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측, 박형택·이인규 등 활동 미주 세이연 ‘이단·교류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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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측, 박형택·이인규 등 활동 미주 세이연 ‘이단·교류금지’
예장합동측(총회장 김종준 목사)은 지난달 개최한 제104회 총회를 통해 미주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회장 김순관/ 이하 미주 세이연)에 대해 “반삼위일체를 주장하는 이단”이라며, ‘교류금지’를 결의했다. 미주 세이연은 박형택 목사와 이인규 권사가 주요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로, 합동측은 이 중 이인규 권사에 대해 이미 지난 2017년 102회 총회에서 ‘교류금지’를 결의한 바 있다.
먼저 미주 세이연과 이인규 권사에 대한 조사를 청원한 경기노회(노회장 원용식 목사)와 남중노회(고광종 목사)는 헌의안에서 “미주 세이연(회장 김순관) 박형택, 이인규, 한선희, 조남민, 김성한, 이태경, 서인실, 백남선, 이종명 등은 예수님의 자존성(여호와)을 부인하고, 성령의 여호와 되심을 부인하는 성부 유일신론 및 반 삼위일체 교리를 주장하고 있다”면서 “위 사항을 조사해 이단성이 발견되면 전 교회에 공표해 주시기 바란다”고 명시했다.
이인규 권사와 관련해서는 “이인규씨는 특별계시가 계속된다는 주장으로 2017년 본 교단 102회 총회에서 ‘교류금지’로 결의된 자다. 이번에는 예수님의 자존성(여호와)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예수님의 여호와 되심을 부인하는 이인규를 조사하여 이단성이 있다면 전국교회에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대위는 이번 헌의안에 대해 조사 보고에서 ‘교류금지’를 결의했던 지난 102회 당시의 조사 결과를 그대로 인용했으며, 미주 세이연 역시 이인규 권사와 입장을 함께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합동측은 이인규 권사에 대해 “이인규씨는 평신도로서 이단 연구를 하고 있는 것이 훌륭한 점이기도 하지만,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를 말해주고 있다. 본 교단 성도들은 개혁주의 신학과 맞지 않고 이단성이 있는 이인규씨의 이단 연구 결과물에 의지하는 것을 삼가야 할 것이며, 본 교단 산하 교회와 목회자와 성도는 그의 인터넷 신문과 인터넷 ‘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 까페에 기고, 구독, 광고 및 후원하는 것과 철저히 교류 금지해야 할 것이다”라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올해는 이인규 권사에 대한 교류금지를 유지하면서, 그와 같은 입장에 있는 미주 세이연에 대해 “본 교단 산하 교회와 목회자와 성도는 세이연과 그와 관련된 모든 인터넷신문과 인터넷 등에 기고, 구독, 광고 및 후원하는 것과 철저히 교류를 금지하기로 하다”는 결의를 추가했다.
특히 총대들은 미주 세이연에 대해 애초 교류금지라는 이대위의 보고에 더해 “반삼위일체를 주장하는 이단”이라는 내용을 추가하며, 더욱 강력한 제재를 보였다.
한국교회 대표 이단 연구기관을 자처했던 미주 세이연이 ‘이단’이라는 결론에 교계는 충격에 빠졌다. 무엇보다 박형택 목사, 이인규 권사 등 이들 주요 멤버들이 그간 특정인의 이단성을 연구하고 정죄한 결과가 완전히 신뢰를 잃을 수 밖에 없다. 이미 일부에서는 이들이 그간 연구, 정죄한 결과를 모두 파기해야 한다는 여론도 일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합동측의 결의대로 이들에 이단성이 있다면, 이들에 의해 이단으로 정죄된 인물과 교회들은 사실상 잘못된 사상과 판단에 의한 피해자라며, 당사자들에 대한 재심, 해제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예장통합측도 올해 제104회 총회에서 미주 세이연과 이인규 권사의 이단성을 조사해 달라는 청원을 받아들여, 1년간 조사에 들어가며, 지난해 예장고신측은 이인규 권사에 대해 ‘참여자제’를 결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