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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로속에 갇힌 왕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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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어렸을 때
옹기종기 함께 보던 만화영화 중에.......
지금도 기억에 남는 만화영화가 있습니다.
제목이 아마 "난로속에 갇힌 왕자"였든가......
너무나 진지한 표정들과
사실적인 그림과..
그리고 절실한 내용으로 인해 지금도 기억에 남는...


어느 나라의 왕자가 저주을 받아 쇠난로속에 갇히게 되었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답답한 모양이었는지)
그 난로에서 구출을 받는 유일한 길은
진정한 사랑을 만나게 되는 것이었지요......
물론 그 저주는
그 왕자를 영원히 소유하려는 악한 자의 올무였습니다.


왕자는 매일매일 숲속의 작은 연못가에서 기다립니다.
진정한 사랑을 만나 저주에서 풀리길.........


그렇게 많은 시간이 흐른 후....
어느날 그 나라의 공주가 (어떻게 해서 왔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숲속에 산책을 하러 나오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연못가를 지나다
뒤뚱뒤뚱 움직이는 괴상한 쇠난로를 보게 되었지요.
무서워서 도망치는 그녀의 뒤에서
제발 저를 구해 주세요~~
난로속에서 울려 퍼져 나온 목소리의 절실함 때문에
공주는 도망치다 말고 되돌아와 묻습니다.


어떻게 당신을 구해줄 수 있지요?~
왕자는 온 힘을 다해 소망을 가지고 부탁합니다.
당신이 나에게 키스를 해주면 된답니다.
입맞춤으로 상징되는 사랑의 마음을 요구했지만...
공주는 도저히 안되겠다며 고개를 젓고 돌아갑니다.


공주가 되돌아간 뒤 악한 자가 나타나 왕자를 비웃고 조롱하고
왕자는 역시.....하며 비탄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왕자의 청을 거절하고 공주는 마음이 편치 않게 되었습니다.
겉모습은 흉칙했지만
난로속에 울려나오는 왕자의 절실한 목소리가 자꾸 들리는 듯 하여
밤에도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게 되고 말았답니다.
그리하여....
다시 조심스럽게 연못가로 나온 공주는
난로속의 왕자로부터 그간의 모든 이야기, 저주받은 사연을 듣게 됩니다.


마음이 미어지는 듯한 연민과 슬픔의 눈물을 흘리며
공주는 난로에 입을 맞추게 되고
한 줄기 연기와 함께 왕자는 난로에서 풀려나
늠름한 모습으로 일어서지만...


악한자는 아직도 멀었다며
왕자를 휘어잡고 지하의 심연으로 빠져들어갑니다.


망연자실 비탄에 빠져있던 공주는...
마침내 중대한 사실을 확인하고
두 손을 불끈쥐고 일어섭니다.


여기가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공주는 자기가 왕자를 사랑하고 있다고 큰 소리로 선포합니다.
그리고 어떤 댓가를 지불하고서라도
그를 구출하겠다고 마음을 먹습니다.


그때 함께 저주에서 풀린 시종들이
그녀를 격려하면서
몇가지 조언을 해줍니다.


가는 길은 너무나 험했습니다.


그녀의 발목을 잡는 온갖 무서운 것이 출몰하는 숲을 통과해야 했고...


배도 다리도 없는 강물에 믿음으로 발을 내딛어야 하는 담대함도 통과해야 했고...


가시밭길을 맨발로 찢기우면서 달려야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녀를 구원한 힘은
나는 왕자님을 사랑한다고 외치는 말과 함께 행동으로 보여준 담대함......


마침내 거대한 지하동굴에 힘없이 매달려 있는 왕자를 발견했지만...


악한 자는 그를 빼앗길 수 없다며
왕자를 데리고 깊은 심연 아래로 빠져 들어가고
공주는 마지막 시험에 직면합니다.


얼마간의 망설임으로 두려워하다
공주는 나는 왕자님을 사랑해요...이렇게 외치며
왕자가 떨어져 내려간 심연을 향해
손을 뻗으며 거꾸로 떨어져 내립니다.


그러자 악한 자의 세상은 허물어져버리기 시작합니다.


악한 자는 얼굴색이 변하며
절망하며 외칩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
어떻게 이렇게 할 수가 있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랑의 힘앞에 허물어져 내리는 악한 자의 세력.


악한자는 지하세계로 떨어져 내리고
무시무시한 동굴은...........
꽃이 만발한 동산으로 변하고..........
저주에서 풀린 시종들과 백성들.....이
왕자와 공주를 둘러싼다는 해피엔딩.............

 

 

글쓴이 : morning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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