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배우는 사람의 태도

첨부 1

 

rose-5296239_960_720.jpg

 


오늘 아침에 빌립보서 말씀을 먹으면서 ‘배웠노라’(have learned)라는 말이 자꾸 눈에 크게 들어왔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남을 가르치기를 좋아합니다. 이건 이렇게 하는 것이고, 저건 그렇게 하면 안되고...그러나 항상 배우는 자세로 사는 사람이 진보가 있습니다. 예수님도 고난 가운데 순종을 배우셨고, 바울도 돈없이도 자족하는 법을 배웠고, 디모데도 바울에게 배웠습니다. 배우는 영이 마음 안에서 사라지는 그 순간부터 ‘아! 나는 이제부터 교만한 사람이 되는구나’ 생각하면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배우는 것도 종류가 있습니다. 셋이 걸어가면 그 중에 나의 스승이 있다 식의 배움이 아닙니다. 믿는이는 좋은 처세를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환경 가운데서 그리스도를 체험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되는 것을 배우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천연적인 생명인 자기를 부인하고 하나님 사람의 생명인 그리스도를 사는지를 배우는 것입니다.


아래 구절들은 항목만 다르지 다 ‘자기를 부인하고 그리스도 사는 법’을 배우라는 말로 저는 이해했습니다.


1. 빌4:9에서 바울은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고 합니다.


빌립보 성도들이 바울에게 뭘 배웠겠습니까? 바로 직전 구절인 8절에서 열거된 “참되고”, “경건하고”(honest 같은 단어가 딛2:2, 딤전3;8,11), “옳고”(just), “정결하며”(pure, 고후11:2, 딛2:5, 고후7:11), “사랑할 만하며”(lovely), "칭찬할 만하며"(good report), "덕이 있고"(virtue), 기림(praise)이 있는 생활을 생각하는 것을 배우는 것입니다.


누가 이런 것을 생각하며, 누가 이런 생활을 살 수 있겠습니까? 우리 안에 생명으로 오신 주님 자신만이 이런 분이십니다. 우리는 그분의 이런 놀라운 세계가 우리의 생각 안으로도 들어오도록 우리의 생각을 영에 두는 것을 배우는 것입니다.


2. 빌4:11은 ‘어떤 형편에서도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라고 말합니다.


배운다는 말은 처음엔 몰랐다는 말입니다. 어떤 형편(in whatever (state), 원문은 그냥 in what 임)에 있든지 자신 안에서 만족감을 느꼈다는 것은 원망이나 불평이 없었다는 말입니다. 특히 물질 생활에 있어서... 어제는 집들이 하는 형제님 댁에 초대받아 가서 거창하게 먹어 만족하고, 오늘은 마침 쌀이 떨어져 밥통에 달라붙어 말라버린 밥풀을 닥닥 긁어 물 많이 부어 끓여 먹고 나가도 만족하는 것입니다. 잘 먹어서 영양 보충되니 좋고 조금 덜 먹어서 체중조절 하니 좋고... 며칠 전에는 밴즈 타시는 지체와 함께 그 차로 병 문안 가도 만족하고, 오늘은 버스비가 없어서 걸어서 직장을 가도 아멘입니다. 밴즈타니 승차감 좋아 좋고, 걸어서 다리 운동도 되니 얼마나 좋습니까?


하나님의 자녀된 자는 속상해 하고 자기 연민에 빠지기를 배우지 말고 어떤 형편에서도 자족하기를 배워야 할 것입니다.


3. 빌립보서 4:12는 ‘내가...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고 말합니다.


삼층천을 다녀 오고 땅 아랫 곳을 관람한 바울, 말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을 보고 체험한 그에게 더 무엇이 배울 것이 있을까만서도.... 바울은 자꾸 ‘배웠노라’ 를 편지에서 언급합니다. 이것이 겸손한 사람의 특징입니다.


