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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고 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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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자주 듣는 이야기가 있다..

"형제님..형제님께서 하신 말씀인데요?.."

완전히 까맣게 잃어 버린이야기를 하면서
내가 언제 어디에서 말한였었다고 하는 데
도통 기억이 나지 않는다..
심지어
"그 때 그 말씀듣고 감동받았었는데요.."
"그 때 그 이야기듣고 놀랬어요"..

그런데도 기억이 도무지 나지 않는다..
곰곰 생각해 보면 그렇게 말한 것도 같다..

그러나 중요한것은 그 말은 나의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 때 내가 들은 이야기거나 잠시 알았다가 잊은 것
그 어떤 것도 내 것이 아니었다는 것은 확실하여 보인다.
기억이 잘 났으면 그것이 나의 것인 것처럼 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을 완전히 잃어버린 것이 어떤 의미에서는 진솔하기까지 하다..

많은 때 내가 한 말이 내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존재에서 나온 말은 분명히 "나"이지만
들은 말을 옮겼거나 잠시 나를 통하여 주님이 흐르셨다면
그것은 "나"라는 존재에 새겨지지 못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

많은 사역자들이 과거에 집착하는 것은 
과거에 주님이 흐르셨던것을 생각하는 것일 수 있다.
정말 나의 것이라면 잊을 수 있겠는가?

주님은 바리새인들과의 대화에서..
네가 누구냐 라고 하였을때
"나는 지금까지 너희에게 말하여 온 자니라" 고 말씀하신다
우리 안에서 말씀하시는 분은 주님이시고
나는 다만 그분을 흘러내는 통로일 뿐임을 본다면
어느 한순간도 교만할 수 없으리라 여겨진다..

여리고성의 승리가 아이성에서 이어지지 못하듯이
우리의 존재가 다만 흐르는 통로임을 본다면
어느 한 순간도 주님을 앙망하지 않을 수 없음이..
새삼.. 느껴온다.

주님 
언제나 배고픔으로 
언제나 만족하며
언제나 목마름으로
언제나 생수로 적셔지기 원합니다..

아멘 

 

 

글쓴이 : in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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