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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me for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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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릴적엔...


물을 얻으려면
우물물에 두레박을 넣어 퍼내거나
좀 나으면 펌푸질을 해서 물을 긷곤 했습니다.


저의 동네 가운데 펌푸가 하나 있었는데...
물 맛이 좋지 않다... 물 맛이 좋지 않다...
라는 말들이 어른들 사이에서 오고가더니...


하루는 아침부터 어른들 한분 한분들이 오시더니
하루 종일 펌푸질을 하셨습니다.


'아이고~ 힘들다.. 명희야 네가 와서 좀 하렴...'


먹을 물도 아니고 그냥 퍼서 내버리면서
왜저리 힘들게 물을 품어대니는지...


어린 저에게는 좀 미련^^하게 보였습니다.
그래도
어른들이 시키는 것이니..
입을 쭉 내밀고는 귀찮아 죽겠는 것처럼
삐걱 삐걱 펌푸질을 하면...


동네 아저씨들께서 오셔서 제 머리를 쥐어 박으며
저리가라 하시고는 또 힘껏 펌푸질을 하여
시원스레 물을 품어 내셨습니다..


얼마나 많이 그렇게 했을 때...
물이 없어진듯 겉도는듯한 펌푸질이 계속되면
잠시 쉬시다가...


한 오분만 있다가 다시 펌푸질을 하면
다시 물이 펑펑 쏟아지고...


그렇게 하루해가 지도록 물을 품어내시었습니다...


그러면 물맛이 좋아진다나요???


아무튼 어릴 때 그런 광경을 몇번이나 보고 컸습니다.....

 


바울 형제님은 '나에게 준 것은 너희를 위함이니...(to me for you..)'
이라는 말씀을 '청지기 직분 혹은 경륜(stewardship)'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함께 사용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에베소서 3장 2절에서와
...the stewardship of the grace of God which was givev to me for you...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은혜의 청지기 직분(경륜)...


골로새서 1장 25절에서...
... a minister according to the stewardship of God which was given to me for you...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하나님의 청지기 직분에 따른 사역...
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회복역)

 


우리는
경륜이나 청지기 직분이라는 단어가
분배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바울 형제님은 참으로
자신에게 주신 모든 것이 우리 곧 믿는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씀 하셨을 뿐 아니라...


참으로 그의 삶에 있어서
자신을 위해서는 추구하지도 소유하지도
않은 삶을 살았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린도 후서 전반부장에서
우리는 바울 형제님이 얼마나 많은
노고와 고난외에 하나님 앞에서
취한 것이 없는 사람임을 배웁니다.


그는 분명 참으로 'to me for you...'라고
말했을 뿐 아니라 그러한 삶도 살아냈습니다....

 


우물에 많은 물들이 다 사용되지 못해
고이게 될 때...
그 물 맛은 전과 같이 않기에....


일부러 더운 여름에 힘들 다해
고여 있는 물을 펌푸질해 내어버린 것처럼....


우리에게 주님께서 주신 것들은
사실 다 몸을 위해 교회를 위해 그리스도를 위해
퍼내어지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용하신
모든 은사와 은혜와 빛비춤과
그 많은 체험들이....


참으로 허비되지 않는다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는 신선함을 잃게 되며
조금씩 고였던 물은 단맛을 잃고
얼마간 쓴맛을 지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요즘 제가 양육^^해온, 아니 제가 양육을 받았던 지체들께..
얼마간의 제 체험에 따른 경고^^의 말을 해줍니다.


만일 오래도록 추구하고 영적인 것들을 얻고
또 기도도 많이 했고 집회도 열심히 참석해서..


얻은 것이 속에 많이 쌓여만 있다면...


그 때가 우리가 가장 속기 쉬운 때라고...
그 때가 가장 교만해지기 쉬운 때라고...

 


세상에 나가서 복음을 전해보고..
또 그 사람을 양육해서 교회 안에 데려와
참으로 교회 안에 심어 놓을 뿐 아니라


그로 하여금 참된 기능을 발휘하는 사람이 되기까지...
눈물로 수고(눈물의 수고가 아니면 가능한 일이 아니기에...)을
해 보지 않았다면....


참으로 교회 안에서 자신이 무엇이 된 줄로 착각하기에
얼마나 쉬운지....에 대해...


힘들지만 경고의 교통을 나눕니다....


왜 ' 하나님께서 정하신 길'이라고 하셨는지..
왜 교회 안에서 '생양교건'이 그리도 중요한지..
왜 생명의 방식으로 번식하는 것이 그리도 중요한지..
왜 그래야만 건축이라는 것이 시작될 수 있는건지에 대해...


아이를 임신하고 있는 달 동안 얼마나 많은 제한이 따르는지..
아이를 낳아 먹이고 돌봄이 얼마나 우리 자신의 기질을 부인하게 하는지..
혹여라도 아프면 잠 못자고 눈물의 기도를 주님께 드리게 되는지...
얼마간 커서 혼자 큰 듯 부모를 돌아도 안볼 때의 그 서운함에서
참으로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주님이 하셨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음을...


요즘은 교통도 자주하지만
제 자신 안에서도 많은 경고와 빛을 얻습니다....

 

 

글쓴이 : 깊은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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