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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 반복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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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는 거의 같은 내용이 세 번이나 반복된 곳이 최소한 두 곳이 있습니다.
하나는 출애굽기이고 두 번째는 사도행전입니다.


그런데 각각 구약과 신약에 기록된 이 이야기들은 영적인 의미를 볼 때는
기묘하게도 한 가지를 말하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1.
출애굽기 25장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성막> 건축에 관한 긴 '지시사항'을
하달하시는 장면이 시작됩니다. 이 명령은 27장까지 이어집니다.


그후 35장에서 모세는 이 명령을 다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시달합니다.
거의 같은 내용이 여타 기록과 함께 섞여져 39장까지 이어집니다.


그리고 출애굽기 마지막 장인 40장은 다 만들어진 성막의 기구들을 실제로
하나씩 하나씩 세우는 기록이 나옵니다.


따라서 출애굽기 25-40장까지는 한 단어 '성막'으로 압축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이전인 출1장-24장도 이 성막을 짓기 위한 예비과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그들이 겪은  고난들, 만나와 반석의 물 등이 갖는 영적인 체험들은
모두 우리가 단체적으로 하나님과의 상호 거처가 되고, 단체적으로
그분의 표현이 되기 위함입니다. 이것이 성막의 내재적인 의미입니다.


2.
사도행전 9장은 사울이 다마스커스에서 주 예수님을 만난 장면을 실감나게
묘사합니다. 그런데 이 동일한 이야기 역시 같은 책에서 두 번 더 반복됩니다.


즉 두 번째는 22장에서, 세 번째는 다시 26장에서 반복 진술됩니다.
물론 처음은 직접 경험한 기록이고, 두 번째와 세 번째는 각기 다른 대상에게
말한 것입니다.


그러나 거의 대동소이한 내용을 한 책에서 길게 세 번이나 반복했다는 것은
흔치 않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그 핵심이 무엇인가 ? 그것은 바로 승천하신
주 예수님이 이 땅에 있는 사울에게 하신 한 마디의 말씀인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핍박하느냐?'하신 말씀 속에 들어 있는 한 단어인 <나>라는
말입니다(행9:4, 22:7 ,26:14).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구약의 성막이 묘사한 것의 실재이지요.


사도 바울은 머리는 하늘 보좌 우편에 몸은 이 땅위에 거듭난 모든 사람들로
이뤄진 한 새사람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몸의 온전한 건축을 위하여
그의 모든 것을 쏟아 부었습니다.


어제 두 분 형제님들과 바울이 몸을 어떻게 관심하고, 돌보았는지를 말해주는
고후11:28, 빌2:20 본문을 읽으면서 깊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특히 21절은
최근에 새로운 거처를 장만하고 수리하고 이사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분주했던
자신의 모습을 비춰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 속 갈망인 성막과 주님의 몸을 위해 남은 일생을 다 쏟아붓기
원합니다.



글쓴이 : 갓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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