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세 번 반복된 내용

첨부 1


kawazu-cherry-blossom-1199265_960_720.jpg



성경에는 거의 같은 내용이 세 번이나 반복된 곳이 최소한 두 곳이 있습니다.
하나는 출애굽기이고 두 번째는 사도행전입니다.


그런데 각각 구약과 신약에 기록된 이 이야기들은 영적인 의미를 볼 때는
기묘하게도 한 가지를 말하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1.
출애굽기 25장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성막> 건축에 관한 긴 '지시사항'을
하달하시는 장면이 시작됩니다. 이 명령은 27장까지 이어집니다.


그후 35장에서 모세는 이 명령을 다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시달합니다.
거의 같은 내용이 여타 기록과 함께 섞여져 39장까지 이어집니다.


그리고 출애굽기 마지막 장인 40장은 다 만들어진 성막의 기구들을 실제로
하나씩 하나씩 세우는 기록이 나옵니다.


따라서 출애굽기 25-40장까지는 한 단어 '성막'으로 압축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이전인 출1장-24장도 이 성막을 짓기 위한 예비과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그들이 겪은  고난들, 만나와 반석의 물 등이 갖는 영적인 체험들은
모두 우리가 단체적으로 하나님과의 상호 거처가 되고, 단체적으로
그분의 표현이 되기 위함입니다. 이것이 성막의 내재적인 의미입니다.


2.
사도행전 9장은 사울이 다마스커스에서 주 예수님을 만난 장면을 실감나게
묘사합니다. 그런데 이 동일한 이야기 역시 같은 책에서 두 번 더 반복됩니다.


즉 두 번째는 22장에서, 세 번째는 다시 26장에서 반복 진술됩니다.
물론 처음은 직접 경험한 기록이고, 두 번째와 세 번째는 각기 다른 대상에게
말한 것입니다.


그러나 거의 대동소이한 내용을 한 책에서 길게 세 번이나 반복했다는 것은
흔치 않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그 핵심이 무엇인가 ? 그것은 바로 승천하신
주 예수님이 이 땅에 있는 사울에게 하신 한 마디의 말씀인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핍박하느냐?'하신 말씀 속에 들어 있는 한 단어인 <나>라는
말입니다(행9:4, 22:7 ,26:14).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구약의 성막이 묘사한 것의 실재이지요.


사도 바울은 머리는 하늘 보좌 우편에 몸은 이 땅위에 거듭난 모든 사람들로
이뤄진 한 새사람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몸의 온전한 건축을 위하여
그의 모든 것을 쏟아 부었습니다.


어제 두 분 형제님들과 바울이 몸을 어떻게 관심하고, 돌보았는지를 말해주는
고후11:28, 빌2:20 본문을 읽으면서 깊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특히 21절은
최근에 새로운 거처를 장만하고 수리하고 이사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분주했던
자신의 모습을 비춰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 속 갈망인 성막과 주님의 몸을 위해 남은 일생을 다 쏟아붓기
원합니다.



