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트니스 리 형제님의 글을 모아 둔 게시판입니다.

  • List
  • 아래로
  • 위로
  • Write
  • Search

유기적으로 소그룹 집회를 실행함

Attachment 1

 

유기적으로 소그룹 집회를 실행함

 

 

이제부터 우리는 계속해서 어떻게 소그룹집회를 실행해야 하는가를 생각해보자. 새 길의 유기적인 실행에 따르면, 소그룹집회는 유기적이어야 한다. 무엇이 유기적인 것인가를 보이기 위하여, 나는 먼저 여러분에게 유기적이 아닌 것이 무엇인가에 관한 청사진을 보여주겠다.

 

유기적이 아닌 방법은 예배하는 방법이다. 예배는 하나님을 경배하기 위한 것이다. 이것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틀에 박힌 종교적인 일련의 형식은 좋지 않다. 기독교의 집회, 특히 주일날 예배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미리 정해진 순서와 프로그램에 따른다. 집회 전에 미리 준비해 둔 인쇄된 프로그램을 모든 참석자들에게 나누어준다. 그 안에는 찬송을 인도하는 사람과 기도하는 사람과 성경을 읽는 사람과 설교자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이 모든 활동은 훈련된 전문가들에 의해서 실행된다. 청중은 아무 것도 할 일이 없다. 그들은 다만 거기에 앉아 있다. 수고할 필요가 없으므로 모든 사람의 어려움이 덜어진다. 이러한 예배는 빛 비춤이나 공급을 줄 수 없을 뿐 아니라 세움이나 온전케 함을 줄 수 없다. 하물며 교회 건축은 있을 수도 없다. 이것은 헛된 예배이며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과 신약 경륜을 해친다.

 

그러면 예배가 아닌 것은 무엇인가? 유기적이 되는 것은 예배와 반대된다. 소그룹집회는 유기적이어야 한다. 그것은 예배하는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오늘까지 적어도 절반 이상의 소그룹이 여전히 유기적인 방법보다는 예배하는 방법 안에 있다.

 

대부분의 소그룹집회에는 정해진 시작 시간이 있다. 그 시간이 되면 사람들은 와서 앉는다. 그들은 시계와 인도하는 형제를 쳐다본다. 잠시 후에 어떤 형제가 찬송을 선택한다. 그리고서 몇몇이 기도한다. 기도 후에 모든 사람이 다시 서로 기다린다. 조금 있다가 어떤 사람이 마지 못해 말하기 시작한다. 어느 시점에서 한 형제가 이제부터는 교통할 시간이라고 말한다. 그때서야 모든 사람이 조금씩 교제한다.

 

결국 모든 집회가 같은 형태를 따른다. 비록 순서는 정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모든 것에 대한 프로그램이 있다. 차이점은 다만 인쇄되지 않았다는 것뿐이다. 비록 기도와 교통과 서로 돌봄과 진리를 배움과 생명 안의 비춤이 있지만, 그 방법은 여전히 예배하는 방법이다. 거기에 유기적인 맛이 결여되었다. 유기적인 맛이 있다 해도 매우 약하다.


예배를 거절하고 모든 사람이 기능을 발휘함

 

참된 소그룹은 유기적인 것이다. 그것은 예배가 아니다. 유기적으로 말해서, 소그룹집회는 적어도 우리의 집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집에서부터 우리는 기도하기 시작한다. 오는 길에서 우리는 기뻐하고 찬양한다. 이것은 마치 시편 기자가, 사람들이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자 할 때에 기뻐했다고 말한 것과 같다(시122:1).

 

우리가 집회 장소에 도착할 때, 우리는 사람들이 이미 왔는가를 관심하지 않는다. 우리는 단순히 기도하고 찬양하기 시작한다. 다른 형제 자매가 들어오면, 그들은 자연스럽게 동참한다. 또 어떤 사람은 간증을 하거나 진리에 관한 질문을 할 수도 있다. 어떤 사람은 교통 안에 서로 중재하거나 돌보는 가운데 내어놓을 문제를 가지고 올 수도 있다.

 

이러한 집회는 정해진 규칙을 따르지 않는다. 모든 것이 유기적이다. 이 집회에서는 어떠한 질문도 할 수 있다. 대답은 어떤 전문가가 해서는 안 된다. 모든 참석자가 배우는 사람이며 동시에 모든 참석자가 또한 선생이다. 말하는 분량은 그가 가진 분량에 달려 있다. 그러나 모두가 무엇인가를 갖고 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그가 가진 조그만 분량을 내어놓아야 한다. 자신의 분량을 내놓을 때 누구도 긴 이야기를 하거나 너무 많은 시간을 차지해서는 안 된다. 어떤 질문이 생겼을 때 칠팔 명이 대답하고 마지막에 무게 있고 체험 있는 말씀이 있다면, 전체 소요 시간은 약 십 분 정도일 것이며, 그 질문은 완벽하게 다루어질 것이다. 만일 그 질문이 진리에 관한 것이라면, 모든 사람이 무언가를 배웠을 것이다. 만일 그것이 생명에 관한 것이라면, 모든 사람이 그것을 추구하도록 자극을 받을 것이다. 새 사람이 이러한 집회를 십 회 이상 참석한다면, 그 또한 적어도 삼 개월 내에 유기적이 될 것이다.

