지 교회는 우주적인 한 몸의 부분들입니다. 이것은 우리 몸의 신체 각 부분이 구별되지만, 머리 아래서 각 마디와 힘줄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된 것과 같습니다(엡 4:16). 따라서 독립을 말하더라도 하나의 개체로서의 통일성을 파괴하는 정도까지 가면 안 됩니다. 둘 모두 중요합니다. 이런 이유로 사도 바울은 자신이 세웠던 지방교회들에 대해 완전히 손을 떼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훗날 그들이 어떤 어려움에 처하면 직접 가거나 서신을 통해 적절히 개입하여 책망하거나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와 달리 형제회 교사인 G. H. Lang은 각지 교회의 완전한 자치(Autonomy)를 주장했습니다. 이것은 사도 바울이 문제 있는 고린도 교회를 향해 “내가 매를 가지고 여러분에게 가야 하겠습니까?”(고전 4:21)라고 말한 것과 다릅니다. 당연히 Lang의 관점보다는 사도 바울의 관점이 더 균형적입니다. 따라서 비록 실제 적용에서 아직 부족한 면이 있더라도 ‘행정독립, 교통은 우주적으로 하나’라는 지방교회 측이 추구해 온 원칙이 유 목사가 속한 교계가 택한 길보다는 더 성경에 근접한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교회는 조직이 아니라 유기체이기 때문입니다(엡 1:23, 행 9:4).

 

셋째, 종파에 대한 유 목사의 모호한 이중적인 태도에 대하여

 

유 목사는 워치만 니가 <교회의 길>에서 ‘하나님 앞에서 모든 종파가 정죄됐다.’라고 한 것에 대해 어떻게 이런 말을 함부로 하느냐고 반발했습니다. 이런 태도는 자신의 아래 말과 충돌합니다.

 

“개신교의 문제는 분열에 있으며 가톨릭의 문제는 비진리와 우상이 교회에 광범위하게 들어온 데 있다. 개신교의 분열적인 육체를 십자가에 못 박지 않으면 그리스도 위에 교회가 세워질 수 없다. 몸의 하나통일성종파성을 벗어날 때 얻을 수 있다. 개신교 사역자들은 조심하지 않을 때 저마다 자신의 장점을 내세워 사람들을 모으고자 하는 영이 발전되는 위험이 있다. 이것은 분쟁의 영이요 시기의 영인 것이다”(출처: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198127).

 

넷째,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만 말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하여

 

유 목사는 유튜브 서두에서 고린도전서 2장 1-3절을 읽었습니다. 그 의도는 자신은 그리스도와 십자가만 말하고 두려워 떠는 데, 지방교회 측은 그렇지 못함을 드러내려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의 말은 스스로에게 올무가 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게 그리스도와 십자가를 말한 것은 그 십자가로 고린도 교회 내의 분열을 처리하기 위함이고, 또 그렇게 하는 근거는 그 교회가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이기 때문입니다(고전 1:2). 만일 이처럼 지방적으로 하나의 간증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면, 누가 아볼로, 게바, 바울을 따르는 게 왜 사도 바울에게 문제가 될까요? 유 목사는 이러한 전체 문맥을 애써 무시한 채, 특정 본문만을 떼어 내어 ‘지방 입장이 그리스도라도 되느냐’라고 거의 궤변에 가까운 반문을 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유 목사는 <이단과 정통>(헤럴드 브라운)이라는 책을 소개하며 이단은 역사성을 부인하는 특징이 있는데, 지방교회 측이 기독교의 역사를 부인하니 이단이라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그런 논리라면, 유 목사가 몸 담고 있는 개신교도 천주교의 역사성을 부인하니 이단이 되어야 마땅합니다. 또한 그는 아담 이후로 자기 이름들을 가진 여러 사람들이 생겨난 것처럼, 교파들이 자기 이름들을 갖는 것은 불가피(혹은 당연)하다는 식의 주장도 했습니다. 이것은 그가 “몸의 하나와 통일성”을 말할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어느 것이 유동근 목사 본래의 뿌리정체성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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