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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한기총 이단문제 재검증 결정 어떤 의미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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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감별사들과 교권주의자들은 한기총이 재검증 해
그들에게 ‘이단성 없음’을 확인해도 인정하지 않을 것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목사)는 지난 20일 임원회에서 이미 검증을 통해 이단성 없음이 확인되어 회원으로 받은 개혁파의 류광수목사와 예장총회 박윤식목사의 이단시비에 대해 30일의 기간을 두고 교계에서 공식적으로 이의가 제기되면 재론(재검증)을 하겠다는 방침을 결정했다.
 
한기총은 이에 따라 더이상 이단문제와 같은 논쟁으로 한국교회가 분열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류광수목사와 박윤식목사로 인하여 촉발된 여러가지 논쟁들을 마무리 짓고자 한다며 25여 교단과 단체, 신학교 등에 공문을 다시 발송해 한기총의 기존 검증 결과에 이의가 있으면 30일 안에 이의를 제기하라고 통보했다.

한기총의 재론 결정
 
한기총은 지난 2012년에 회원교단인 개혁파가 영입한 다락방의 류광수목사와 2013년에 영입한 평강제일교회 박윤식목사를 유수한 신학자들로 구성된 신학특별위원회를 통해 검증한 결과 “이단성이 없다”는 연구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그들에 대해 이단시비를 제기한 이단감별사들과, 또 그들을 이단으로 규정한 교단들은 “한기총이 이단을 풀었다”며 비난했다. 심지어 한기총에서 갈라져 나간 한국교회연합은 아예 전면에 한기총의 이단 문제를 내걸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거기에다가 CBS를 비롯한 반한기총 정서를 가진 교계언론들이 연일 한기총의 이단 문제를 거론했다.
 
그러자 일부 교계인사들은 한기총이 정말로 그들 이단과 모종의 거래를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갖게 되고, 또 한교연 등에서 한기총에서 이단 문제를 해결해야 통합 논의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등 이단 문제가 교계의 연합과 일치에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또 한기총 내부 인사들 가운데도 이단 문제가 한교연과의 통합에 저해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는 인사도 있다. 한기총은 이번에 이런 교계 상황을 정면돌파키로 하고 재검증을 들고 나온 것이다. 이는 한기총의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첫째, 한기총은 외부적으로, 류광수목사와 박윤식목사의 이단시비는 아무리 재검증을 해도 그들에게서 딱 떨어지는 이단성을 발견할 수 없을 것이라는 자심감이다. 왜냐하면 한기총은 류광수목사의 경우에는 2012년 이단시비를 한 합동측과 통합측 등 교단 이대위나 이단감별사들이 제기한 내용들을 모두 수집해 150개 문항을 만들고, 기자들을 초청 공개적으로 류목사를 환문했다. 그런데도 어느 한 가지 류목사에게서 딱 떨어지는 이단설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므로 재검증을 요구하는 세력이 여태까지 드러난 혐의 외에 새로운 주장을 제기하지 않는 한 한기총의 검증이 틀렸다고 할 만한 내용이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그러므로 이제 공은 “한기총이 이단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쪽으로 넘어간 셈이다. “너희가 그들이 이단이라고 주장하니까 그럼 우리가 이미 검증한 것 외에 ‘이렇기 때문에 그들은 이단이다’라고 할 만한 것이 있으면 내나 봐라”하는 것이다.
 
둘째, 한기총은 내부적으로, 한기총이 이단을 풀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홍재철목사가 이단을 풀었다”고 비난하니,  그럼 앞선 한기총의 검증에 하자가 있었는지 한번 홍재철목사와 관계없이 새 대표회장 체제에서 다시 한번 검증해 보자는 것이다. 재검증을 통해서도 그들에게서 이단성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더 이상 한기총이나 홍재철이 이단을 풀었다는 비난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셈이다.

“30일 시한 이의 제기 없으면 더이상 방해하지 말라”
 
한기총은 2012년과 2013년도에도 검증 결과를 발표하면서 저들과 이해 관계가 있는 각 교단과 신학교 등에 30일의 시한으로 이의가 있으면 공식적으로 그 이의를 문서로 제기할 것을 통보했다. 그러나 말로는 “한기총이 이단을 풀었다”고 비난하고 다니는 사람들도 막상 공식적 문서로 이의를 제기하라고 하자, 이의를 제기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한기총은 이번에도 같은 방식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문제는 한기총이 그 사업목적에 이단을 묶기도 하고 풀기도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졌다 하더라도, 결자해지(結者解之). 묶은 쪽에서 풀기 전에는 한기총의 검증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이 한국교회의 이단 연구의 현주소이다.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을 이단설로 둔갑시켜 억울한 사람을 이단으로 만들고도 그것을 바로 잡을 수 있는 방법은 어디에도 없다.
 
한기총이 재검증이 아니라, 열번 스무번 검증을 해도 그들을 이단으로 몬 이단감별사들과 또 그 사실을 즐기는 교권주의자들은 한기총의 검증을 인정하지 않을 것임은 불을 보듯 뻔하다. 왜냐하면 그들을 이단으로 만든 직업적 이단감별사들은 한기총의 검증을 인정하는 순간 자신들의 이단감별사 생명이 끝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고, 또 저들 이단 감별사들을 앞세워 그들을 이단으로 규정한 교권주의자들은 자신들의 결정에 하자가 있었음을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이단감별사들의 실수, 스스로 인정할 만한 용기 없다
 
미국의 이단연구 기관인 ‘크리스천 리서치 인스티튜트’(CRI)는 “신흥 이단들”이라는 책을 저술해 세계적으로 알려진 저 유명한 월터 마틴이 세운 기독교 변증단체이다. CRI의 활동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크게 신뢰받고 있다. 그런데 그 CRI가 1970년대 자신들이 이단운동으로 규정했던 지방교회(로컬처치)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받자, 재검증에 착수한 결과 자신들이 잘못 알았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2010년 8월 “우리가 틀렸었다”라는 특집을 통해 미국 교계에 지방교회는 이단 아님을 밝혔다. 그 결과 그동안 CRI를 후원해온 많은 지지자들이 후원을 끊었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그러나 이것이 양심있는 이단 연구가들의 용기이다.
 
한국교회의 이단감별사들이나 교권주의자들에게서 그만한 용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남의 고통을 즐기는 자들도 있는 것이다. 과연 한기총의 재검증으로 류광수목사와 박윤식목사가 이단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런지 지켜볼 일이다.    <강춘오 목사>
 
출처 : 교회연합신문 http://www.ecumenical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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