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List
  • 아래로
  • 위로
  • Write
  • Search

늙은 선지자

Attachment 1

 

263830.jpg

 

 

여로보암이 금송아지 하나는 벧엘에,
또 다른 하나는 단에 두어,
하나의 입장을 손상시켜
하나님의 백성 중에 분열을 야기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벧엘에 이르러 여로보암에 대한 엄중한 경고의 예언을 하는 중에
명백한 증거를 막으려는 여로보암의 손이 말라 거두지 못하게 되는 일이 일어나고
그 증거가 이루어진 후 하나님의 사람이 구한 여호와의 은혜로
여로보암의 손이 다시 성하게 되는 일이 일어납니다.
그러자 여로보암은 하나님의 사람을
왕궁에서 떡과 물을 주어 쉬어 가게 할려고 합니다. (왕상13장)


이 때 하나님의 사람은
'이는 곧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명하여 이르시기를
떡도 먹지 말며 물도 마시지 말고 왔던 길로 도로 가지도 말라 하셨음이니이다'
라고 하며 다른 길로 돌아서 유다로 돌아갈려고 합니다(왕상13:9, 10)


바로 그때 벧엘에 한 늙은 선지자가
그 아들들이 그날 있었던 일들을 말하는 것을 듣고
부랴부랴 하나님의 사람을 쫓아가
그를 억지로 권하여 떡과 물을 권하려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여호와의 말씀으로 인하여 사양을 하지만,
늙은 선지자는 천사의 말을 빙자하여 하나님의 사람을 속입니다.
그리고 음식에 대해 하나님께서 정한 명령을 어긴 하나님의 사람은
사망에 이르는 죄를 범하게 됩니다(요일5:16)

 

...

 

 

늙은 선지자라...

 

늙은 선지자도 분명 선지자입니다.
다만 늙었을 뿐입니다.
그도 한때는 잘나가던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였었고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들에게 말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하나님이 그를 쓰지 않는 선지자입니다.
하나님과의 교통을 잃었으므로 하나님의 빛비춤이 멈춘 사람입니다.
바로 그것이 그의 늙음이었고 낡음이었을 것입니다.


그가 정녕 하나님과의 관계가 늙지 않고
신선하고 새로움 중에 있다면,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을 따로 유다에서부터 보낼 필요도 없이
그는 참된 하나님의 선지자로서 말하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늙고 낡고 오래된 사람은
예루살렘을 떠나
분열의 땅인 벧엘에서 경배하는 것이 죄인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 경배하기만 하면 좋은 것 아니냐
예루살렘에 올라가지 않고 벧엘에서 경배하는 것이 무어가 나쁘냐..


그렇습니다. 낡은 생각은 반드시 종교를 가져옵니다.
그의 생각이 늙었을 때 그는 죄된 것을 구별하지 못하고 느끼지 못했습니다.


더구나 그는 하나님의 사람에게 거짓말을 하는 정도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아마, 그의 거짓말은 그의 '늙은 경험'에서 산출되었을 것입니다.
예전에는 이래도 괜찮았는데.. 라며
그의 낡고 늙은 것이 경험으로 축적된 것이
그를 거짓에까지 이르게 하였을 것입니다.
과거에 진실된 것이라도 하나님의 생명 앞에
새로운 것이 아니라면 그것은 낡은 거짓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아, 그의 늙음은 종교적인 거짓이 되어
오히려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여금 그 길을 가로막고
도리어 사망에 이르는 죄에 이르게까지 합니다.


물론, 하나님의 사람이 실패한 것은
곧 그가 하나님께 받은 말씀을 지키지 않고 먹는 것에 실패했으며
늙은 선지자의 허황된 이름과 거짓말에 어두워졌기 때문입니다
그도 또한 그 허명에 머무르지 말아야 할 것에 머묾으로
결국 죽음을 만나게 됩니다.


머묾은 늙음으로
늙음은 종교와 함께
종교는 사망을 또한 동반합니다.

 

아, 이것이 얼마나 엄중한 경고인지요...
머묾은 늙게 하고
늙는 것은 종교를 가져오고
그 자신이 사망을 향해 치달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길을 가는
하나님의 사람을 막아 함께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정말, 이것이 두렵습니다.
한 때는 무엇인가를 보았다고 하지만,
그분의 움직임에 동반하는 자 되지 못하여
도리어 발목을 붙드는 사람이 될까 하는 것입니다.


과거에 조금 본 그것에 머묾으로
더 함정이 될까 두려운 것입니다. 주여...

 

 

글쓴이 : 민하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다음글 : 동역

Comment 0

You do not have permission to access. Sign In

Report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Delete

"님의 댓글"

Are you sure you want to delete?

