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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과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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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 아침에 문득 어떤 형제님에게서 수년 전에 들은
말 중에 한 마디가 생각이 났습니다.


"어떤 사람의 장점이 곧 그 사람의 단점일 수 있다."


한번은 30년도 넘은 후에 만난 고등학교 친구 하나가
몇 마디 말도 나누기 전에 '너는 원래 정확한 것을 좋아
하는 성격이잖아'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저도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내게 그런 면이 있었나? 그런데 그러다 보니 뭐가
가닥이 추려지는 것이 없이 어정쩡한 것을 못 참아
냅니다. 또한 융통성도 부족합니다.

교회 안에서 그나마라도 조금 변화되지 않았더라면
저는 그야말로 옆에 있으면 피곤한 류의 사람입니다.


오죽하면 결혼 초기에 다른 자매님들이 제 집 사람에게
'선생님같은 분하고 사시느라고 피곤하시겠어요'라는
말을 다 했겠습니까.


2.
그런데 그런 성격이 못 되기만 한 것은 아닌 듯 합니다.
진리추구할 때는 그런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한번은 몇 분과 '생명의 체험과 성장'이란 책을 추구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다른 것은 몰라도 최소한 책 제목의
의미만큼은 '정확히' 알아야 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주님 생명은 무엇입니까? 또한 생명의 체험은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생명이 성장할 수 있습니까?'라고
기도하면서 그 책을 읽다가 눈이 번쩍 뜨인 적이 있습니다.


제가 알고 싶었던 '생명의 체험'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매우 평이한 말로 그러나 한 눈에 쏘옥 들어오게 거기
씌여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생명의 체험은 단지 우리의 영을 사용해 생명을 영접할 수
있도록 말씀을 먹는 것이다."(15쪽, 밑에서 4, 3줄)


성부, 성자, 성령, 말씀이 <생명>이시고, <생명의 성장>은
생명을 체험한 결과입니다(엡4:18, 요14;6, 롬8:2, 요 6:67,
벧전2:2, 골2;19).


그런데 <생명의 체험>은...1) '말씀'을 먹는 것이고, 2) 그것도
'우리의 영을 사용해서' 먹는 것이고, 3) '생명을 영접할 수
있도록' 먹는 것입니다.


그런 빛비췸 이후 저는 말씀을 먹는 일을 전보다 더 귀하게
여기게 되었습니다. 생명을 체험하고 자라고 싶어서지요.


3.
그러면 그런 정확한 성격으로 인해 직 간접적으로 파생된
단점들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제 과제였습니다.


많은 실패를 거친 후 팔방  미인이 되려고 분량 이상으로
노력하기 보다는 솔직하게 자신의 단점을 시인하고 안식을
누리는 비결을 배웠습니다.


혹시라도 다른 지체(사람)들이 그런 약함을 지적하면
되받아 치거나 변명하지 않고 "맞아요. 제게 그런 단점이
있습니다...그게 저의 약함입니다."라고 말하면 됩니다.


(특히 사탄이 참소할 때는 '맞다. 나는 그런 사람이다.
어쩔거냐? 그래서 주님이 그런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셨다. 사탄아 물러가라!'라고 한 마디 해
줍니다. 예전에는 많이 괴롭힘 당했지만....)


그리고 몸 안에서 제겐 없는 좋은 점을 가진 지체들을
감상하고 또 필요할 때 그런 지체의 도움을 받고...그런
지체가 주변에 있음을 주님께 감사합니다.


이것이 장점은 적고 단점은 많은 저같이 부족한 사람이
몸 안에서 처신하는 작은 비결입니다.



글쓴이 : 갓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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