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List
  • 아래로
  • 위로
  • Write
  • Search

맏아들이 분노한 이유

Attachment 1

 

meat-cooked-wood.jpg

 

 

탕자의 이야기 마지막은 
아버지와 맏아들과의 대화로 끝이 납니다(눅15).


맏아들은 밭에서 열심히 일하다 돌아와
집에 가까이 왔을 때 풍류와 노래 소리를 듣고
'맏아들인 내가 모르는 사이에
우리 집에 무슨 잔치가 벌어졌나..?'
하면서 종을 불러 자초지종을 물어보게 됩니다.


종의 대답 왈,
'집 나갔던 동생이 돌아와 아버지가
그 아들이 무사히 돌아오게 되어
[살진 송아지]를 잡아 잔치하고 있습니다'

 

맏아들은 그 소리에 분을 내게 됩니다.


사실, 맏아들의 분노는
[살진 송아지]로 인한 것이었고
그 분노가 그를 잔치에 참여치 못하게 하고
그 분노가 그를 밖에서 서성이게 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이렇게
아버지에게 불평하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살림을 창기와 함께 먹어버린
이 아들이 돌아오매 이를 위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나이다'(눅15:30)


이미 이 불평의 말 중에 무엇 때문에
그가 원망하는가 마음이 표현된 것입니다.
물론, 맏아들의 위치와 그가 한 일 등등
다른 여러가지 이유도 있겠지만
그의 말의 표현으로 볼 때
주된 이유가 그렇다는 것입니다.


맏아들의 원망은 옷이나 가락지나 신과 같이
눈에 보이는 외적인 선물보다도
[살진 송아지]를 잡은 것이
그를 더욱 분내게 한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옷과 가락지와는 반대로
먹으면 시야에서 보이지 않게 되는
그것으로 인해 화를 낸 것입니다.


그런 후에 아버지의 사랑스런
권면의 말이 있게 되지만
과연 그가 나중에라도 잔치에 참여했는지는
성경은 기록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날도 여전합니다.
종교는 잔치 밖에서
여전히 무엇인가 일하고 있습니다.
땀을 흘려 뻘뻘 일하지만,
잔치에 참여하지 않고
그리스도를 [살진 송아지]로 취하지 않습니다.


사실 그들은 객관적이고 눈에 보이는
외적인 것은 반대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주관적으로
우리의 음식과 음료로 취한다고 하면,
유달리 펄펄뛰며 반대하고
분을 내며 잔치에 참여하는 것을 거절합니다.


그들이 분을 내는 것을 자세히 들어보면
[살진 송아지] 한가지 때문입니다.

 

아니, 어떻게 근엄하신 하나님이
조그만 사람 안에 제한되어 들어갈 수 있는가?
더군다나 그리스도가 사람에게 먹혀진다고...?
그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야 !!!

 

 

그렇지만,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그 맛을 보았고,
진정으로 그 맛을 본 사람은 영원히
[살진 송아지]를
먹는 잔치집에서 떠날 수 없다는 것을...

 

중요한 것은 위치와 한 일을 따지고
분내는 것보다 잔치에 참여하여
[살진 송아지]를 먹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 [살진 송아지]로 오신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소화되고 동화되어
우리 존재 조직의 일부분이 되어
우리를 속에서 강화시키고,
능력을 주고, 떠받치고, 안위하고,
깊은 속에서부터 만족을 주십니다.

 

 

글쓴이 : 민하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Comment 0

You do not have permission to access. Sign In

Report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Delete

"님의 댓글"

Are you sure you want to delete?

