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와 함께 심방을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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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은 유일하게 공식적인 집회가 없는 날이다.
저녁 식사 후 자매와 아침 기도 시간에 약속한
지체들 가정에 심방을 가기로 했다.
심방은 피차 주님의 은혜를 누릴 수 있는 기회이기에.
어느 가정에 심방을 가야 할지!.
새로 이사 온 가정, 아니면.......
한 자매님이 생각이 났다.
그 자매님을 찾아 뵈어야 겠다.
수 개월 전 남편을 주님 품으로 보내 드리고
예순에 가까운 연세에 홀로 사시는 자매님!
남편께서 살아 계실 때 보다 얼굴 모습이 많이 수측해 보인다.
왠지 얼굴 구석에 외로움의 그늘이 서려 있는것 같다.
남편께서는 질병으로 오랜 투병 생활을 하시는 동안
자매님에게 많은 고통을 주신 분이시다.
주님 품으로 가시기 수 개월 전에 주님을 영접하시고
주님을 사랑하며 말씀 안에 깊이 적셔지신 분이시다.
똑 똑 노크를 해도 반응이 없으시다.
다시 한번, 두번 반복했지만 아무른 반응이 없으신걸
보니 집에 계시지 않은 모양이다.
아쉬운 발걸음을 되돌리면서 자매에게 이러한 말을 했다.
우리가 볼 때에는 자매님 마음이 이전 보다 편안 할 것
같은데(?) 남편께서 자매님을 무척이나 힘들게(핍박)
하셨기 때문에 그래도 그렇지 않으신가 보다.
열 효자(효녀) 보다 악처(악부)가 났다고 했던가?
그렇다 다투고 힘들게 하는 가족이 있을 때 사람은
사람이 사는 의미를 느끼는가 보다.
혼자라는 외로움, 함께 할 사람이 없다는 공허함,
이러한 고통은 또 다른 무엇으로 채울 수 없는
마음의 빈 공간일 수도 있다.
겪어본 사람이 아니고 그 마음을 어떻게 누가 알겠는가?
여기 저기 통화를 해 보니 소 그룹 집회에 참석 중이시란다.
그렇다 주님의 몸의 지체들, 집회가 우리의 위로이다.
주님께서 우리 각 믿는 이들에게 보내주신 위로의 선물이다.
토요일 오후에 다시 자매님을 심방하기로 하고
또 한분 형제님을 심방하고 주님의 은혜를 충만히 누리며
콧 노래 찬송을 부르며 집에 돌아 왔다. 아멘
글쓴이 : 디모데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