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안에 눈물의 기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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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고향 동네 산 중턱에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샘물이 하나 있습니다.
동네 어른들 말씀이 이 샘은 지금까지 어떤 가뭄에도 한 번도 마른 적이 없었답니다. 늘 그래 왔던 것처럼 그 샘물은 지금도 봇도랑을 타고 흘러 내려 저수지에 고인 다음 수 백 마지기의 논에 물을 공급하는 물 공급원이 되고 있습니다.
회복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로 그분의 은혜의 경륜과 신약의 사역을 알게 되었습니다(엡3:2, 고후3:6).
그것은 은혜요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엡3:8)이신 "그 영"을 받아 누린 후 사람들에게 분배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건축하고 새 예루살렘을 완결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것을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어떤 형제님이 이 구절을 교통하실 때 "to me, for you"를 몇 번이나 강조하여 말씀하신 것이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제 가슴에 깊숙이 남아 있습니다. TO ME, FOR YOU!!....
그렇습니다. 우리가 교회생활 안에서 주님께 받은 크고 작은 은혜들은 자신만 위한 것이 아닙니다. 만일 "to me" 만 있고 "for you"는 없다면, 그 분에게 주님은 그렇게 풍성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흘려 보내지 않는 샘물은 물은 있으되 이물질이 끼거나 썩어 먹기가 거북하게 될 수 있습니다. '진리의 확산은 없는 조성'은 마치 운동은 안하고 계속 먹기만 하는 것처럼 조만간 한계에 도달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러므로 저는 작년 1월에 올해는 어떤 형태로든 제가 생명이 흘러나가는 통로가 되게 해 달라고 아침마다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주님은 인터넷을 통한 확산의 부담을 주셨고 컴맹인 저에게 인터넷에 글 올리는 법, 수정하는 법을 알려 주셨습니다. 이 정도는 5분이면 배울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을 잘못 대표하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과 떨림 가운데 부끄러운 글을 쓰기 시작한지 벌써 1년이 흘렀습니다. 저는 지금도 두 손가락만 쓰는 독수리 타법이며 무료 인터넷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어도 installation 방법을 모르는 컴퓨터 초보입니다. 그러나 인터넷을 통한 진리확산엔 아무런 어려움도 못 느낍니다. 그리고 제 안에서 진리확산에 대한 부담은 갈수록 깊어만 갑니다.
저도 교회 안에서 좀 더 다양한 계층의 지체들이 자신의 분량만큼 인터넷을 통해 그리스도를 전람케 될 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그런데 사탄은 다음 두 가지로 이 흐름을 교묘하게 저지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첫째, 컴퓨터를 모른다는 관념입니다 : 사실은 이 정도의 일을 위해 컴퓨터를 세세히 알 필요도 없습니다. 프로그램만 설치되어 있다면 글 올리고 지우는 법, 남의 글을 읽는 법을 배우는 데는 30분이면 족합니다. 그리고 각 교회마다 이 정도 가르쳐 줄 분은 한 두 분씩 다 있으실 것입니다.
저는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가 되신 후 입으로 30센티 막대기를 물고 타자를 쳐서 문서사역을 하고 계시다는 어떤 분의 간증을 들을 때 부끄러웠습니다.
둘째는 쓸 말 또는 쓸 시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 주님에 대한 누림은 있어도 쓸 말이 없거나 시간이 없다면, 이것은 참으로 기도로 극복해야 할 "산"입니다(막11:23).
또한 어떤 분은 '보잘 것 없는 그것을 어찌 공개적인 자리에 내어놓으려 하느냐'는 대적의 속삭임에 설득 당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자기 손에 든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의 초라함이 아닌, 주님의 축복 후 3천명, 5천명의 음식이 된 비밀을 믿음으로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날 한국 땅에 수백만의 그리스도인들이 계시지만 하나님의 마음의 갈망을 만진 분들은 얼마나 되는지요? 그나마 하나님의 경륜을 아시는 분들도 이런 저런 이유로 자신을 보류함으로 하나님 편에 서서 외치지 않는다면... 주님은 누구를 통해 그분의 갈망을 이룰 수 있겠습니까?
제 깊은 속에 눈물의 간구가 있습니다. 주 예수여! 지체들을 일으키소서! 이 마지막 시대에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종들을, "생명의 통로들"을 얻으소서! 주여 "속히" 얻으소서!!!
글쓴이 : 갓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