글쓴이 : 갓맨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혼돈 이론(chaos theory)
    한 동안 얼굴도 안 비치더니 갑자기 왠 과학 용어를 가지고 나왔을까요?? 고등학생들을 가르치다보면 생소하긴 해도 재미있는게 종종 있습니다. 이 카오스 이론이라는게 그 중 하나입니다. 카오...
  • 혹여, 두렵기 때문입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어느 날인가는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가려 할 때였습니다. 사람들이 나면서부터 앉은뱅이 된 자를 날마다 성전 문 앞에 데려다 놓았는데, 그 이유는 사람들에게 구걸하기 위해서...
  • 형제와의 교통을 끊는 것은...
    어떤 일로 인하여 자주 교통하던 분이신데, 한동안 연락을 못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저도 오랜 방학을 겪느라, 섬과 같은 생활 중이었습니다. 주님과의 교통이 차츰 회복되면서 이러저러한 지체...
  • 형제에게 소망을 잃지 않음
    저는 형제에게 믿음과 소망을 잃지 않는 공과를 배우기 원합니다. 저의 무수한 실패에도 불구하고 주님이 저에게 단 한번도, 정말로 단 한번도 소망을 잃으신 적이 없다는 것을 생각할 때 저의 ...
  • 헌신의 참된 의미
    주님을 믿고 영접한 사람은 자연스럽게 자신을 드리고자 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헌신에 대해 오해하는 것 중의 하나는, 주님을 위해 열심을 내어 무엇인가를 하는 것을 헌신으로 생각한...
  • 헌신과 마음의 차이..
    • 유진
    • 조회 수 21583
    • 13.12.18.12:23
    꼭 큰 것만이 환경이 아니라 우리 안에 많은 타격을 주고 자아를 많이 끝낼 수 있는 그러한 것이 더욱 가치 있는 환경일 것입니다. 아마도 우연히 맞이한 환경 중에는 이런 요소가 많이 부족하...
  • 헌신 - 예수의 증거가 됨
    • 유진
    • 조회 수 5076
    • 17.08.14.18:53
    사탄은 우리를 참소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유혹하기 위해 우리를 찾아올 때도 있습니다. 사탄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우리를 유혹하려고 오는 것일까요? 그가 하와를 찾아 왔을 때(창 3:1-7), 어...
  • 헉~! 절 모른데요.
    딸아이의 마음을 얻어 보려고 단 둘이 오붓하게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딸아이는 연신 맛있다고 하는데 제 입엔 느끼할 뿐이었습니다. 게다가 나이프와 포크질이 서툰 저는 네프킨을 걸치고 하...
  • 허상과 실상
    • 유진
    • 조회 수 80033
    • 14.02.17.08:26
    교회생활에서 우리는 어쩌면 많은 허상들을 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그것을 실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주님이 보시기에는.. 지체의 상태 조차도 허상일지 모릅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에...
  • 허비란, 쏟아붓는데 있어 좌절되지 않는 것
    내가 너희 혼을 위해 크게 기뻐함으로 재물을 허비하고 또 내 자신까지 허비하리니 너희를 더욱 사랑할수록, 나는 덜 사랑을 받겠느냐?(고후12:15) 바울이 말한 이 구절을 시간을 두고 깊이 생...
  • 허리가 휘어도 유분수지..
    제가 어렸을 때만해도 허리가 직각으로 휘어서 지팡이를 짚지 않으면 제대로 걸을 수 없는 노인들이 동네에 몇 분씩 계셨습니다. 그런 분들이 얼굴을 들고 푸른 하늘을 쳐다보기란 여간 어려운 ...
  • 허락된 실패
    여러 사람을 대하다 보면, 각양 각색의 상황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것에 대응하는 자신을 바라보다 보면, 그야말로 씁쓸한 느낌이 나오는 것을 어쩌지 못합니다. 사람과 상황을 통해서 자신의 ...
  • 향낭
    당신의 귀한 죽음은 썩어지는 사람의 악취가 아닌 사랑스러운 고통이 있었던 몰약의 향기입니다. 당신이 흘리신 피는 유월절 문밖에 발랐던 피같이 달콤한 여운을 남기는 육계의 향기입니다. 당...
  • 햇살 밝은 창가에
    주님, 매일 청소를 해도 이렇네요.. 밝은 햇살 가득한 거실에 앉아 차 한잔 마시며 주위를 둘러보았답니다. 유독 이곳에 있으면 모든 먼지들의 움직임을 보게됨으로 청소를 더하게 된다는 것을 ...
  • 함께 병원으로 갑시다
    주로 교회 생활을 오랫동안 매우 신실하게 하고 있는 성도들 안에 숨어 있는 하나의 고질병이 있습니다. 형제자매님들! 우리 함께 병원 안으로 필사적으로 들어가서 진단을 받고 오래된 이 고질...
  • 할 수 없음..
    주님은 아십니다.. 이제까지 할 수 없음을.. 수 없이 고백하며.. 여기까지 왔음을... 그런데.. 더욱 할 수 없음을 느끼는 것은.. 산이 더 높아져서인가.. 골이 더 깊어져서인가.. 아님, 참으로 ...
  • 한의원에 다녀 왔습니다.
    재작년엔가는 왼쪽 어깨를 상해서 근 1년을 고생했는데, 올해는 오른 쪽 어깨 근육이 상했는지 자주 시큰거립니다. 사실은 두 달 전인가 운전석에 앉아서 운전석 바로 뒷 좌석에 있는 책을 무리...
  • 한 종류의 사랑만이..
    • 유진
    • 조회 수 22223
    • 14.05.19.11:16
    강도는 우리 것을 빼앗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세리는 우리 것을 탈취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을 사랑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의 많은 사람들이...
  • 한 알의 밀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아 있지만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그리스도는 한 알의 밀 독생자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많은 아들들을 얻어 맏아들...
  • 한 사람이 구원받기까지
    우리 각 사람이 구원받기위해 주님이 어떻게 역사하시는지 안다면 그 배후에서 역사한 그림을 일일이 다 기록할 수 없을지 모릅니다. 성경이 그런 모든 것까지 다 기록하지는 않으니까요....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