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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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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저마다의 특색이 있습니다.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선호와 표현들...  그러나 가까이 가서 서로 맘을 열고 서로를 털어내어 보면... 누구나 다 비슷비슷합니다.


외형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고 남들에게 판단을 받는 사람도 사실 알고 보면 내향적인 면이 많이 감추어져 있고... 거의 말도 없는 사람이라 속내를 알 길이 없는 사람도 누군가 애정어린 방식으로 만져주면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속내를 몽땅 털어놓기도 하고...


주님을 누리는 방식도 그러한 듯싶습니다.


만유를 포함한 그리스도를 누리는 방식에 있어서 얼마나 다양하겠어요..



그런데
저는 골방 안에서 만나는 주님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지체들과 함께 누리는 그리스도는 빛도 많고 풍성하지만 골방에서 혼자 누리는 주님만큼 애틋하거나 친밀감을 느끼게 하지는 못합니다.


제가 사는 작은 집에 3평이 조금 더 되는 작은 나의 방.... 작은 방에 놓여있는 나만의 책상에 쌓여있는 진리의 말씀과 언제든지 펑펑 울며 주님께 다가갈 수 있는  작은 침대를 대신하는 매트... 세상이 좁다하고 지구 여기저기의 지체들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컴이 있는 책상.... 보고 싶은 지체들에게 언제든지 연결해주는 전화기....가 있는 저만의 작은 공간...


아침에 세 식구가 모두 학교에 가버리면 정말 주님과 저 이렇게 둘만 남습니다. 오전 중간쯤이 되면 지체들도 만나야 하고 해야 할 일도 생기니 그전에 주님과 저만의 달콤한 시간을 갖습니다.


기도하고 묻고 또 기도하고... 여기저기 말씀도 찾아 먹고... 나의 사랑하는 주님께서 돌봐주신 이것저것도 생각하며 감동도 하고... 게으름에 빠진 날은 이런 달콤한 시간을 잃어버리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혼자서 골방에 스스로 갇혀 누리는 주님만큼 맛난 것은 이 세상에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지체들과 함께 누리는 그리스도도 또 다른 맛이지만요...


골방의 주님을 누리기를 좋아하는 덕에 개인적이다 독립적이다 건축이 잘 안되는 지체다 별별 오해도 많이 받고 살지만 절대로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일이 이런 골방에서 만나는 주님입니다.


다른 사람 없는 주님하고 나하고만의 이런 달콤한 사랑을 누리지 않는 다면 그분이 아무리 이 우주 안에 뛰어난 분이여 또 그분이 열망하는 신부전사를 얻기 원하신데도..  제게는 다만 그분의 일로만 생각이 들 것입니다.


그러나 정말로 그분과의 긴밀한 사랑을 누렸기에 그분의 일이 내 일이 되고 내 일의 모든 것이 그분의 일이되어 그래도 요만큼은 주님을 위해 보려는 마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다른 분들은 어쩐지 모르겠지만요.. 저는 정말 그렇습니다.


저는 원래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꼼짝을 못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26년지기 친구이자 애인이며.. 이제는 제인생의 주관자이신 내 사랑하는 주님... 그 이름 예수...



저는 골방에서 주님하고 사랑하는 것이 더욱 좋고.. 방 밖으로 나가고 싶은 맘이 별로 없는데...


내 사랑하는 이는 벌써 문밖에 서서 제게 손을 내미십니다.


나의 사랑하는 자야 우리가 함께 들로가서 동네에서 유숙하자 우리가 일찌기 일어나서 포도원으로 가서 포도 움이 돋았는지, 꽃술이 퍼졌는지, 석류 꽃이 피었는지 보자 거기서 내가 나의 사랑을 네게 주리라(아 8장 11-12절)



글쓴이 : 깊은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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