잘 사는 집에 태어 난 사람은 골프 치는 것을 배우고 스키 타는 것을 배울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방 한칸에서 일곱 식구가 끼어서 자는 비결을 배우는 것은 고역일 것입니다. 화장실 갔다 오면 누울 곳이 없는 공간에서도 잘 쉬고 또 그 다음 날 일나가는 법을 배우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마땅히 하나님 사람으로서 돌보는 대학생들을 따라 떡볶이 집 가서 맛있게 떡볶이 먹는 법을 배울 뿐 아니라 호텔 식당에서 점잖게 식사하는 법도 배워야 합니다. 쩝쩝 소리내지 않고 입을 오무려 음식을 씹는 법, 포오크나 나이프를 실수로 떨어뜨렸을 때는 다시 주어 사용하지 않고 조용히 웨이터를 불러 다시 갖다 달라고 부탁하는 것...


어떻게 이 모든 처신을 다 잘 할 수 있는가? 그 비결은 가장 유능한 스승이신 우리 안에 계신 그분과 끊임없이 상의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이 눈짓하시는 대로 따라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바울는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in Him)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오! “그분 안에서” 발견되기를 바울은 얼마나 갈망했는지... 그분 안에 머물며 그분의 인도를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옮겨 딛는 것이 일체의 비결을 배운 사람의 처신입니다.


배우는 영을 가진 사람만이 '난 혼자서도 할수 있어. 간섭하지마' 라며 고집을 피우고 건방을 떠는 자신을 꺾고, 참 스승이신 그분께 배울 수 있습니다. '이거 뭐에요? 이거 어떻게 해요? 이거 이렇게 해도 돼요? 이럴 때는 어떻게 하지요? ....'


이처럼 참되게 배우는 것은 묻고, 듣고, 그대로 행하는 것입니다(빌4:9).

 

 

