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기도는 겸손의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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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 서신 여기저기에는
감사를 포함한 많은 기도를 볼 수 있습니다.
골로새서 4장 2절의 각주에도
꾸준히 기도에 힘쓸 때... 감사함에 의해서라 했더군요....
오늘은
문득 그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감사는 감사고
기도는 기도인데...
왜 늘 바울 형제님은 감사가 넘치는 기도를 했을까...
정말 우문이지요??
우리도 늘 일상에서 뿐 아니라
특별히 기도 중에 감사가 있는 건 당연한데 말입니다.
그러나
우문을 던져놓고 주님 앞에 가니.....
감사는 겸손의 표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별로 필요함이 없다면
내가 별로 아쉬울게 없는 사람이라면
너무도 능력이 있어서
너무도 뛰어나기 때문에.....
그런 사람은 누군가가 자기에게
무얼 주어도 그리 반가울게 없을겁니다.
어느때
모든게 너무 흔해서 귀챦을 때가 있는거 처럼 말이죠....
그러나
가진 것도 없고
할 수 있는 것은 더더욱 없고
애쓸수록 어려움만 갖게되는 어떤 사람이 있다면...(제 얘기 같네요^^)
누군가 조금만 무엇을 주어도
누군가에게 조금만 도움을 얻어도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 되겠어요.....
정말 그렇겠죠??
그런 가난하고 능력 없다는 것을 아는 이는
주님이 자기에게 허락하신 모든 것에
너무도 감사하게 될 겁니다.
그것이 남들에게는 하쟐데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조차....
그것이 남들에게는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조차.....
그러니
감사는 분명 겸손의 표현일거라는 거죠........
또
겸손한 사람만이
감사할 수 있을뿐 아니라...
그의 무릎은 늘 주님 앞에 꿇려 있을 겁니다.
자신을 알기에..
그리고
그분의 그 넓은 아량과 사랑과
넘치는 은혜와
무한한 능력의 어떠함을 알기에.....
한편으로 감사하며
또 한편으로 계속적으로 구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우문을 하늘에 던져 놓는 것도
그렇게 바보짓은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구요??
우리가 객관적인 바울 형제님의 어떠함에
많은 점수를 주지만....
내적인 그리고 주님 앞에서의 주관적인
바울 형제님은.....
참으로 약하고 또 약하며
또 그 약함을 참으로 인식했던 겸손한 사람 중 하나였음을 알게 되었거든요.
글쓴이 : 깊은 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