  • 일보다 생명을 주의함
    중국 땅에서 한 알의 밀로 땅에 떨어졌던 바버 자매님은 한 가지 항목에 있어서 우리에게 매우 특별한 본이 되었습니다. 그것이 그분이 일생 동안, 전일하게 일보다 생명을 주의했다는 것입니다...
  • 힘겨운 씨름을..
    • 유진
    • Views 11230
    • 16.01.19.15:26
    생명의 씨앗이 땅에 떨어져 여기 저기서 땅 위로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곳은 많이 나왔고 어떤 곳은 아직 나오지 않았고 어떤 곳은 조금 나왔지만 그 위에 바위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생명...
  • 삶
    그저 살아있는 것 자체, 생존을 위해서 살 뿐이라면 그건 삶이 아닐겝니다. 삶에 진지한 사람들은 참된 살아있음의 의미를 추구하지만... 그들의 인생에 하나님이 없다면 그 어떤 높고 의미있는...
  • 산초기름으로 볶은 김치
    마땅히 가지고 놀 장난감도 없던 시절...방과 후 집에 오면 책가방을 마루에 내 던지고 뒷동산으로 들로 내 달았습니다. 마침 뒷동산은 야트막해서 고만 고만한 아이들이 겅둥대고 뛰어다니고 ...
  • 선택
    사람은 출생의 순간부터 선택하기 시작하여 죽을 때가지 선택합니다. Birth와 Death 사이에는 Choice가 늘 있습니다. 일반사람이 하루에 무엇인가를 선택하는 횟수는 보통 70여회나 되는데, CEO...
  • 존재로 인해..
    • 유진
    • Views 11034
    • 16.01.05.18:08
    '행함' 보다 '존재'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당시에는 행함이 크게 보일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 행함은 희석되고.. 존재만이 남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지체를 그리워 하는 것은 ...
  • 일상생활에서 모든 것을 포함하신 주님을 공급자로 누리기
    지난주 토요일은 연휴로 인해 교회와 집안에 손님들을 접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님 안에서 여러가지 마음에 닿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서울교회 지체들이 방문하여 대전 지체들의 사랑과 ...
  • 담낭 제거 수술 후 느낌과 기도
    사실 나는 어떻게든 수술을 하지 않고 견디고 싶었다. 그런데 어느 기간이 지나자 통증은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가 되었고 급기야 아무 일도 할 수 없을뿐 아니라 엄청난 양의 진통제가 없이는...
  • 아브라함의 하나님을 체험함은..
    주님은 나타나실 뿐만 아니라 나타나시지 않기도 합니다 주님은 말씀하실 뿐 아니라 말씀하시지 않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믿음이 없을 때 우리가 주저할 때에 그분은 반복해서 나타나시고 반복해...
  • 오스틴 팀씨 형제님의 교통
    오늘 9월 26일 저녁 7시 국제 장로동역자 집회 참석하러 오신 팀씨 형제님으로 인하여 계획에 없던 창천동집회를 열어 열린 가정들과 열고 싶은 가정들이 모였습니다.. 특별한 주제도 없었고 메...
  • 사랑하는 지체여..
    어느 순간인가 그렇게 사랑스러운 지체들이 그냥 무덤덤해지고 교회생활 안에서 고봉의 진리와 함께 고봉의 판단이 앞서고 간혹 눈물 흘리며 애타하는 지체를 볼 때마다 사랑의 마음으로 다가가...
  • 청명한 산으로 이끌어 주소서
    • 유진
    • Views 11241
    • 15.12.07.18:40
    그리스도 아닌 많은 것들이 그리스도로 오해될 때 저를 빌립보의 가이샤라로 인도해 주소서. 우리 안에 있는 예루살렘의 종교성으로 인해 당신을 바라보지 못할 때 청명한 산으로 이끌어 주소서...
  • 산 자의 헌신과 죽은 자의 헌신
    제목이 좀 그렇죠?? 오늘은 주일신언 집회에서 학개 신언자의 신언이 우리를 부추기고 분발시킴에 대해 누리고 교통했었습니다. 저도 신언을 준비하려고 학개서를 한번 읽어보았습니다. 2장으로...
  • 휴거된 뒤의 삶
    휴거된 믿는 이들이 어떤 보상을 받게 되는가 어떤 환경에 처하게 되는가를 주의깊게 보아야하는 것은 그들의 이 땅에서의 삶이 어떠했기에 선택받고 들림받았는가에 대한 암시가 그것에 있기 ...
  • 하늘에 속한 이상
    제 나이가 벌써 이런 얘기를 꺼내면 안될 것 같지만.. 며칠 전에는 사무실 서고에 무엇을 찾으러 갔다가 가만 있어보자, 내가 왜 여기를 들어왔었더라...... 아 그렇지, 내가 무얼 찾으려고 왔...
  • 격동시키는 브닌나
    제가 청년시기에는 주로 복음주의적인 말씀으로 점유되었었습니다. 모든 말씀을 복음으로 풀었습니다. 말씀 역시 요3:16, 롬3:23-24, 히9;12.... 이런 구절들이 익숙합니다. Nee 형제님의 책들...
  • 감사의 기도는 겸손의 표현입니다.
    바울 서신 여기저기에는 감사를 포함한 많은 기도를 볼 수 있습니다. 골로새서 4장 2절의 각주에도 꾸준히 기도에 힘쓸 때... 감사함에 의해서라 했더군요.... 오늘은 문득 그 생각을 해보았습...
  • 작은 떡이 되신 분처럼..
    • 유진
    • Views 10811
    • 15.11.16.14:10
    자신을 보호할 줄 몰라 상처로 가득하네 세상에는 자신을 보호함으로 살아 남은 사람들로 가득하지만 변명하지 않고 보호하지 않고 반응할 줄 모른다면 그 정점은 십자가 주님의 길은 열기로 가...
  • 향낭
    당신의 귀한 죽음은 썩어지는 사람의 악취가 아닌 사랑스러운 고통이 있었던 몰약의 향기입니다. 당신이 흘리신 피는 유월절 문밖에 발랐던 피같이 달콤한 여운을 남기는 육계의 향기입니다. 당...
  • 사람의 형상
    아침에 짧게 먹은 에스겔서 한 구절은 저를 진정시키고 격려합니다. 보좌에 앉아 계신 분이 사람의 형상을 하시고 계셨다니! 사람의 형상을! 사람되시어 인생사시고 십자가에서 갈라지신 것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