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 받는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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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5년이 넘게 주님께서는 매주 월요일 활력그룹에서 성경을 추구하면서
새로운 사람을 목양하도록 인도하셨습니다.
3년전부터는 RSG로 전환하여 꾸준히 새로운 사람들은 증가되고 있었습니다.
한 자매님은 남편을 형제님들과 함께하는 RSG로 인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인수가 많아져 기존지체 6명은 활력그룹이
둘로 나뉘어져야 한다는 부담을 받았고, 시간을 두고 많은 기도와 교통 가운데
모두가 평강을 가질 수 있는 결론을 얻어냈습니다.
기존지체가 셋씩 한 팀을 이루되, 한달에 한번은 다시 기존의 지체가 순환하는 방식으로
RSG를 안배하여 모두 평강을 얻고 달리기를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한 그룹은 출애굽기 15장을 계속하고, 또 한 그룹은 요한복음 7장을 하는 날입니다.
겨울비가 이슬처럼 흩날리는 것 같은데 땅은 이미 모두 적셔져 있습니다.
이제까지 우리의 온 길과 같습니다.
특별한 사람의 쏟아붓는 말씀은 마른땅을 더 굳게해서 겉만 적시고 위에서 흘러버리지만
동역하여 신실하게 꾸준히 먹인 말씀들은 이슬처럼 스며들어 새로운 사람들을
온전케하고 그 가정을 얻는 방식으로 증가를 가져왔습니다.
더하여 기존의 지체들도 이제는 목양에 있어서 분량이 자랐음을 보게됩니다.
* * *
오늘 요한복음 7장은 앞에 1-6장에서처럼 특별한 주님의 행함이나 활동이 없는 장입니다.
요6장은 유월절에 배고픈 자의 필요, 곧 썩지 않는 양식인 생명의 떡이신
그리스도에 대한 기가막힌 말씀이 있었고,
요7장은 장막절, 명절 끝날에 목마른 자에게 생수가 필요함을 말씀하시는 장입니다.
그런데 요한복음 7장에서는 어떤 특징있는 스토리가 없이 진행됩니다.
이 장에서는 다만 주님께서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제한받는 생활을 계시합니다.
예수님의 동생들이 말합니다.
"형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제자들도 볼 수 있도록 여기를 떠나 유대로 가십시오.
자신이 드러나게 알려지기를 바라면서 숨어서 일하는 사람은 없으니,
이러한 일들을 행하시려면 자신을 세상에 나타내십시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나의 때는 아직 이르지 않았지만, 여러분의 때는 항상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가 제일 많이 누린 부분은 이부분인데, 주님은 감추어진 생명을 사는 것이 보여지고,
유대인들 혹은 예수님의 형제들, 십자가가 없는 천연적인 생명을 사는 사람의 특징은
첫째는 항상 자신 안에는 의가 가득하나 생수를 내지 못하는 목마름이 있고,
둘째는 수확의 절기인 장막절도 관심없고, 오직 생명을 죽이려고
좇아 다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한받는 생명을 살기 위해 자신의 변명을 내려놓고 내적인 생명을 따르고자 하는 사람들과,
밖에서 송사하고 트집잡고 따지고 죽이려는 외적인 길을 가는
종교적인 사람들과의 두 길은 영원히 평행선인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느끼는 것은, 주님의 다시오심도 가까왔지만, 그보다 더 가까운 것은
제 자신이 먼저 주님 앞에 갈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때로는 여기저기 작지만 몸의 질병이 나타날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이 많은 시간과 환경들에서 주님의 생명으로 성숙되지 않는다면..............
....................오, 인생을 헛 살은 것입니다.
나이들면 고질적인 기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 두렵습니다.
그러나 단 한가지 가능한 것이 있는데, 바로 순간순간 자신을 부인하는 십자가를
적용한다면 소망이 있음을 느낍니다.
구약에는 두 장막과 두 강이 나옵니다.
우리가 성막의 예표에서, 번제단을 통하여 죄들이 처리받았고, 성소에 들어갔을 때
세상을 사랑하는 것을 처리받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우리는 어느 정도
죄와 세상에 대해 처리 받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목적은 지성소에서
주와 연합되어 하나님을 표현하는 삶을 사는 것인데, 이것은 둘째 휘장이 갈라지는,
곧 육체와 자아가 십자가에 못박히는 삶을 예표합니다.
또 한가지, 우리가 홍해를 건너므로 죄와 세상이 끝나지만
광야를 거쳐 요단강을 건너 하나님의 목적은 가나안 땅입니다.
요단강 속에는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열 두 개의 돌을 파묻었습니다.
홍해의 물밑에는 애굽 군대가 장사되었지만, 요단강 물밑에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자아와 옛사람이 장사됨을 예표합니다.
최근에는 더욱 이러한 말씀들이 제 깊은 속을 만집니다.
제 속에 주님께서 그러신 것 같습니다.
이제 남은 인생은 그리스도를 살고, 그리스도를 살므로 성숙에 이르도록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로 말미암아 두 가지에 전력질주하는 것입니다.
한면으로는 우리 영과 관련되어, 말씀 안에 있는 주님의 풍성한 분배를 받아들이고,
영 안에서 주님과 한영 되도록 주님의 이름을 불러 계속 주와 연합하며,
기도로 영을 훈련하고, 속사람에 이르고..
또 한방면은 우리 겉사람, 자아와 육체 곧 혼생명을 부인하는 것을 매순간 훈련하는 것입니다.
육체와 자아의 휘장이 찢어지는 체험은 절대적으로, 성소에서의 진설병 떡상과
빛비추는 촛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봅니다.
주님을 먹고 마심을 통해 빛을 얻는 사람만이 자신을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눌리는 부담으로 한 구절의 말씀을 찾아 각주를 보며 묵상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여러분 가운데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않기로 작정하였기 때문입니다.(고전2:2)
글쓴이 : Hann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