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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내...
뜨거운 햇빛과 열기와 태풍을 참아가며...
알맹이를 키우고...
대롱 대롱 가지 끝에서... 힘겹게 매달려...


보랏빛 색깔을 띄우게 될 때...
남 모르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멀지 않았다...' 안도하는 마음도 있었고...


거친 손의 부드러움의 돌봄으로 가지와 잘려질 때...
아프긴 했어도...
설램이 있었습니다. 새로이 준비된 세상을 향해...


설램은 잠시...


틀속에 넣어져...
눌려지고..
벗겨지고..
짜여지고...


뭐라 표현 할 말이 없어...
붉은 피 눈물만 흘렸더랬습니다.


아프다고..
힘들다고..
응석이라도 한번 부려보고 싶었지만...
응석이라니.. 감정의 사치일 뿐입니다.


주님은..
손가락을 내 입술 위에 올려 놓으시고...
'네 자신을 위해 우는 일이라면... 눈물을 닦아라...'
자신을 위한 것이라면...
눈물뿐 아니라 모든 것이 다 부인 되어져야 합니다.


자신을 긍휼히 여겨 흘리는 눈물을 속으로 삼키면서...
더듬거리며 감사의 말을 발 할 수밖에 없습니다...


틀속에 넣어져...
눌려지고..
벗겨지고..
짜여졌던...
포도즙은...


향기를 발하며...
찬미를 발하며...


그분의 만족을 위해...
그분의 만족만을 위해...


제단의 제물 위에...
부어집니다...


그것이 관제입니다.

 

 

글쓴이 : 깊은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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