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제 안에 눈물의 기도가 있습니다

첨부 1

 

289533.jpg

 


저의 고향 동네 산 중턱에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샘물이 하나 있습니다.


동네 어른들 말씀이 이 샘은 지금까지 어떤 가뭄에도 한 번도 마른 적이 없었답니다. 늘 그래 왔던 것처럼 그 샘물은 지금도 봇도랑을 타고 흘러 내려 저수지에 고인 다음 수 백 마지기의 논에 물을 공급하는 물 공급원이 되고 있습니다.


회복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로 그분의 은혜의 경륜과 신약의 사역을 알게 되었습니다(엡3:2, 고후3:6).


그것은 은혜요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엡3:8)이신 "그 영"을 받아 누린 후 사람들에게 분배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건축하고 새 예루살렘을 완결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것을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어떤 형제님이 이 구절을 교통하실 때 "to me, for you"를 몇 번이나 강조하여 말씀하신 것이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제 가슴에 깊숙이 남아 있습니다. TO ME, FOR YOU!!....


그렇습니다. 우리가 교회생활 안에서 주님께 받은 크고 작은 은혜들은 자신만 위한 것이 아닙니다. 만일 "to me" 만 있고 "for you"는 없다면, 그 분에게 주님은 그렇게 풍성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흘려 보내지 않는 샘물은 물은 있으되 이물질이 끼거나 썩어 먹기가 거북하게 될 수 있습니다. '진리의 확산은 없는 조성'은 마치 운동은 안하고 계속 먹기만 하는 것처럼 조만간 한계에 도달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러므로 저는 작년 1월에 올해는 어떤 형태로든 제가 생명이 흘러나가는 통로가 되게 해 달라고 아침마다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주님은 인터넷을 통한 확산의 부담을 주셨고 컴맹인 저에게 인터넷에 글 올리는 법, 수정하는 법을 알려 주셨습니다. 이 정도는 5분이면 배울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을 잘못 대표하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과 떨림 가운데 부끄러운 글을 쓰기 시작한지 벌써 1년이 흘렀습니다. 저는 지금도 두 손가락만 쓰는 독수리 타법이며 무료 인터넷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어도 installation 방법을 모르는 컴퓨터 초보입니다. 그러나 인터넷을 통한 진리확산엔 아무런 어려움도 못 느낍니다. 그리고 제 안에서 진리확산에 대한 부담은 갈수록 깊어만 갑니다.


저도 교회 안에서 좀 더 다양한 계층의 지체들이 자신의 분량만큼 인터넷을 통해 그리스도를 전람케 될 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그런데 사탄은 다음 두 가지로 이 흐름을 교묘하게 저지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첫째, 컴퓨터를 모른다는 관념입니다 : 사실은 이 정도의 일을 위해 컴퓨터를 세세히 알 필요도 없습니다. 프로그램만 설치되어 있다면 글 올리고 지우는 법, 남의 글을 읽는 법을 배우는 데는 30분이면 족합니다. 그리고 각 교회마다 이 정도 가르쳐 줄 분은 한 두 분씩 다 있으실 것입니다.


저는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가 되신 후 입으로 30센티 막대기를 물고 타자를 쳐서 문서사역을 하고 계시다는 어떤 분의 간증을 들을 때 부끄러웠습니다.


둘째는 쓸 말 또는 쓸 시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 주님에 대한 누림은 있어도 쓸 말이 없거나 시간이 없다면, 이것은 참으로 기도로 극복해야 할 "산"입니다(막11:23).


또한 어떤 분은 '보잘 것 없는 그것을 어찌 공개적인 자리에 내어놓으려 하느냐'는 대적의 속삭임에 설득 당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자기 손에 든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의 초라함이 아닌, 주님의 축복 후 3천명, 5천명의 음식이 된 비밀을 믿음으로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날 한국 땅에 수백만의 그리스도인들이 계시지만 하나님의 마음의 갈망을 만진 분들은 얼마나 되는지요? 그나마 하나님의 경륜을 아시는 분들도 이런 저런 이유로 자신을 보류함으로 하나님 편에 서서 외치지 않는다면... 주님은 누구를 통해 그분의 갈망을 이룰 수 있겠습니까?


제 깊은 속에 눈물의 간구가 있습니다. 주 예수여! 지체들을 일으키소서! 이 마지막 시대에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줄 종들을, "생명의 통로들"을 얻으소서! 주여 "속히" 얻으소서!!! 

 

 

