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나는 문둥병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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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나는 문둥병자입니다.
“부정합니다. 부정합니다.”하고
나는 매일 사거리에 서서 외치고 있습니다.
내 속에는 거역적인 죄가 있고
주제 넘는 죄가 항시 도사리고 있으며
고의적인 죄가 자연스레 나옵니다.
주여, 나는 문둥병자입니다.
내 털과 피부에는 색점이 발하였고
환처는 피부보다 우묵하여진 것이
나의 그릇된 행위가 여전히 가려진 채
당신께 죄를 자백하려고 하지도 않으니
백성 가운데서 격리되어야 마땅합니다.
주여, 나는 문둥병자입니다.
부정한 내게서 떠나 주십시오!
나는 미리암처럼 권위에 도전하였고
게하시처럼 주님의 영광을 팔아먹었으며
웃시아처럼 내 방식대로 살아가고자 하는
지독한 문둥병에 걸린 사람입니다.
주여 나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오늘도 나는 제사장이신 당신 앞에 나아가
여전히 부족함과 정결하지 못함을 고백합니다.
내가 정한 새 두 마리를 드리는 것은
나의 의가 아닌 당신의 의로움을 의지하여
제단 불에 입을 맞추고자 합니다. 아멘.
글쓴이 : 생명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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