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이기는 자가 되기를 힘쓰는 분들에게

첨부 1

 

tyulpany-butony-makro-5378.jpg

 

 

그 사람의 진리의 인식의 정도에 따라 예수 믿는 목적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분은 이 땅에 사는 동안 마음의 평안을 얻고 어려울 때 의지할 데를 위해, 또 어떤 분은 나중에 죽으면 천국가기 위해 예수님을 믿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는 적지 않은 분들은 거기서 더 나아가서 이 땅에 사는 동안 ‘이기는 자’(overcomer)로 발견될 목적으로 믿음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그러한 이기는 자로 발견되기를 추구하는 분들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성경의 바른 계시에 의하면, 참되게 거듭났으면 누구든 지옥에 가지 않습니다(롬8:38-39). 또한 ‘결국에는’ 하나님의 왕국인 새 예루살렘에 참여합니다(계21:9-10). 그렇지만, 그들은 구원받는 이후에 이 땅에 사는 동안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엡4:1). 그것은 한면으로는 사탄의 권세를 온전히 벗어나는 것이고(요14:30), 또 다른 면으로는 하나님의 뜻인 주님의 몸된 교회를 건축하는 것입니다(마16:18, 고전14:4). 성경은 이런 유형의 사람들을 ‘이기는 자’라고 부릅니다(계2:7, 11, 17, 26-28, 3:5, 12, 20-21).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이러한 이기는 자가 되려는 갈망을 가져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정작 이기는 자가 되고자 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많고, 그리스도의 몸을 건축하고자 한다면 결국 이기는 자로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오래 된 이야기입니다. 제가 아는 한 자매님은 주님을 사랑했습니다. 머리도 명석했고 교회의 이런 저런 봉사에도 적극적이었고, 전도와 목양에도 매우 열심이었습니다. 그런데 본인 말에 의하면 이러한 열심은 그 자매님이 자신은 이기는 자가 되기를 참으로 사모한다고 말했던 것과 관련이 깊습니다.


그후 저희 가정은 주님의 주권적인 안배로 미국으로 오게 되었는데 나중에 들려오는 소리에 의하면, 그 자매님 가정에 어려움이 닥치고, 심지어 이기는 자가 되기는 커녕  교회생활에서도 크게 후퇴했다는 것이었습니다(물론 지금은 다시 회복되었다고 들었음). 저는 한 동안 이 문제가 주님 앞에서 의문점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것이 무엇인가….그런데 나중에 알게 된 것은 '이긴다 또는 진다..'는 것은 결국 영적인 전쟁의 문제인데, 이것은 결국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몸의 문제라는 것이었습니다(고전12:27).


우리가 이겨야 할 대상은 당연히 <사탄>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우리에게는 현실적으로 삶 속에서 <죄>와 <영적인 사망>을 이기는 문제로 다가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자아>를 이기는 문제이고, 그 중에서도 우리 뼛속 깊이 있는 <개인주의 성향>과 <분열의 성향>을 이기는 것이 가장 쉽지 않음을 아는 사람은 알고 있습니다.


저는 관련 봉사를 통해서, 또한 인터넷 상의 다양한 정보들을 통해서 여러 유형의 수 많은 명성있는 그리스도인들의 부침을 지켜 보았습니다. 한 때는 잘나가는 또는 높은 영성의 소유자로 이름을 날리던 사람들이 어느날 어찌하다 보니 마귀에게 약점을 잡히고 결국 삼켜진 바 되는 것을 너무나 많이 보았습니다. 주님의 몸을 알지 못한 신령한 개인은 사탄, 마귀의 밥이 되기가 너무 쉽습니다(벧전5:8).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참으로 이기는 자가 되고자 하는 분들은 먼저 그러한 갈망이 자신의 영적인 욕심은 아닌지 진지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가는 이 길은 백미터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 경주임으로 조바심을 버려야 합니다. 늘 주님 안에서 머물며 평강과 안식을 누리고 주님이 시키시는 일 그 이상으로 마음만 앞서 나가지 않도록 특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이기는 자 자체가 아니라, 주님의 몸의 건축에 대한 이상과 체험을 추구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머리이신 주님과 늘 간격이 없기를 힘쓰고, 그분의 눈언저리를 따라 한 몸의 지체된 성도들을 분량껏 신실하게 목양해야 합니다(요21:15). 그리고 그 열매는 반드시 자기 자신이 아니라 몸에게 되돌려야 합니다(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에서 실패하는지요!!). 마지막으로 자신은 늘 건축된 몸의 일부로 남아 있어야 합니다. 음부의 문들이 이기지 못하는 것은 온 우주 가운데 오직 ‘건축된 교회’ 뿐입니다(마16:18).

