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List
  • 아래로
  • 위로
  • Write
  • Search

또 하나의 잔디밭에서 본 이상

Attachment 1


grass-1550025_960_720.jpg



또 하나의 이상은 1996년 얼바인에 있는 UCI 대학 캠퍼스에 간 일이 있었는데
넓은 잔디밭을 거닐고 있을 때 주님이 주신 이상입니다. 그 때도 역시
다니엘처럼 순수한 마음 뿐이었습니다.^^


넓은 캠퍼스에 잔디가 너무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그곳을 걷고 있는데 주님은
어린 제게 이런 음성을 주셨습니다.


'풀과 잔디와의 차이가 무엇이냐?
위로 올라온 것은 비슷한 것 같아도 잡아당겨 보면 풀은 한포기 뿌리가 올라오고,
잔디는 땅속으로 다 연결되어 이 넓은 캠퍼스가 다 하나인 것을 알 수 있겠느냐..
이것이 그리스도의 몸이다.


하나님의 갈망은 개인적인 믿는이가 아니요, 이렇게 '연결된' 그것도 조그마한
한국땅 안에서 뿐만 아니라 우주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몸이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약한 존재가 아니다. 나는 몸 안에 모든 지체와 실제적으로
연결되어 내가 말할 때 몸이 함께 말하는 것이고, 내가 일어나 복음전할 때
몸이 나와 함께 연결되어 있구나. 마치 베드로가 오순절 이후 말씀을 전할 때
열한 사도가 그와 같이서서 말하는 것과 같다(행2:14)'


저는 그때 제가 얼마나 귀한 존재이고, 담대해야 하는지를 알았습니다.
몸은 제게 끊임없이 공급하고, 하나로 서 있고, 틀린 것을 정죄하지 않고
대신 채워주고, 무엇이든 제가 잘 할 수 있도록, 누릴 수 있도록, 자라도록 돕는 몸!!


만약 우리 가운데 몸을 보지 못한 사람은 틀리고, 문제 있고, 다투고, 갈리고,
주장하고, 의견 내세우고, 변화되지 못하고 교만한 것들만 보인다면,
사실 그것은 몸이 아니라 아직 변화되지 않은 육체일 뿐입니다.
몸은 하늘에 속했고, 영적이고 비밀한 것입니다. 몸은 완전합니다.
이것은 보이는 교회생활 안에 영적이고 내재적인 부분으로 존재합니다.
이러한 몸의 건축은 바로 다음시대의 새 예루살렘의 나타남을 가져올 것입니다.
이러한 몸의 이상은 나로 하여금 실망하지 않고, 분쟁 안에 있지 않고 다른 이들에 대하여
십자가의 길을 가도록 배우게 하셨습니다.


현재의 기독교의 상황을 보면 나누어지는 일을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는
관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부목사님의 꿈은 어서 속히 독립하여 교회 건물을 얻어
분가되어 나가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나간 분은 또다시 양들로 본교회와는 적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방면에 저는 할말이 너무나 많습니다만
어찌되었든 거듭난 모든 지체들은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것을 믿습니다.
그러나 교회와 분열된 교파는 다릅니다. 교파 안에는 잔디의 특성이 없습니다.
또 나누어지고 또 나누어지고....
제가 본 그리스도의 몸의 이상을 말하다가 너무 멀리까지 나간 것 같습니다.^^ 이만..



글쓴이 : Hannah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Comment 0

You do not have permission to access. Sign In

Report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Delete

"님의 댓글"

Are you sure you want to delete?

