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은혜 위에 은혜러라

첨부 1

 

liliya-cvetok-lepestki-tychinki.jpg

 

 

은혜를 몰랐을 때는
나 자신이 죄인인줄 몰랐고
나 자신 깨끗한줄 알았다.


내게 해만되지 않으면
모른척하고
다른 사람의 불의를 봐도
눈 감았다.


내가 아는 사람과
친하게 지내고
남을 의식하며 상부상조하며 살았다.


다른 사람들은
다 나를 양심적인 사람이라 말했고
나도 이런자인줄 속고 살았다.


그러나 나는 직장에서
업무보고 남은 기름 티겟은
아무 양심의 가책없이 팔아 용돈으로 썼고


직장에서 공정히 집행하여야 될 일처리를
딋돈을 받고 상사에게 상납했다.


차를 타고가다 교통순경에게 걸리면
양심의 가책도 없이 즉시 돈을 주고 무마했다.


나는 이것이 죄인줄 알았지만
나의 양심은 마비 되었기에
이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로 여겼다.


나는 강한자에겐 비굴하게 자신을 낮추었고
나보다 약한자에겐 머리를 들었다.


세상에 하나님이 없었기에
내가 전부였고 내가 중심이었다.


술을 마셨고 노래방에 갔고
급기야 친구들과 어울려 밤새도록
술퍼먹고 열두시를 넘기기가 예사였다.


온갓 세상의 잡기란 잡기는 다했다.
술에 취해 집에 와 자고
또 아침에 출근하고


착한 아내는 이런 나에게 단한번도 잔소리를 안했다.
나는 집에 월급 봉투만 갖다주면
나의 소임을 다하는줄 알았다.


아내에 대한 고마운 마음은 하나도 없었고
당연히 아내는 집에서 살림만 잘살면 된다는
가부장적인 생각이었다.


얼마나 나만을 위한 생활이었고
돌이켜 보니 나는 죽기에나 합당한자였다.


사랑하는 주님은 이런 더러운 자를 부르셨다.
구원 받고 난뒤 나는 매일 울고 다녔다.


악한 마귀에게 속아 살아온 세월이
아까워 울었고
다시는 세상에 속아 살지 않겠다고
울며 다녔다.


미친듯이 집회란 집회는
다 찾아 다녔고 말씀이
갈급하여 얼마나 애타게 주님을 불렸는지 모른다.


주님의 빛비춤을 받고
비로소
내가 문둥병자요
간음한 여자요
내가 주님을 찾고찾는 사마리아 여인이며
소경이며 중풍병자이며
내가 주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죄인임을
깨달았다.


주님 이죄인 주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이제는 이 모든 것이 은혜임을 알았나이다.


나의 호흡이 되신 주님
주님은 나의 모든 것이 되셨습니다.


내가 숨을 쉬고 사는 것도 주님의 은혜요
보고 듣고 말하고 느끼고 사는 것도 주님의 은혜라.


지금까지 나를 먹이시고 길려주신
주님의 은혜 감사합니다.


온 만물이 주님의 은혜 가운데 살고 있다.
이러한 은혜 가운데 사는 우리를
주님은 건축된 신부를 맞으려 오실 것이다.


은혜 위에 은혜로다. 아멘.

 

 

