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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모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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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농촌생활을 시작한지 7년째입니다.
벌써!


햇수를 손가락으로 꼽다보면 그만 놀라고 맙니다.

 


우리집 마당에는 과일나무가 많이 있습니다.
그 과일 나무중 하나가 모과입니다.


모과나무는 과일은 못났지만 나무는 잘 생겼습니다.
그래서 정원수로 인기가 있는 나무지요.


빨리 모과를 따고 싶은 마음으로
좀 커다란 나무를 구해 심었는데 작년에
다섯송인가 분홍빛 꽃을 피우고는 그만이었습니다.
올해는 그래도 스무송이 넘게 꽃을 피웠는데......
..열매는 하나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수 나무가 분명하군.'
열매는 달리지 않고 키도 크고 덩치도
커다란 모과나무를 보면서
드디어 짝꿍이 모과나무를
마당에서 퇴출시키겠다고 했습니다.


"일년만 더 기다려주세요. 올핸 장마가 길어서~~"
모과나무 구명운동을 하긴 했지만 벌써 3년전부터
그렇게 한해씩 미뤄왔기 때문에
이제는 안되겠구나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드디어 형제님이 톱을 들고
모과나무 앞에 섰습니다.
그냥 마당 밖으로 퇴출시킨다더니~~
안타까운 마음으로 보고 섰는데.....
허리를 굽혀 밑둥을 자르려던 사람이
허허허 웃으며 허리를 폅니다.
그리고는 내게 뭔가를 내밉니다.
주먹만한 잘 익은 모과열매였습니다.


우아!
키가 너무 커서 열매가 달렸던 것을 못보았던 것입니다.
모과나무는 잘리우는 대신
퇴비를 잔뜩 얻어먹고 흐뭇하게^^ 서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기다려주는, 인내하는 공과를 배운 날이며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잘려 버려진다는 말씀이 새롭던 날이었습니다.

 

 

글쓴이 : 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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