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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부서진 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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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제 비가 온뒤라 학교 앞뒤를 쓸게 되었습니다.
신경쓰이고 복잡한 네이스관련 업무와 사무를 보다
바깥일을 하니 땀도 나고 밥맛도 있고 정말 좋습니다.


학교 등나무 밑을 쓸면서 스탠드 그늘 밑에 잠깐 쉬는데
달팽이 한마리가 스물스물 기어옵니다.
촉수를 이리저리 내저으며...


참 신기한게 어떻게 저렇게 고동 모양의 집을 지고 다니는지..
난 처음에 달팽이 집이 바닷가에 죽은 고동껍질을 자기가
빌려서 지고 다니는줄만 알았지요...


조상이 고동인가??
알고보니 날때부터 그런 모양을 하면서
몸통이 자라면서 집도 자라더군요


그런데 집한쪽이 어디서 부서져서 속이 훤히 보이는겁니다.
가련한 마음도 들면서...한면 생각나는게
참~ 모든 사람들이 다 달팽이 같은 삶을 산다고 느낍니다.
자기자신...자기 가족...오직 자기에 속한 집을 짓기위해
자기만을 위해 얼마나 한평생 분투하고
온땅을 헤매고 다녀야하는지...


둘도 셋도 머물수 없는 자기만의 집에 틀어박혀
힘겨운 자기의 집을 이고는
그냥 처지식을 위해 살기위해 이리저리 촉수를 휘저으며
나또한 달팽이같이 얼마나 힘든 삶을 살아 왔는지...


그러나 그 집이라는 것이 모진 광풍이 일고 주변의 바위돌같은 험악한 환경이 닥치면
언제나 부서질 수밖에 없는 너무나 약하다 약한 집이며
가련한 집을 이고 살다가 죽을뿐입니다.
어느날 행복한 가정이 교통사고가 나서...또는 병이걸려 죽게 되었다는 소식들을 접합니다.


세상에 모든 미물도 다 집이 있는데..
주님은 집이 없다는 말이 생각이 납니다.

 

그러나 내안에 들어온 주님은 영원히 파괴되지 않는
집을 짓고 계십니다.


오늘 이순간도 우주 안에 당신을 닮은, 당신을 표현하는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이 거할수 있는 그런 집을 짓기위해
이왕이면 비둘기 집도 아니고 달팽이 집도 아닌
그런 집을 짓는 하루로 기억되는 날이 되기를
소망하는데....


세상에 한 남자로 태어나 많은 질고를 지고
십자가에 죽은 한 사람의 고난과 숨어있는 깊은 뜻을
달팽이는 아는지 모르는지
부지런히 어디론가 지금도 기어가고 있을겁니다.

 

 

글쓴이 : 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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