글쓴이 : 작은사람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다음글 : sect를 나누다.
이전글 : 아주 가끔...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화분에 물을 주면서...
    저는 애완동물이나 화초(화분)을 키워본 기억이 아련합니다. 어릴 때 토끼는 길러 봤습니다. 좁은 토끼장 속에 가둬놓고 아이들 하고 실컷 놀다가 집에 올 때쯤 토끼가 잘 먹는다는 씀바귀 풀이...
  • 그리스도를 잃는자 와 그리스도를 얻는자!
    내가 주님을 믿은 후 그분을 연구하고 배우고 따르며 인생의 스승으로 여기고 살려할 때 난 그리스도를 잃고 있었습니다. 그분이 너무 좋아 그분과 같이 살며 구제하며 봉사하며 무척이나 바쁠 ...
  • 사랑과 슬픔의 정서
    슬픔만큼 정직한 것이 이 세상에 없으며 눈물만큼 맑은 것이 이 세상에 없고 외로움만큼 순수한 것이 이 세상에 없습니다. 사람들은 즐거움과 기쁨을 좇아 날마다 그 같이 바쁘지만 거기엔 정직...
  • 교회생활과 직장생활
    '하나님 사람이 매일 아프기나 하구...'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생각을 돌이켜 주님을 찬양하고 그분이 이루신 사실을 선포함으 로 환경이 어떠하든 초월의 기쁨을 누린다는 어떤 자매님...
  • 말세에... "무정하며"
    "네가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 하는 때가 이르리라...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무정하며"(without natural affection)(딤후 3:1-3). 아주 오랫동안, 자신이 그런 대로 정...
  • 감정
    • 유진
    • 조회 수 19132
    • 14.12.23.13:44
    가장 거친 것이 감정이지만 가장 고울 수도 있는 것이 감정입니다. 하나의 환경을 거칠 때마다 우리의 감정은 그만큼 고와지고 지체의 신음소리와 아픔에 그만큼 민감하게 됩니다. 그럴 때 남이...
  • 숨어 계시는 하나님
    숨어 계시는 하나님 “구원자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진실로 주는 스스로 숨어 계시는 하나님이시니이다”(사45:15). 몇 해 전에 이사야서를 읽다가 ‘하나님이 숨어 계신다&rsq...
  • 혹여, 두렵기 때문입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어느 날인가는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가려 할 때였습니다. 사람들이 나면서부터 앉은뱅이 된 자를 날마다 성전 문 앞에 데려다 놓았는데, 그 이유는 사람들에게 구걸하기 위해서...
  • 흑백 논리
    흑백 논리라는 것이 있습니다. 보통은 안 좋은 의미로 쓰일 때가 많은 표현입니다. 예를 들어 자기 편 아니면 무조건 적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그것입니다. 그러나 이쪽 저쪽도 아니고 중립인 사...
  • 나는 안다. 너는 모른다.
    1. 계시록에서 주님께서 일곱 교회들에게 말씀하실 때는 유독 '안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고 계시네요. 2. 에베소 교회에게 '내가... 알고, ... 아노라'(2:2)고 하셨을 뿐 아니라, 서머나 교회에...
  • 그렇게 잘나가던 청년 사울이...
    "자네 요즘 사울 소식들었나?" "감옥에서 아마 죽었을걸~" "그전에 다메섹에서 예수를 만나 눈이 멀었다는 가가(그사람이) 바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태어나 가말리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율...
  • 나도 나를 판단하지 않기를 배움
    저는 이른 아침에 조깅을 하면서 묵상하는 것이 참 좋습니다. 요즘은 아침에 밖에 나가면 찬바람에 옷깃을 한번 여미고 모자도 푹 눌러 써야하는 날씨이지만, 조금만 움직이면 이내 추위는 아무...
  • 그 방 마저도..
    • 유진
    • 조회 수 18933
    • 14.11.25.13:11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작은 것 나의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오랜 습관 주님은 그것 마저도 가져가길 원하시네 주님만이 모든 것이 되시도록 내게 자랑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을지라도 주님...
  • 마지막 부흥
    역사상 아마 가장 큰 부흥은... 1세기의 초대교회의 부흥과 1904년 웨일즈에서의 한 광부로 시작된 부흥과 이어진 1907년의 평양 대부흥일 것입니다.. 공통점은 매우 뜨거운 부흥이었지만 모두...
  • 풀죽 쑤는 날일수록
    물벼락을 몇번 맞으면 풀기 있는 빳빳한 광목 천조각도 본래의 상태인 부드러운 면이 되더라구요. 풀기가 있을때는 겉옷감이 되고, 풀기가 없으면 버려지는게 아니라 속옷감이 되는겁니다.^^ 우...
  • 하나님의 달리기
    <하나님의 달리기> 그는 화실에 있었다. “있었잖아?” 없으면 어떡하나 걱정하며 왔는데도 그를 보자 화가 났다. 나는 그의 화실을 둘러보았다. 오랜 동안 작업을 하지 않은 게 분명...
  • 본질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 없다면..
    처음에는 작았던 것이 점점 커지면서 결국 본질을 가리거나 대체하게 됩니다. 처음부터 어떤 비본질적인 것이 크게 자리잡는다면 우리는 즉각 그것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그것을 받지 않을 것입...
  • 다른 이들을 따르는 방법으로 생활했습니다.
    때때로 우리는 어떤 사람들에게서 자신을 제켜놓는 일을 당하기도 하고, 때로는 목양하는 사람들로부터도 다른 지체와 비교를 당하는 괴로움을 맛보기도 하지요. 그러므로 니 형제님은 열매를 ...
  • 두 가지 비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바울로서는 밤송이만큼이나 껄끄러운 것이겠지만, 또한 그로서는 피해갈 수 없는 주제이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디모데나 다른 동역자들이 대신해 줄 수 있을 만한 것도 아니었고 반드시 바울 ...
  • 이제는 믿음의 사람이고 싶습니다.
    단정적으로 말해 사람은 믿음이 없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타자에 대해 그리고 자신에 대해. 한번 의심이 속에서 뭉글뭉글 피어오르기 시작한 경험이 있다면... 그런 의심의 상상이 어디까지 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