 

이러한 소그룹집회 안에서는 모든 참석자가 살아 있다. 자연스럽게 모든 사람이 제사장이 될 것이다. 복음이 전파되고 새 사람이 산출되고 질문들이 답해지고 진리가 가르쳐지고 상호 교통과 돌봄이 있게 된다.

 

그러므로 한 소그룹집회 안에 모든 것이 있다. 그 내용은 만유를 포함한 것이다. 이 때문에 소그룹집회는 적어도 한 시간 반 이상이 소요되어야 한다. 만일 더 짧다면 그것은 좋은 집회가 아닐 것이다. 나는 소그룹집회가 예배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하여 약간 설명하고 있다. 그것은 그리스도인의 일상 생활의 그림이다. 그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결코 특이한 것이 아니다.

 

오늘 나는 주 예수님이 이 땅에서 삼 년 반 동안 사역하셨지만 한 번도 예배에 참석하신 일이 없다는 것을 크게 외치고 선포해야겠다. 그분은 결코 집회를 소집하지 않으셨다. 그보다 그분은 유기적인 방법으로 소그룹을 실행하셨다. 이 소그룹은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포함한 열 두 사도로 구성되었다. 그분에게는 정해진 집회 날짜나 정해진 집회 시간이나 장소가 없었다. 그분은 제자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길에서 그들을 가르치고 인도하셨다. 만일 당신이 유기적인 소그룹이 무엇인가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주 예수님이 삼 년 반 동안 제자들과 함께 무엇을 하셨는가 보라. 그러면 당신은 이해하게 될 것이다.

 

오늘날 편의를 위해서, 우리의 집회는 합당한 날과 시각과 장소를 정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예배의 요소를 가져와서는 안 된다. 예배를 하기 위하여 모이지 말고, 동시에 당신의 생활을 잊어버리라. 우리는 예배를 위한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우리는 살아 있는 그리스도인이다. 우리 평범한 그리스도인들이 예배를 보려는 의도가 없이, 정해진 순서가 없이 함께 모일 때, 참석한 모든 형제 자매들은 그들 안에 있는 영적기능을 개발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이렇게 해서 매 집회마다 우리는 좋은 온전케 함을 받게 되고 은사를 개발하게 될 것이다(엡4:11-12). 마침내 모든 사람들은 자기가 하고자 하는 것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과거에 낡은 집회 방식은 성령으로 하여금 성도들 안에 있는 은사들을 개발할 기회를 얻지 못하시게 했다. 동시에 그것은 성도들의 영적 기능을 말살했다. 그것은 다만 사람들로 하여금 집회 내내 입을 다물고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들으면서 앉아 있는 채 그들의 영적 은사를 개발할 기회를 갖지 못하게 했다.

 

이제 우리는 새 길의 유기적인 실행을 하고 있다. 모든 기회가 모든 사람 앞에 있다. 누구라도 할 수 있다. 모든 사람 안에는 무언가가 있다. 그들이 집회마다 말하는 한 조만간 모든 것이 드러날 것이다. 매번 우리는 이러한 유기적인 소그룹집회를 갖고, 모든 사람이 배우며 모든 사람이 가르친다. 당신이 나를 온전케 하고 내가 당신을 온전케 할 것이다. 마침내 모든 사람이 입을 열고, 모든 사람이 유용하게 될 것이다.


위트니스 리
[새 길의 유기적인 실행, p.42-46, 한국복음서원]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Comment 0

You do not have permission to access. Sign In

Report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Delete

"님의 댓글"

Are you sure you want to delete?

