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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재작년을 생각해 봅니다.
특히 재작년을 생각해 볼 때, 입가에 웃음이 납니다.


학교에서 열두명으로 구성된 팀의 팀장 자리를
주님이 시키셨었는데,
출근할 때 눈가에 항상 눈물이 마르지 않았습니다.


한 사람 팀을 어렵게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천연적인 힘이 얼마나 강한지
하루 하루가 질긴 하루들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속으로 '아! 머리됨을 방해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구나.
나는 교회에 대해 이러지 말아야겠구나. '
마르고 닳도록 거듭 보고 다짐하게
주님은 저를 그를 통해 다루셨습니다.


학교에 출근하는 것이 도보로 10여분 이었는데,
울면서 기도했습니다.
'주여, 가기 싫습니다.
하지만, 당신을 의지합니다. 주여 저를 붙잡아 주소서.'


조만~치 학교 건물이 시야에 들어오면 눈물이 뚝 그치고,
정신이 번쩍 나 영 안에서 강해지곤 하던
기억이 나서 지금 웃습니다.


처음에는
저의 존재가 부족해서 그가 그리 행동하는 줄 알았는데
그는 어딜가도
그리 행동한다는 사실은 일년 후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를 통해 저는 저의 많은 질병중 한 부분을 많이,
아주 많이 치료 받았습니다.
그것은,
교회 안에서 권위에 순종치 못하는 질병에 대해
주님이 내리신 지혜의 처방전이었습니다.


다음 해에는 좀더 쎈 사람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권위에 전혀 순종치 않고, 뒤에 가서 사람들을 꼬드기고 부추겨
동그라미를 만들고
권위에 단체로 불순종하게 종용하는 사람을...선물로 주셨습니다.

힘들었지만, 그래도,
첫해보다는 견딜만 하였습니다.
덜 울었습니다. 이미 해 본 고생이었기에.


머리됨과 그것에 대한 순종이 얼마나 귀함인지,
2년이라는 세월을  허비하며 주께 배워야 했습니다.


좀 더 지혜가 있었다면, 1년만 해도 되었을텐데,,,


어쨌든 교회 안에서나 세상에서 권위에 순종,
이것 하나만은 제가 전보다는 몰라 보게 발전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가장 실제의 권위이신 주께는 여전히 불순종하는 자입니다.)


아, 올 일년은 어떤 치료 프로그램이 저를 기다리고 있을지
떨립니다. 하지만, 의사이신 주님을 매우 신뢰합니다.
참고 신뢰하고 감사하며


주님 오실 때까지 수많은 질병들이 치료 받기를 원합니다.
주님 오실 때 빛나는 신부로 발견되기를
우리 모두, 남편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 '존재'들이 되기를

 

 

글쓴이 : 주의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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