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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은 야곱이나 손은 에서의 손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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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신론교회 집회소 앞에는 돌밭이 있었습니다.
홍수로 산에서 돌들이 굴러와 돌투성이가 된 밭이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그 밭을 돌밭이라고 불렀습니다.
예배당 앞에 있는 돌밭, 또는 돌밭 근처의 예배당


어느 해 그 밭에 참깨나 심어보자며 자매님이 참깨 씨를 뿌렸습니다.
워낙 돌이 많아서 돌 하나 들어내고 참깨 씨를 넣고, 돌 하나 들어내고
참깨 씨를 넣었습니다.
얼마 후 비가 내렸습니다.
그리고 그 돌밭에서는 참깨 싹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돌 틈에서 나온 참깨 싹은 조금씩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밭에 있는 참깨에 비하면 너무 더디 자랐습니다.
더욱이나 가물 때에 참깨는 반쯤 죽었습니다.
그래도 남은 참깨들은 자랐습니다.
어쩌다 형제자매님들은 참깨가 돌 때문에 잘 자라지 못하는 것을 보고,
지나는 길에 참깨 주변의 돌들을 하나씩 주워 냈습니다.
그래도 그 밭은 돌이 참깨 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사실 어떤 동네 사람들은 돌 틈에서 풀이 난줄 알았는데 참깨라면서
웃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했습니다.
돌 틈에서 자라는 것이 풀이 아니고 참깨라는 것을 알게 되자 사람들은
그 밭을 참깨 밭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돌이 참깨보다 백배는 더 많았는데도 말입니다.


우리는 돌밭입니다.
흙이 좀 있을까 하고 돌을 치워도 또 돌이 보이는 돌밭입니다.
그런데 한 농부가 이 돌밭에 씨를 뿌렸습니다.
씨앗의 이름은 왕국(천국)의 씨앗 ‘그리스도’였습니다.
사람들은 그리고 우리 자신도 스스로를 돌밭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이 돌밭에 그 영(성령)의 비가 내렸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돌 틈에서 이 왕국의 씨앗은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돌이 많아서 싹은 잘 자라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싹은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농부는 그 싹이 잘 자라도록 돌을 캐내기 시작했습니다.
농부는 그 밭을 돌밭이라고 부르지 않고 그리스도의 밭, 왕국이라고 부릅니다.
사람들도 이제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가 자라므로 그리스도 밭이라는 것을.
바로 우리 속에서 왕국이 자라고 있다는 것을.


창세기 27장에서 이삭은 이렇게 말합니다.
염소 가죽을 두르고 에서라고 속이며 축복을 받으려는 야곱에게
“음성은 야곱의 음성이나 손은 에서의 손이로다”
라고요.
하나님은 그리스도로 옷입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음성은 죄인의 음성이나 손은 의인의 손이로구나.”


오 아버지 하나님,
너무나 형편없는 돌밭인 우리에게 그 비싸고도 좋은 고귀한
생명의 씨앗을 뿌려주신 농부이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당신의 사랑을 찬양합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압니다.
씨앗은 토질에 따라 그 수확이 다르다는 것을.
형편없는 토질이지만 우리는 옥토가 되기를 갈망합니다.
하나님의 만족을 위해 첫열매를 산출하는 옥토가 되기를
사모하고 또 사모합니다.
환경을 통해 가치 없는 돌들을 치우실 때 아멘으로 화답하며
늘 열린 그릇으로 당신 앞에 있겠습니다.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글쓴이 : 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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