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할 필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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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처음 두 장은 반드시 요한계시록의 마지막 두 장과 연결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타락 때문에 창세기 3장부터 본래의 길에서 벗어났다가 요한계시록 20장에 와서야 되돌아옵니다. 이렇게 크게 '우회'하는 동안 선과 악의 지식나무가 들어왔고 사탄도 들어왔습니다.
사탄이 들어오자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범죄 기록이 생겼고, 사람 안에 죄가 생겼으며, 또한 사람에게 육체와 세상과 죽음이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들은 사탄과 함께 말썽을 일으켜서 하나님을 가로막고 사람에게 혼란을 주었습니다. 따라서 사람은 그때부터 본래의 길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멀리 돌아서 간 긴 노정으로서, 그 가운데 하나님과 사탄 사이의 전쟁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선과 악의 지식나무가 사람 안으로 들어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 20장에 오면 사탄은 먼저 무저갱으로 던져지고(2-3절), 마지막에는 불 못으로 던져지며(10절), 사탄이 가지고 온 마지막 원수인 죽음도 불 못으로 던져집니다(14절).
이때가 되면 이 모든 우회의 원인인 선과 악의 지식나무와 이 나무가 가져온 결과도 완전히 처리됩니다. 이 크게 돌아서 간 '우회'의 이야기는 선과 악의 지식나무가 들어온 창세기 3장부터 선과 악의 지식나무가 처리된 요한계시록 20장까지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알았을 때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우회하는 길을 따라 돌아갈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이미 우리를 대신하여 우회하는 노정을 가셨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남편에게 복종해야 합니다', '육체를 처리해야 합니다', '십자가를 받아들여야 합니다'라는 말, 즉 한결같이 '이렇게 해야 하고 저렇게 해야 하며 또 무엇 무엇을 해야 한다'라는 말은 모두 우회하는 길에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돌아가는 길의 모든 이야기는 하나같이 이것저것을 하라는 요구들입니다.
그러나 "내가 생명의 떡이니,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고,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입니다"(요6:35)는 말씀은 더 이상 돌아가는 길로 가서 어떤 일을 하거나 처리할 필요 없이, 우리가 그분을 먹고 마시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성경의 시작에 나오는 생명나무, 성경의 마지막에 나오는 생명나무는 모두 하나님께서 사람의 생명이 되시려고 음식의 방식으로 오셨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우회하는 길인 선과 악의 지식나무의 길을 벗어나 생명나무이신 그분을 취하는 길이야말로 성경의 처음과 마지막을 잇는 직선코스입니다. 멀리 돌아서 갈 필요가 없습니다.
글쓴이 : 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