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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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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잘 따르지 않으니 밀어 냅니다.
나를 인정하지 않으니 밀어 냅니다.
나를 거역하니 밀어 냅니다.
나와 성향이 다르니 밀어 냅니다.


굳이 팔을 뻗쳐 내다 밀지 않아도 방법은 많습니다.


끼워 주지 않습니다.
남몰래 차가운 눈길 수시로 보냅니다.
조금씩 더 자주 문 밖에 서 있게 합니다.


밤 이슬을 맞으며 흐느낍니다.
자학하면서..
원망하면서..
때론 기도하면서..


다른이들 돌아서서 하는 말들
"자아가 강해서..
성질이 그래서..
왜 저러나..
어쩔 수 없어.."


그리하여
어떤 이는 적을 옮겨 보고..
어떤 이는 영영 가출을 하고..
어떤 이는 대적의 선두자가 되고..


그러나
주님의 은혜로 빛 비춤 받으며 제 집을 떠나지 않는 자도 있습니다.
눈물로 기도하며..
때론 고개 푹 숙이고 숭늉그릇 나르기도 하면서..


그러나 그것은 아주 드문 경우입니다.


------


영어도 잘하고 기타도 잘 치며 본인에게 야곱의 기질이 많다며 '브니엘 동 틀 때'란 찬양을 좋아하던 형제님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보이지 않았습니다. 점점 황폐해져 가는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결국은 다시 먼 곳으로 떠나 간다고 이삿짐을 다 챙겼습니다.


구석구석 싸놓은 짐꾸러미를 바라보니 얼마나 가슴이 메이는지..
얼마나 후회가 되는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변명일 뿐..
지체 사랑이 없었던 것 입니다.


------


의기투합 잘 되는 지체끼리 열심히 만나고 부흥하고 크게 아멘하고.. 그렇게 교회생활 잘 하고 있는데 혹 저 구석에서 차츰 차츰 멀어져 가는 지체가 있지는 않는지요?


교회 봉사 열심히 하는데 혹 자신도 못 깨닫는 밀어 내는 손 감추어져 있지는 않는지요?


그것이 사망인 줄 뻔히 알면서 어둠 속 문 밖에서 너무 오랫동안 서 있지는 않는지요?



이 모두에게
주님의 긍휼이 필요합니다.
주님의 빛 비춤이 필요합니다.


주님, 당신이 참으로 필요합니다.


당신의 은혜 없이 우리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으며..
당신의 보혈 없이 우리가 결코 당신께로 나아갈 수 없는 자들입니다.


주님, 참으로 당신이 필요합니다.



글쓴이 : Christ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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