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치만니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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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만니의 편지
(본 서신은 워치만니 형제님이 유럽의 여러 곳을 방문하는 중 상해 교회에 보낸 것들입니다.)
1933년 9월 13일
이곳에서의 사역은 많은 축복을 받았습니다. 소망하건대, 모든 것이 주님 앞에서 영원한 가치를 갖게 되길 바랍니다. 나는 우리의 천연적인 생명을 묶는 것의 중요성을 더욱더 절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자신의 자유를 상실할 때라야만 비로소 생명의 능력을 갖게 됩니다. 형제여, 그렇지 않습니까? 동역자들을 향한 내 마음 속에 있는 우려는 천연적인 힘을 부인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그 천연적인 힘이 무엇인가를 아는 동역자가 극히 드물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 자신에 있어서, 나는 어떠한 섞임도 없이 순수함만을 추구하고자 매우 탄식하고 있습니다. 주께서 은혜를 베푸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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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년 영국에서 상해로 보낸 편지
몇 년 동안 나는 십자가를 체험하지 못했고 육신의 부패를 알지 못하는 나중에 들어온 형제들을 우려해 왔습니다. 그들에게는 환도뼈가 어그러진 야곱의 체험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육신이 치명적인 타격으로부터 결코 회복되지 못하여 남은 여생 동안 절름발이가 될 때까지 하나님에 의한 계시와 다루심이 필요합니다. 처음에 우리가 하나님에 의해 다뤄졌을 때 아마 우리도 역시 십자가의 귀중함을 느끼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다른이들의 필요를 볼 때 우리는 분명해집니다.
나는 2월 4일에 영국에서 미국으로 가기로 작정했습니다.(요즈음은 「사역의 재고」를 영어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 이후에 나는 귀국하고 있을 겁니다. 만일 내가 더 빨리 귀국해야할 필요가 있거든, 내게 편지로 알려 주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나는 그에 따라 행하겠습니다.
여러분의 형제 워치만 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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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년 10월 15일
내게 몇 차례 보내진 헌금은 모두 자신들의 소유를 비워서 도우려는 두 세 명의 형제 자매들로부터 온 것입니다. 이런 분들 말고, 일반 열심 있는 분들은 주님께 드림에 있어서 본국에 있는 분들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어떤 이들은 단지 남의 요청에만 응할 뿐이지만, 이들은 우리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반드시 우리는 항상 우리가 지금까지 주님 앞에서 지켜온 것을 간직해야만 합니다. 사실, 많은 시련이 있지만, 우리가 믿는 것은 결국 살아 계신 하나님입니다.
주님이 이곳에서 그분의 목적이 이미 성취되었다고 내 안에서 보여 주실 때, 나는 즉시 귀국할 것입니다. 오, 나는 그분의 뜻 안에서 행하는데 빠르지도 않고, 늦지도 않기를 얼마나 간절히 원하는지 모릅니다! 때의 급박함을 알므로 우리는 감히 우리 자신의 생각을 갖지 못합니다. 종종 내가 실망을 느끼는 것은 동역자들이 뿔뿔이 흩어져 있어서 함께 모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부디 우리의 흩어져 있음이 온전히 하나님의 뜻 안에 있기를 바랍니다.
나는 젊은 동역자들이 십자가를 알게 되고 또 어떻게 육신과 천연적인 생명을 처리하는지를 알게 되기를 바라며 하나님께 울부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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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년 2월
지금 이곳에서 일하면서 나는 주님에게서 축복을 받아왔습니다. 주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다루심을 통해 배운 진리들을 영어로 옮겨주기를 많은 사람들이 소망하고 있습니다. 내 자신도 이런 필요를 인정합니다. 영어 사용권 세계는 참으로 빈궁에 처해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글쓰는 것이 절대적으로 주님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면, 움직이고 싶지 않습니다. 자아는 묶이지만, 일은 순수하며 영적인 요구들을 채웁니다. 이곳의 많은 사람들이 참으로 나를 존경하고 있지만, 내 눈은 오직 주님만 바라볼 뿐입니다. 나는 어떤 것을 하는데 외적인 자극을 거절합니다. 나는 십자가를 배워온 사람입니다. 이런 것들은 조금도 내 자신을 존중하게 만들지 못합니다. 만일 누가 그분의 죽음을 본받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면 사람으로부터 영광을 구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 편으로 주님은 내가 여기에 있는 동안 내내 참으로 은혜로우셨습니다. 그분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그러나 내가 수년간 느껴온 한가지 문제가 있는데 그것은 형제들이 너무 쉽게 만족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아직 다녀보지 못한 길고 긴 길을 남겨놓고 있으면서도 어떤이들은 자신들이 가진 것으로 이미 만족하고 있습니다. 영적인 공급이 많이 있지만 그것을 전달해줄 사람들이 부족하다는 느낌입니다. 이번에 주님은 은혜를 주셔서 하나님께 속한 보다 깊은 것들을 말할 수 있도록 주님 안에서 깊은 적지 않은 분들(비록 많지는 않아도)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여러분이 알듯이, 나는 결코 나 자신이 다른이들의 교사가 되게 강요하지 않았고 그 대신 언제나 그들이 먼저 물을 때까지 기다립니다(이것은 매우 악한 태도입니다.) 이번에도 그랬습니다. 주님 자신께서 친히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내게 와서 묻게 하셨습니다. 그들은 은혜를 얻었고 내 자신도 그렇습니다. 나는 늘 내가 책을 써야한다는 것을 느낍니다. 먼저 나는 중국어로 써야할 것이고, 그런 다음에라야 영어로 쓸 것입니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여전히 나는 내가 주님의 원하심을 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영국에서
워치만 니
[회복의 밝은 빛들, p.171-173, 한국복음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