글쓴이 : 갓맨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이전글 : 그 다음은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새 사람...새 사람...새 사람...
    골로새서 3장 11절은 새 사람인 교회 안에는 "헬라인이나, 유대인이나, 할례당이나, 무할례당이나, 야만인이나, 스키타이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 있을 수 없나니, 오직 그리스도는 만유시요, ...
  • 내적 동기를 다루는 말씀의 공급
    우리가 생명 안에서 조금씩 자라면서 깊이 고려하는 한가지는 그리스도를 아는 것과 사는 것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일 것입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는 주님에 관한 어떤 신언, 어떤 목양의 ...
  • 김치찌게 끓이기
    1. 출근하시는 분들의 아침 시간은 대부분 바쁘실 것입니다. 새벽 네시 반에 눈을 뜨는 저희 집의 아침 역시 어찌하다 보니 바쁘긴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도 아침에 집회소에 나가서 한 시간 반 ...
  • 훈련된 자아와 생명의 성숙
    며칠 전 자매와 교통하다가 우연히 "훈련된 자아"라는 표현이 나왔습니다. 이 "훈자"는 "성숙된 생명"과 그 모양이 아주 흡사하여 여간해서 구분이 힘들고 무엇보다 큰 문제는 이 훈자가 위장된...
  • 커다란 아름다운 빈집..
    이쁘게 지었습니다. 평생의 작품이라 생각하고 아름다움을 표현할 방법을 찾으려고 많이도 돌아다녔습니다. 튼튼하게 지었습니다. 골조를 세우고 2중, 3중의 벽을 세워 평생을 살 것 같이 지었...
  • 말 잘하는 법
    같은 말도 '아'가 다르고 '어'가 다르다고 합니다.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인간관계가 꼬일 수도 있고, 풀릴 수도 있음을 살면서 경험합니...
  • 어떤 길을 갈 것인가
    요 며칠 두 분의 자매님들과 이런 저런 교통을 나누었습니다. 두 분 다 교파에 계시고 신학을 하신 분들입니다. 주님의 주권적인 안배를 따라서 이 생명과 건축의 사역, 하나님의 경륜을 이루는...
  • 주님의 다루심이 올 때..
    주님의 다루심이 올 때 자기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우는 사람이 있고 주님의 다루심이 있기 때문에 우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을 너무 귀히 보고 이렇게 사랑스럽고 귀한 자신이 다...
  • 사람 마음이란...
    아침에 이방여인으로 인해 여호와로부터 "마음"이 떠난 솔로몬 왕 이야기를 읽으면서 사람 마음이 이것 저것을 함께 동시에 사랑할 수 없음을 다시 느낍니다. 우리 마음이 어떤 때는 마음먹는 ...
  • 함께 병원으로 갑시다
    주로 교회 생활을 오랫동안 매우 신실하게 하고 있는 성도들 안에 숨어 있는 하나의 고질병이 있습니다. 형제자매님들! 우리 함께 병원 안으로 필사적으로 들어가서 진단을 받고 오래된 이 고질...
  • 전 목련꽃을 참 좋아합니다.
    오늘은 아침에 아이를 학교에 픽업해주고 힘껏 달려 오는데, 하얀 목련이 소복히 만개한 것을 보고 길에서 한참동안 멍하니 바라보다 돌아왔습니다. 올해는 냉해도 없어서 꽃이 정말 한점 흠도 ...
  • 우리는 어쩌면...
    • 유진
    • 조회 수 19501
    • 14.12.05.16:01
    우리는 어쩌면 육체를 알고 육체를 처리하기 전에, 자아를 보고 자아를 부인하기 전에 방법을 먼저 배우고, 실행을 먼저 터득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방법도 필요하고 실행도 중요하지만 그...
  • 거짓이 사랑스러워..
    • 유진
    • 조회 수 19450
    • 14.06.17.09:25
    "너는 놀랍다" "너는 누구보다 생명 안에서 성장한 지체이다" "너는 누구보다 빨리 자라고 있다" "너는..." 우리의 생각 안에 누군가 이런 말을 넣어 줄 때 그 말은 너무도 사랑스럽습니다 그 ...
  • 초월한다는 것...
    • 유진
    • 조회 수 19431
    • 14.07.21.09:03
    사람은 영웅을 좋아 합니다. 무언가 뛰어난 사람, 무언가 탁월한 사람을 바라는 것 같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주님은 이상한 분이셨습니다. 어떤 때는 그들의 기대를 충족시켰지만 결정적일 때...
  • 울보가족
    어떤 가정은 종종 전쟁을 치룬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저희 가정도 전쟁 정도는 아니더라도 씨름은 가끔 한다고 느낀적이 있습니다. 한번은 자매에게서 직장에 있는 저에게 전화가 와서 작...
  • 통장의 잔고
    얼마전 지체의 집에서 애찬을 하고 교통을 하는데 어떤 지체가 자기는 환경이 올 때 자기 통장에 저축되어 있는 말씀을 꺼내 빛 비추어 본다고 했습니다. 한지체가 그럼... 마이너스 통장일 때...
  • 얼마나 쉽지 않은지..
    • 유진
    • 조회 수 19327
    • 14.05.23.13:54
    사탄은 종이 사자와 같지만 얼마나 그의 목소리는 그럴듯하고 그의 거짓말은 실재처럼 들리는지 그의 목소리에 걱정이 가득하고 그의 염려를 주입하는 말에 얼마나 쉽게 근심하는지 그의 말은 ...
  • 4년 넘는 해외생활 동안 배운것이 있다면 ' 사랑이 역사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제 안에 사랑이 없다는것은 주님께서 가르켜주셨지만.. 그걸 배우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 이제는 아무에게...
  • 새끼감자 조림과 조성
    1. 살다보면 가끔씩은 어릴 적에 먹었던 것들이 생각날 때가 있습니다. 아마도 어릴 적에 먹었던 음식은 나이를 먹어도 입에서 당기는 뭐가 있는 모양입니다. 지난 주에 마켓에 갔다가 구슬만한...
  • 여름 날의 풍경
    여름 날의 풍경 박근수 힘차게 날던 물잠자리 손에 여름이 꼬옥 잡혀 헛간 지게 작대기 위에서 잠들 때, 싸리 담장 위로 서슬 퍼렇게 내달리던 오이도 잠시 쉬며 얼굴에 톡톡 여드름을 세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