  • 주님은 보이지 않게...
    주님은 보이지 않게 그러나 누구보다 실제로 내 안에 사시네 가장 작은 소리로 그러나 가장 분명하게 내 마음에 말씀하시네 때론 먼 것 같고 때론 나 자신처럼 느껴져 내 안에 여전히 계신 그분...
  • 진정 자아가 해방되었다면 기능이 나타날 것이다.
    얼마전 말씀 안에서 '개인의 실패가 교회에 해를 주지 않는 것은 절대로 없다' 이 말씀에 약간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 그렇구나... 나는 나 개인만이 아니구나... 본래 저의 생각은 '나는 실패...
  • 성막 여행기
    오늘은 사랑하는 형제자매님에게 장막 구경 한번 시켜드리려고 합니다. 처음에 장막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코끝을 자극하는 냄새가 나길래 앞을 바라보았습니다. 거기에는 제물로 드린 소와 양들...
  • 사람들은 알지 못하네
    • 유진
    • Views 4218
    • 17.02.23.13:54
    산 골짜기에 핀 꽃 사람들은 알지 못하네 산에서 불어 오는 바람의 향내를 맡으면서도 그 향기를 내고 있는 그 꽃을 알지 못하네 사람들은 거리에 핀 큰 꽃들의 아름다움만을 알 뿐 산 골짜기에...
  • 섬세하지 않으면 갈 수 없는 길
    살다 보면 우리는 상처를 입게 됩니다. 외상도 입고 내적인 심정에서 상처도 입고... 그래서 침체가 되는 때가 있는데... 그런 것으로 인해 때로는 집회에 빠지는 경우도 생깁니다. 교회생활은 ...
  • 오늘 아침엔 오랜만에 집사람하고 산책을 했습니다.
    산책하면서도 제 안에서는 그리스도에 대한 인상과 누림으로 충만했습니다. 이번 학기 수요집회 주제가 만유를 포함한 그리스도인데, 그 참된 의미는 그리스도가 모든 적극적인 것들의 실재시라...
  • 시원치 못한 사람
    왜... 그런 경우 있잖아요..? 사람이 말이 좀 어눌하고 떠듬 떠듬거리는 사람을 말할 때 ‘그 사람 참, 말 시원치 않네’라고... 고린도후서 10장 10절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저희 말이 그 ...
  • 밀어 냅니다.
    나를 잘 따르지 않으니 밀어 냅니다. 나를 인정하지 않으니 밀어 냅니다. 나를 거역하니 밀어 냅니다. 나와 성향이 다르니 밀어 냅니다. 굳이 팔을 뻗쳐 내다 밀지 않아도 방법은 많습니다. 끼...
  • 맘 아린 실수...
    압도된다는 것은 영어로는 overwhelming이라고 한다. 미국 사람들처럼 이런 느낌에 민감한 사람들이 또 있을까 싶다. 그러나 이것은 정도의 차이가 있으나 모든 사람들의 문제일 것임으로 한번 ...
  • 전환되기 위해서는..
    • 유진
    • Views 4283
    • 17.05.25.15:11
    짐을 지고 왔다가 다시 지고 갈 때가 많았네 부담을 해방하고 싶었지만 그럴 기회가 없을 때가 많아 우리는 집회의 공허함을 피하기 위해 많은 말을 하도록 사람들을 가르쳤지만 이제는 영 안의...
  • 빈익빈 부익부
    아무래도 그럴 것 같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있는 자는 더 얻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는 그 말씀대로... 그게 언젠가 심판대 앞에서 벌어지는 일이 아니라 이땅에 ...
  • 목회자 세미나를 마치며..
    야고보서를 마지막으로 2009년 전반기 목회자 세미나가 끝났다. 이제부터 두 달 동안 방학 기간이지만, 광주서는 참석자들의 요청으로 방학 동안에도 ‘하나님의 복음’ 결정연구를 유기적인 방식...
  • 너 언제 아팠더냐?
    요즘 따라 시간이 모자란다는 푸념이 더 늘었습니다. 정규적인 직장생활이 빠진 생활인데도 그렇습니다. 이번 주부터 오클랜드 교회 전체가 96공과 훈련을 시작하였습니다. 매일 지체들과 아침...
  • 영광 안의 그리스도
    • 유진
    • Views 4323
    • 17.05.15.14:05
    우리가 틀림없다고 생각한 일이 때로는 우리의 오해였음이 드러나기도 합니다(마 17:25). 이러한 일이 반복될 때 우리는 조금씩 우리 자신의 관점을 그렇게 신뢰하지 않게 되고 우리 안의 생명...
  • 남아 있는 열매를 맺음의 비결과 교회 건축의 상관성
    * 아랫글은 책에서 본 이상만이 아니라, 체험성 짙은 방식으로 전개해 본, "남아 있는 열매를 맺음의 비결과 교회 건축의 상관성"에 대한 글로서, 수년간 제가 써 보기를 갈망했던 것인데, 제 ...
  • 누구의 필요가 더 큰가
    누가복음 14장에서, 주 예수님은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초대한 어떤 사람에 대한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준비는 다 되었지만 초청받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핑계를 대기 시작했습니다. ...
  • 얼마나 어려운지... 얼마나 쉬운지...
    십자가라는 말을 하기는 얼마나 쉬우며, 다른 사람의 십자가의 체험을 빌려오기는 얼마나 쉬운지... 그렇지만, 죽은 자로 여기기는 얼마나 어려우며, 쿡쿡 찌르는 작은 말조차 뭔가 욱하고 올라...
  • 바나나
    1. 아주 어릴 때 미국에 왔거나 이곳에서 태어난 아시안계들은 겉모습은 황인종 즉 아시안계인데 속은 백인처럼 하얀 경우를 '바나나' 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 본인들도 그렇고 그들을 대하는 ...
  • 주 예수여! 흑암이 드리운 저 북녘땅을 구원하옵소서!
    눈물의 두만강을 건너 온 지도 2년이 되었습니다. 죄악으로 가득 찼던 저 북한 땅에서의 나의 생활을 청산하고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하시고 영원히 죽지 않는 새 생명을 주신 ...
  • 아~~ 마리아
    요한복음에서 베다니의 마리아 나사로의 동생 마리아는 두 번이나 주님의 발에 향유를 붓고 머리털로 씻긴 사람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것이 지나친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