글쓴이 : 갓맨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당신처럼..
    • 유진
    • 조회 수 14799
    • 13.12.03.14:56
    이전에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많은 것들도 자신에게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이전에 달려갈 수 있었던 많은 노정들도 나의 힘이 아니었음을 알았습니다. 심지어 주님께 조금 열어드...
  • 신언함은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기를 보호하고 상처받기 싫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직 자기 안에서의 그리스도의 증가를 사모하는 자가 기꺼이 자신을 제단 위에 올려 놓습니다. 한 노 자매님의 교회 ...
  • 내 생이 끝나는 그날.......
    9살 처음 엄마의 손에 이끌려 따라간 집회소 아버지의 핍박에 눈물로 밤새 기도하시던 엄마 끝내 헤어져 사실 수밖에 없었지만 그때부터 시작된 외로움과 그리움을 그리고 원망을 미움을.... 그...
  • 사랑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 자는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아뢰며 그 분의 능력을 믿고 의지하는 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 자의 첫 번째 계명은 하...
  • 아....둘째 강, 기혼
    얼마 전에 마이클 잭슨이라는 미국 흑인가수가 얼굴 피부색을 성형수술을 통해서 하얀 피부로 바꿔보려고 하다가 피부가 다 문드러지고 얼굴 한쪽이 무너진 사진모습을 본적이 있습니다. 속에서...
  • 생명이 무엇인지를 묻는다면..
    • 유진
    • 조회 수 14688
    • 13.12.09.10:39
    너무도 굳어져서 이젠 바뀌기 쉽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생명과 무관하게 훈련해 온 오랜 실행들이 생명의 체험을 가로 막는 벽이 되었으니 우리 안의 인격이신 주님을 만지지 못하고 그 느낌과 ...
  • 풀죽 쑤는 날일수록
    물벼락을 몇번 맞으면 풀기 있는 빳빳한 광목 천조각도 본래의 상태인 부드러운 면이 되더라구요. 풀기가 있을때는 겉옷감이 되고, 풀기가 없으면 버려지는게 아니라 속옷감이 되는겁니다.^^ 우...
  • 이기는 자가 될 수 있는 것은..
    • 유진
    • 조회 수 15249
    • 13.12.12.11:15
    이기는 자가 될 수 있는 것은 그 영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것 세미하고 섬세하며 심지어 나의 관점과 전혀 다른.. 그 영은 때로 가장 작은 지체를 통해 말씀하시기에 내게 최고도의 겸손을 요...
  • 바라볼 때마다...
    으악~, 그걸 그렇게 잘라내면 우째요! 잉잉~, 나 모르겠다! 내가 어떻게 기른 것인데! 세상에~, 이 아까운 가지들을 잘라 내다니! 그리고는 하도 속이 상해 울먹이기까지 하였습니다. 왜 그랬냐...
  •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로!
    때로 남자 아이들은 길에서 돌멩이를 보면 발로 차면서 집에까지 갑니다. 집 앞에 와서야 그 돌멩이는 아이의 발길에서 벗어납니다. 사탄은 우리를 계속 차고 다닙니다. 그러나 이 돌이 건축되...
  • 헌신과 마음의 차이..
    • 유진
    • 조회 수 21585
    • 13.12.18.12:23
    꼭 큰 것만이 환경이 아니라 우리 안에 많은 타격을 주고 자아를 많이 끝낼 수 있는 그러한 것이 더욱 가치 있는 환경일 것입니다. 아마도 우연히 맞이한 환경 중에는 이런 요소가 많이 부족하...
  • 변화가 느린 우리 그러나.....
    말씀과 사람이 겉도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아라는 징한 껍질안에 그 영이라는 과즙이 들어갈 수 없기에, 늘 말씀이 겉도는 당신을 보며... 그러나 나는 어떠한가하면서.... 할 말을 잃게 됩...
  • 통장의 잔고
    얼마전 지체의 집에서 애찬을 하고 교통을 하는데 어떤 지체가 자기는 환경이 올 때 자기 통장에 저축되어 있는 말씀을 꺼내 빛 비추어 본다고 했습니다. 한지체가 그럼... 마이너스 통장일 때...
  • 요즘 체험한 그리스도
    요즘 너무 달콤한 주님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제가 주님께 전 존재를 돌이키며 주님께 드린 기도가 있었습니다. "주님, 이제는 실패한 그리스도에 대한 간증이 아닌 승리한 그리스도를 ...
  • 나도 첫 열매가 되고 싶습니다
    세상은 갈수록 타락할 것이고 기독교는 갈수록 부패할 것이며 심지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도 갈수록 하락할지 모릅니다. 우리가 위대하게 여기는 사도 바울, 사도 요한, 사도 베드로가 생존해 ...
  • 여김의 실재는
    • 유진
    • 조회 수 16121
    • 13.12.24.09:42
    여김의 실재는 하나의 이상을 보는 것입니다. 주님 안에서 자신이 철저히 부패하여 조금의 개선의 여지도 없는 존재라는 것을.. 그래서 죽기에만 합당한 존재라는 것을 그래서 주님이 그분과 함...
  • 무덤덤한 병
    어제는 평소보다 두어 시간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두어 시간 일찍 잠에서 깨었습니다. 업치락 뒤치락하며 주님을 부르며 주님께 자신의 질병을 진단해 주실 것을 아뢰었습니다. 도대체 무...
  • 아버님을 추억하며..
    시장을 보고 들어와 이렇게 글 올립니다. 차라리 예수를 믿느니 내 주먹을 믿는다!!! 늘 말씀하시던 아버지가.... 주님이 주신 환경 아래 돌아가시기 두달 전 주님을 영접하고 또 주님을 사랑할...
  • 내가 더 이상 살 수 없어..
    • 유진
    • 조회 수 15686
    • 13.12.28.11:00
    아직 꺾어지지 않은 사람은 여전히 내가 있고.. 그리스도를 살 뿐입니다. 그러나.. 이제 꺾어진 사람은.. 내가 더 이상 살 수 없어.. 그분으로 삽니다.
  • 우리 모두 숙연해지고, 울었어요....
    우리 지방(의왕)에 있는 교회는 훈련집회 7메시지를 어제 저녁 했거든요. 전 늦게 갔지만 모두들 숙연하고 너무 감동을 많이 받아 울어서 눈이 퉁퉁 부었어요. 저도 여간해서 눈물을 잘 모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