  • 새 예루살렘―성의 치수들
    새 예루살렘―성의 치수들 이 메시지에서는 새 예루살렘의 몇 가지 더 추가된 특징들, 즉 그 성의 치수와 성곽(벽)과 성의 기초를 살펴보기로 한다. Ⅸ. 성의 치수들 A. 측정 도구 먼저 우리는 새...
  • 회중, 권속, 몸, 새 사람
    회중, 권속, 몸, 새 사람 사도 바울이 에베소서(2:15, 4:24)와 골로새서(3:10)에서 새 사람에 관하여 썼을 때, 수신자들에게는 그런 용어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인식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 ...
  • 거함의 비밀
    거함의 비밀 성경 : 요한 일서 2:5-6, 24, 27-28, 3:6上, 24, 4:4, 12下-13, 15-16. 5:20, 요한복음 14:17, 20, 15:4上, 17:21 만일 우리가 성경과 성경의 가르침들에 대해 전혀 생소한데, 누군...
  • 구원의 후사
    구원의 후사 히브리서는 특별한 책이다. 신약에 히브리서와 똑같은 부류에 속하는 책이 오직 하나 있으니 그것은 요한계시록이다. 나는 히브리서가 사도 바울에 의해서 쓰여진 것임을 확신한다....
  • 선악이 아니라 생명임
    선악이 아니라 생명임 요한복음은 우리에게, 신성한 생명의 실제이신 그 영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이 장에서 우리는 요한복음에 있는 생명의 원칙 대(對) 선악의 원칙을 설명하는 네 가지의 사...
  • 본질적인 삼일성과 경륜적인 삼일성
    본질적인 삼일성과 경륜적인 삼일성 본질적인 삼일성 안에서 아버지와 아들과 그 영은 어떤 순위가 없이 동시에 동일한 방식으로 상호 존재하시며 상호 내재하신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 안에...
  • 한 성경―한 계시
    한 성경―한 계시 (이 말씀은 위트니스 리 형제님이 1995년 10월 3일부터 5일까지 미국 아나하임에서 사백 여명의 동역자 장로들과 가진 교통의 내용 - 그리스도의 몸의 건축을 위한 열 가지 크...
  • 진리의 기둥과 터
    진리의 기둥과 터 교회의 두 방면 디모데에게 보낸 두 서신 안에는 신약의 다른 곳에서 발견되지 않는 흔치 않은 표현들이 많이 있다. 디모데 전서 3장 15절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만일 내가 ...
  • 그리스도인이 주의해야 할 네 가지 일
    그리스도인이 주의해야 할 네 가지 일 성경 :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어 주소서 하라 하시니라』(마9:38). 『예수께서 대답하여 저희에게 이르시되 하나님을...
  • 사랑의 말씀
    사랑의 말씀 우리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하고 용서하는 마음과 우리 구주 그리스도의 목양하고 찾는 영을 가짐 나는 누가복음 15장을 사랑한다. 1절은, 『모든 세리와 죄인들이 말씀을 들으러 가...
  • 희년
    희년 우리는 앞 메시지에서 희년의 시대에 대해 말했고, 희년이 다만 하루나 일 년이 아니라 한 시대를 가리킴을 보았다. 비록 예표상으로 희년은 일 년이지만, 희년이 응함에 있어서 그것은 신...
  • 너희는 그리스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희는 그리스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유월절 어린 양의 시험 마태복음 21장과 22장에서 우리는, 많은 사람에게 익숙하지 않은 구약의 한 예표의 완성을 보게 된다. 하나님의 명령에 따...
  • 인격이신 그리스도를 사랑함
    인격이신 그리스도를 사랑함 생명은 단순히 그리스도 자신이다. 우리는 사랑 없이 많은 일들을 다룰 수 있지만, 사랑 없이 사람을 다룰 수는 없다. 우리는 사랑 없이 탁자나 의자를 다룰 수 있...
  • 잠언에 대해 가져야 할 건전한 태도
    잠언에 대해 가져야 할 건전한 태도 잠언은 성경의 책들 가운데서 특별한 책이다. 이 책은 독특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모두 좋다고 여기는, 고대의 ...
  • 성경 해석의 원리
    성경 해석의 원리 성경은 우주 가운데 지극히 위대한 것이다. 우리 주님과 영광의 하나님 외에, 우주 안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우리 수중에, 우리 눈 앞에 있는 이 성경이다. 성경이 매우 중요...
  • 십자가를 통한 사역
    십자가를 통한 사역 그 사역 고린도 후서는 고난과 소모시키는 압력과 십자가의 죽음의 역사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풍성을 체험함으로써 조성되고 산출되고 형성된 사역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 ...
  • 만유를 포함한 그리스도
    만유를 포함한 그리스도 앞으로 우리는 가나안 땅에 대한 것을 보기로 한다. 그것은 가나안 땅이 만유를 포함한 그리스도의 예표(豫表)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또 이 가나안 땅 위로 건축되는 도...
  • 하나님의 건축을 위한 어린양의 일곱 눈
    하나님의 건축을 위한 어린양의 일곱 눈 성경 안의 통제하는 이상 성경은 개선될 수 없지만 성경 안의 진리는 점진적이며, 성경 안에 있는 신성한 진리의 회복은 더 한층 점진적이다. 사백 년 ...
  • 어떻게 내면의 인도를 따르는가
    어떻게 내면의 인도를 따르는가 주님의 인도를 따른 결과가 반드시 우리의 일에 있어서 성공하는 것만은 아니다. 우리 안에서의 하나님의 역사는 반드시 일을 성공적으로 하게 하는 데 있지 않...
  • 모든 사람을 사랑함
    모든 사람을 사랑함 우리는 우리를 반대하거나 비판하는 사람을 미워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그들 모두를 사랑해야 한다. 다소의 사울은 교회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우두머리였다(갈 1:13, 딤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