  •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로!
    때로 남자 아이들은 길에서 돌멩이를 보면 발로 차면서 집에까지 갑니다. 집 앞에 와서야 그 돌멩이는 아이의 발길에서 벗어납니다. 사탄은 우리를 계속 차고 다닙니다. 그러나 이 돌이 건축되...
  • 바라볼 때마다...
    으악~, 그걸 그렇게 잘라내면 우째요! 잉잉~, 나 모르겠다! 내가 어떻게 기른 것인데! 세상에~, 이 아까운 가지들을 잘라 내다니! 그리고는 하도 속이 상해 울먹이기까지 하였습니다. 왜 그랬냐...
  • 이기는 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이기는 자가 될 수 있는 것은 그 영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것 세미하고 섬세하며 심지어 나의 관점과 전혀 다른.. 그 영은 때로 가장 작은 지체를 통해 말씀하시기에 내게 최고도의 겸손을 요...
  • 풀죽 쑤는 날일수록
    물벼락을 몇번 맞으면 풀기 있는 빳빳한 광목 천조각도 본래의 상태인 부드러운 면이 되더라구요. 풀기가 있을때는 겉옷감이 되고, 풀기가 없으면 버려지는게 아니라 속옷감이 되는겁니다.^^ 우...
  • 꽃씨를 뿌리면서......*^^*
    '대한만 지나면 꽃씨 뿌려야지.' 이건 지난 가을부터 결심했던 일이었다. 비닐하우스 안에다 씨앗을 뿌려서 키우면 이른 봄에 모종을 마당에 옮겨심을 수 있다. 그동안 모았던 씨앗을 꺼내 살펴...
  • 생명이 무엇인지를 묻는다면..
    너무도 굳어져서 이젠 바뀌기 쉽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생명과 무관하게 훈련해 온 오랜 실행들이 생명의 체험을 가로 막는 벽이 되었으니 우리 안의 인격이신 주님을 만지지 못하고 그 느낌과 ...
  • 아....둘째 강, 기혼
    얼마 전에 마이클 잭슨이라는 미국 흑인가수가 얼굴 피부색을 성형수술을 통해서 하얀 피부로 바꿔보려고 하다가 피부가 다 문드러지고 얼굴 한쪽이 무너진 사진모습을 본적이 있습니다. 속에서...
  • 사랑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 자는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아뢰며 그 분의 능력을 믿고 의지하는 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 자의 첫 번째 계명은 하...
  • 내 생이 끝나는 그날.......
    9살 처음 엄마의 손에 이끌려 따라간 집회소 아버지의 핍박에 눈물로 밤새 기도하시던 엄마 끝내 헤어져 사실 수밖에 없었지만 그때부터 시작된 외로움과 그리움을 그리고 원망을 미움을.... 그...
  • 신언함은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기를 보호하고 상처받기 싫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직 자기 안에서의 그리스도의 증가를 사모하는 자가 기꺼이 자신을 제단 위에 올려 놓습니다. 한 노 자매님의 교회 ...
  • 당신처럼..
    • 유진
    • Views 14799
    • 13.12.03.14:56
    이전에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많은 것들도 자신에게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이전에 달려갈 수 있었던 많은 노정들도 나의 힘이 아니었음을 알았습니다. 심지어 주님께 조금 열어드...
  • 지독한 오해
    노란 은행잎이 바람에 흩날리는 가을 아침 당신이 내게 주신 선물로 눈물이 흐릅니다. 이건 정말 너무합니다, 끝이 없는 고통..언제 끝이 오나요? 라고 어깨를 늘어 뜨리고 항의하던 물음에 대...
  • 조금씩, 그러나 모든 것으로...
    본래 거칠게 달리는 말(아1:9)이어서 가는 곳마다 거친 말발굽을 남기는 '나'인데, 어찌 도살장에 끌려가면서도, 또한 털깍는 자 앞에서도 잠잠한 어린양이신(사53:7) 그분을 따를 수 있을까 라...
  • 생명의 봉사를 보았습니다
    제가 처음 회복에 들어와, 어떤 사람을 만났을 때 내 자신의 상태가 어떠한지 드러난 때가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아마 빛 가운데 계신 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분이 저의 상태를 지적하지는 ...
  • 어느 순간..
    • 유진
    • Views 14993
    • 13.11.27.12:05
    자신의 타고 난 생명으로 살다가 어느 순간 신성한 생명으로 살게 되는 전환의 시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어떤 계기에서건 한번의 큰 파쇄와 타격을 받는다면 이제는 내가 아니요 그리스...
  • 알밤
    생각하는 몸짓 광란의 소용돌이 살을 찌르는 밤톨가시 만지기 어려운 존재 숨겨진 알밤 내 손에 가지려니 광란 속 몸짓 쪼개져야하고 성령의 쪼개는 압력과 피터지게 싸무며 대항하는 결코 포기...
  • 이제 길을 떠나려는 너에게
    이제 길을 떠나려는 너를 위해 뭔가 말해주기를 원한다면, 나는 자신을 향해 말하둣 말할 수 밖에 없구나... 네가 새주인에게 가거든 너는 단일해져야 한단다.. 왜냐면 그는 복잡한 것과 혼잡한...
  • 아주 작은 비밀방
    제 집에는 여러 방이 있습니다. 안방, 거실, 부엌, 공부방, 서재, 등등... 어느날 손님이 오셨습니다. 그런데 좀 이상한 손님입니다. 그 손님은 제 집에 잠시 머무르다 가는 것이 아니라 제 집...
  • 동역
    • 유진
    • Views 16000
    • 13.11.22.11:52
    우리가 아무리 생명 안에서 성장하고 일에 있어서 능숙하게 된다 할지라도 여전히 아주 작은 부분은 우리의 역량 밖의 일로 남겨두실 것입니다. 그것이 아주 작은 부분이라 할지라도 그러한 부...
  • 늙은 선지자
    여로보암이 금송아지 하나는 벧엘에, 또 다른 하나는 단에 두어, 하나의 입장을 손상시켜 하나님의 백성 중에 분열을 야기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벧엘에 이르러 여로보암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