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한 가지를 제시하는 처음과 마지막

첨부 1


apple-941462_960_720.jpg



전체 성경은 1,189장으로 되어 있는데, 성경의 처음 두 장과 마지막 두 장은 상당히 일관성이 있는 내용을 말하고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 이 두 장들은 한 가지 일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생명나무와 강, 보석들과 신부 등이 그렇습니다.


만약 창세기의 처음 두 장에서 하나님의 창조만을 읽는다면, 그것은 배경이라는 곁가지만 읽고 원줄기는 읽지 못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하나님은 음식을 섭취하는 방식인 생명나무로 제시되어 사람의 생명과 요소가 되시고, 그들의 본성이 변화되어 금과 진주와 보석이 되게 하십니다(2:11-12).


이럴 때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갖게 되고 하나님을 표현할 수 있으며, 하나님의 권위에 순종하고 하나님께서 땅을 다스리시는 수단이 됩니다. 동시에 하나님의 배필이 되어 완전하게 그분과 하나되는데, 이것은 하와가 아담의 배필이 되는 것을 통해 제시됩니다(22-23절).


따라서 성경의 처음 두 장이 하나님께서 성취하실 일의 청사진 혹은 계획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3장에 이를 때, 하나님의 원수인 사탄이 하나님의 일을 손상시키려고 그릇인 사람 안으로 죄를 가져왔습니다. 사실 3장부터는 본래의 길에서 빗나가 크게 우회하기 시작합니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를 나와 가나안으로 들어갈 때, 가데스바네아에서 그들의 믿지 않는 악한 마음 때문에 길의 방향이 바뀌었고 사십 년 가까이 돌아서 와야 했던 것과 같습니다(신1:19-40, 민14:1-3, 26-34).


어떤 의미에서는 창세기 3장부터 요한계시록 20장까지의 내용은, 멀리 돌아서 우회하는 길 안에 있는 것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우회하는 길 안에서 사탄과 죄, 세상, 육체의 정욕 등 부정적인 것들이 하나씩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계시록의 마지막에 이르러서 하나님은 죄와 세상과 육체와 사탄을 비롯한, 그리고 이 네 가지의 결과물인 죽음을 심판하십니다(20:14). 이 모든 어려움들이 해결되고 나서야 우주 전체가 창세기 처음 두 장의 상태로 회복되고, 최종적으로 어린양의 아내인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형상이 가득하며 하나님의 영광과 광채를 비추어 냅니다(계21:10-11, 23). 성 안에는 보좌가 있고 생명수의 강이 보좌에서부터 흘러나오고, 강의 이쪽과 저쪽에는 생명나무가 자랍니다(22:1-2). 이 때가 되면 하나님은 창세기의 처음 두 장의 계획안과 청사진을 완전하게 이루어 내십니다.