 

 

글쓴이 : 갓맨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그리스도의 신장
    우주 끝까지 간들 주님의 팔 자락을 만질까.. 하늘 끝까지 오른들 주님의 머리카락을 만질까.. 음부에 내려간들 주님의 발꿈치를 만져볼까.. 그분의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를 어찌 측량할 ...
  • 멀쩡해진 오늘은...
    무거운 후라이팬을 들다가 손목이 휙 돌려진 후 반년을 훨씬 넘게 왼쪽 손목을 제대로 못쓰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왼쪽 손목을 아파하면서 안 것은 왼손이 그렇게 많은 역할을 하는지 ...
  • 더 이상 껍질이 아닌..
    • 유진
    • 조회 수 5397
    • 16.05.24.14:29
    어떤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어떤 것을 누리게 되어 있습니다. 비록 주님의 긍휼로 작은 계시가 있고 작은 누림이 있어 어떤 방향으로 방향성이 정해졌다고 해도 그러한 존재가 한 번에 변화되는...
  • 축복을 생각하다
    7080세대라고 불리는 세대의 사람들은 “소유냐 존재냐”라는 제목의 책을 기억할 것이다. 지금처럼 인문학 열풍이 불기 전인데도 이 책은 대학의 필수 교양서적 중 하나로 꼽혔을 뿐 아니라 대중...
  • 참 믿음은...
    믿음이 하나님의 주입하심에 의해 산출되는 어떤 것이라면, 심지어 참 믿음이란 하나님 자신, 곧 우리 안에 주입되셔서 우리의 믿는 능력이 되시는 그분 자신이라면, 하나님의 주입하심 없이 믿...
  • 더 깊어진 야곱의 다루심....
    영적이지만 건축되어 있지 않음이 무엇인가를 새삼스럽게 어렵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것이 그렇게 단순하게 규정될 수 없는 것이기에... 야곱은 여전히 많은 고난을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
  • 시간이 지나면..
    • 유진
    • 조회 수 7099
    • 16.05.06.20:42
    시간이 지나면 생명으로 한 것만이 남아 있을 것입니다. 유창한 것도 사라지고 아름다운 것도 자취를 감추고 영원한 것은 다만 생명으로 한 것 뿐입니다. 사람으로부터 시작된 모든 것 사람의 ...
  • 새로운 창조를 누림
    말씀 앞에 나아갈 때 전에는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어떤 것에 직면할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말씀을 읽을 때 용어는 익숙하지만 그 의미가 낯설 때는 저절로 기도가 나옵니다. ‘오 주님, 이 ...
  •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1) 에스더서를 흠뻑 누리고 있습니다. 에스더서는 그 어떤 드라마보다도 더 드라마틱합니다. 하나님은 등장하지 않지만, 하나님의 역사는 분명합니다. 숨어계시는 그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사람...
  • 요한 성당을 찾아간 날
    엊그제 시막내고모님이 돌아가셔서 남편을 따라 급히 서울에 갔었습니다. 분당에 있는 요한성당에 찾아간 시간은 저녁 7시경, 장마비는 그칠줄 모릅니다. 웅장한 건물에 여기저기 성모상, 예수...
  • 바로 우리의 일입니다.
    • 유진
    • 조회 수 7019
    • 16.04.14.14:32
    우리의 말 안에서 우리가 드러나는 것보다 우리의 일 안에서 우리의 어떠함이 더욱 드러납니다. 우리가 처리받지 못한 만큼 우리의 일은 우리의 경쟁, 우리의 야심, 우리의 지위, 우리의 주관함...
  • 모리아 산으로...
    주님이 우리에게 모리아 산으로 오라고 손짓을 하십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가장 귀한... 지금까지 누려왔던.. 그 분에 대한 추구와.. 얻은 빛과.. 체험인 이삭을 데리고... 오라.. 오너라... ...
  • 주님을 섬기는 한가지 길
    한때 발상의 전환이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 통념을 버리고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사회나 과학이나 예술, 학문에 임할 때 새로운 창조나 발견이 나오고 그로 해서 각 분야가 바라는 역동적...
  • 새로운 부흥은...
    이 시대의 사역이 말하는 새로운 부흥, 마지막 부흥은 이전에 있었던 부흥과는 다릅니다. 이전에 있었던 많은 부흥의 역사들은 생명의 성장을 거의 필요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주로 위에서...
  • 보배가 요구하는 것은..
    • 유진
    • 조회 수 7277
    • 16.03.29.13:30
    사람들은 질그릇을 없애는 방식으로 보배가 있기를 원하지만 보배는 질그릇 안에서 질그릇 가운데 그 영광을 나타냅니다 우리의 약함을 없애고 강함이 있으면 있을 수록 보배가 있을 것 같지만 ...
  • 그리스도에 대한 맛은 참된 앎에서 옴
    삶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선택의 폭은 좁을 수도 넓을 수도 있습니다. 가령 중국집에서 자장면이냐 짬뽕이냐 둘 중의 하나는 선택하기 어려운 너무나 비슷한 수준이겠지만...^^ 수십가지의 요리...
  • 영적인 자가 면역증
    제 손이 요즘 며칠 호강하더니 여자 손처럼 보드라워 졌습니다. 매일 코코아 비누로 씻고...코코아가 듬뿍 담긴 핸드 크림을 발라 주고...특별히 손가락 지문 쪽은 입술 트면 바르는 스틱처럼 ...
  • 그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우리는 주 예수님을 향하여, 주님(Lord)이라고 부르지만 정작 우리가 주인이 되어 그분께 지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도에 있어서나 행동, 섬김과 봉사에 있어서 자주 그렇습니다. 요한복음 2...
  • 생명과 인격
    • 유진
    • 조회 수 9411
    • 16.03.08.16:48
    주님의 생명을 사는 것이 반드시 그분의 인격을 사는 것은 아닙니다. 반면에 그분의 인격을 산다면 그것은 곧 그분의 생명을 사는 것을 포함합니다. 우리는 종종 주님의 생명의 인도를 가질 수...
  • 주변에서 맴돌며 외로운 교회생활들
    요즘 주님을 사랑하고, 말씀을 사랑하고, 가정생활이나 이웃 친척에게 본이 되는 한 자매님을 목양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연합하는 삶을 사는 이 자매님을 보면 정말 제가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