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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들의 약함이 보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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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생활에는 어떤 싸이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풍성한 진리와 지체들의 사랑에 취해 그저 행복하기만 합니다. 이때는 모든 지체들이 다 귀하게 보이지요. 그런데 성경공부도 하고 이 지체 저 지체와 대화도 하고 교회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에 대한 감이 잡힐 때쯤 되면, 다른 지체들의 약함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시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바로 주님이 그 사람의 "영적 성숙"을 위해 십자가라는 칼을 사용하실 수 있는 때가 되었다는 표시이기 때문입니다. 그 칼을 피할 것인지 받을 것인지 이것이 참으로 문제입니다. 지체들의 약함에 대한 몇 가지 성경의 사례들을 찾아보았습니다.


1. 야고보를 비롯한 예루살렘 교회의 불투명한 이상(행18:20-24) : 소위 인도자들이 몽학선생인 율법이 아니라 그리스도라고 외친 바울에게 그 말을 부인하라는 어이없는 권면을 함.


2. 베드로의 위선(갈2:11-14) : 바울에 의해 공개적으로 창피를 당함.


3. 아볼로의 자존심(고전16:12) : 자신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라고 고집을 피움.


4. 바나바와 바울의 다툼(행15:36-40) : 소소한 문제로 크게 싸우고 갈라섬.


5. 부활을 부인하는 고린도 교회 일부 성도들(고전15:12) : 사도인 바울에게 직접 복음을 들었음에도 다른 것도 아니고 부활의 진리를 부인하다니...


제가 위 사례들과 지금까지의 교회생활에서 배운 공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생명의 성숙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는 극적인 변화를 바라는 천연적인 갈망이 있지만, 영적 생명은 많은 고난을 거쳐야 성숙합니다(고후 4:17-18).


둘째. 바울, 베드로, 야고보, 아볼로 등의 기라성 같은 성도들도 크게 보아 그리스도의 몸의 한 지체에 불과합니다. 지체라는 뜻은 부분이며 다른 지체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어떤 지체가 완전하길 기대한다면, 오직 만유이신 그리스도만이 그 기대를 충족시키실 뿐 나머지는 다 실망을 안겨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할 수 있는 한 모든 지체와 평강을 유지하고, 서로 돌아보고 불쌍히 여기며, 다만 생명의 성숙만을 관심하는 것이 건강한 교회생활을 하는 비결입니다.

 

 

글쓴이 : 갓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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