중요한 것은 창세기 3장부터 요한계시록 20장까지의 기나긴 1,185장은 어떤 의미에서는 중심이 아닌 부차적인 것, 곧 우회하는 길 안에 있는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우회로 안에 있는 내용 역시 필요하지만 하나님의 영원한 갈망에 대한 계획은 처음 두 장에, 완성은 마지막 두 장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글쓴이 : 민하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다음글 : 장점과 단점
이전글 : 감추인 보석은..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훈련 졸업생 섞임에 다녀 와서
    주말에 훈련 졸업생들 섞임이 사역원에서 있었습니다. 처음에 신청을 해 놓고 여러가지 고려가 있었습니다. 이런 생각들을 주님께 가져 갔을 때, 드러나는 것이 두려운 자아라는 것을 비춰주었...
  • 영광의 방향을 향해..
    • 유진
    • 조회 수 13393
    • 13.07.17.18:27
    성전에서 나온 생수는 동쪽, 주님의 영광이 있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겔47:1-3). 이 흐름은 우리 자신의 어떤 계획이나 목적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분의 영광의 방향을 향해 흐르고 있습니...
  • 낡은 것의 자취
    지금 살고 있는 집의 연수는 저의 작은 아이 나이만큼 되었으니 20년도 넘은 것입니다. 다시 들어와 살기로 하고 리모델링을 하면서 부속품들도 바꾸고 칠도 다시 하고 살면서 커텐도 달고 블라...
  • 칠년 간의 풍년 동안에 무엇을 할 것인가?
    칠년 간의 풍년 동안에 요셉은 양식을 축적했다. 한 면으로 요셉은 수고했으며, 다른 한 면에서 그는 아버지와 헤어져 있었으므로 고난을 받고 있었다. 이 칠 년 동안 그는 자신을 돌보지 않았...
  • 가을바람으로 오신 주님
    이른 아침.. 창가로 비춰진 아침햇살이 따사로웠다 가늘고 기다란 빛으로 창가에 놓여진 화분은 햇볕에 흠뻑 적셔진 모습이었다. 아... 가을이 오고 있나보다.. 조금씩 찬 기운이 돌고 있고, 햇...
  • 연극은 시작되다
    구약은 예행연습이요 신약은 연극의 실재이니 극본대로 유대 땅에 예수 나시고 마리아는 섬세하며 요셉은 늘 고개만 끄덕입니다. 주 예수님은 극작가요 무대를 꾸미시는 연출자이시며 배역을 정...
  • 회개하는 시간
    지난주는 크게 주님께 회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매일아침 우리에게 주님의 말씀이 빛이 되는 것이 은혜와 긍휼입니다... 주님을 첫(Best)사랑에서 떨어지면 등잔대(간증)을 옮긴다는 말씀이...
  • 지방교회 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지방교회 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우리를 비판했던 한 기독교 신문의 기사에 대해 항의하고, 서로 수습책을 논의하려고 만난 자리에서 동석했던 한 여기자가 한 말입니다. 17년이 지난...
  • 말하고 잊음..
    최근들어 자주 듣는 이야기가 있다.. "형제님..형제님께서 하신 말씀인데요?.." 완전히 까맣게 잃어 버린이야기를 하면서 내가 언제 어디에서 말한였었다고 하는 데 도통 기억이 나지 않는다.. ...
  • 수가성의 여인
    예수님께서 수가라는 사마리아의 한 동네에 가셨다. 그 동네는 야곱이 그의 아들 요셉에게 준 땅에서 가까운 곳이며, 거기에 야곱의 우물이 있었다. 예수님께서 여행에 지치시어 우물가에 그대...
  • 어떤 여행
    어떤 분이 여행을 하시는데 하늘에서 땅으로 오셨습니다. 그분은 비밀한 분으로서 사실은 육체가 되셨습니다. 그분은 여행을 마치고서 이제 하늘로 가셔야 하는데 사실 과정을 거치신 분으로서 ...
  • 뭐 좀 도와드릴까요?
    조 목사님을 처음 만난 곳은 리빙스트림 미니스트리 책방입니다. 그 날따라 무슨 일로 잠시 책방에 들렀는데, 한국분 한명이 책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반갑기도 하고 혹시 도움이 필요할까 해서...
  • 그가 지붕으로 올라간 까닭은
    한번은 느브갓네살 왕이 꿈을 꾸고나서 해석은 물론, 그 꿈까지 맞춰보라고 생떼를 쓴 적이 있습니다. 그때 다니엘이 거대한 형상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원한 통치와 그 경륜을 밝히 드러내었습...
  • 숨어 계시는 하나님은..
    부담이 있을 때마다 많은 기도를 하고도 정작 그것이 응답되었을 때 그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주님이 행하시는 방식이 너무도 은밀하여 너무도 자연스럽고 기적같지 않은 방식으로 응답하시므로...
  • 주님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많은 말을 한다. 그러나, 그 말을 할 수 있는 합당한 사람이 말을 했을 때 우리는 공감을 갖는다. 만일 어떤 어린이가 "세월이 너무 빠르다." 별로 느낌이 없고 호감을 주지 못한...
  • 교회생활과 직장생활
    '하나님 사람이 매일 아프기나 하구...'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생각을 돌이켜 주님을 찬양하고 그분이 이루신 사실을 선포함으 로 환경이 어떠하든 초월의 기쁨을 누린다는 어떤 자매님...
  • 햇살 밝은 창가에
    주님, 매일 청소를 해도 이렇네요.. 밝은 햇살 가득한 거실에 앉아 차 한잔 마시며 주위를 둘러보았답니다. 유독 이곳에 있으면 모든 먼지들의 움직임을 보게됨으로 청소를 더하게 된다는 것을 ...
  • 귀한 손님 맞이하기
    어릴 때 일입니다. 마당 끝으로 밀어내어 쌓아 놓은 눈이 살짝 녹았다가 얼어붙은 어느 날 어머니 친정 오빠뻘 되시는 분이 저희 집을 방문하셨습니다. 육이오 전에는 한 동네에서 자랐는데 난...
  • 뚜껑 열린 항아리
    제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고향은 눈이 와도 엄청 많이 오고 추워도 살이 에이도록 추웠습니다. 그리고 여름에 장마비가 내려도 양동이로 쏟아 붓듯이 내렸습니다.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살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