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변호사에서 잡초 뽑는 사람으로

첨부 1

 

571754.jpg

 

 

1.
사람의 일생은 생각보다 짧습니다.
무엇을 하다가 주님의 재림(또는 죽음)을 맞이 할 것인지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볼 일입니다.


주일 집회 후 오늘 점심은 택사스 Lubbock에서 빌딩 8 봉사차 오신
한 백인 형제님과 함께 했습니다. 연세가 제법 있으신 분입니다.


자매님은 빌딩 8 만들 때 정원에 장미를 심는 분야에서 일하셨답니다.
형제님은 잡초도 뽑고, 기타 잡일을 하신 모양입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형제님 은퇴 전에 무슨 일을 하셨느냐고
질문했습니다. 그 형제님의 답변은, 자기는 변호사였답니다.
주로 저소득층에게 법률혜택을 주는 관선 변호사 직을 오래했답니다.


수입은 많지 않았겠다고 웃으며 말하니까, 그래도 자식 키우고 사는데
부족함이 없었다고 하네요.


2.
형제님 가정은 한국인 가정과 인연이 제법 있으셨습니다.
자매님은 지난 2007년도 성경으로 돌아가자 때에 서울에도 다녀가셨답니다.


한 가정이 형제님 가정으로 인하여 주님을 알게 되었고 그 가정이 오래 후에
한국으로 돌아갔는데 그 가정도 만날 겸 겸사 겸사 다녀가신 모양입니다.


형제님이 이 한국인 가정을 알게 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하루는 형제님 자녀(손자?)가 집 밖에서 놀면서 이웃 집 자녀에게
주님이 자기를 사랑하신다 라고 말했답니다.
그 이야기를 딸 아이가 자기 엄마에게 전했고 그 엄마가 화가 나서
그 형제님 문을 탕탕탕 두드렸답니다.
(나중에 이야기를 다 듣고 보니 이 딸 아이 엄마는 불교집안)


..자매님이 그 화난 이웃을 집에 들이고 복음을 전해서
주님의 이름을 부르게 되었답니다. 그 즉시 그 이웃(한국인)의 얼굴 표정이
환하게 바뀌더라는 것입니다.


그 후 정기적으로 만나서 성경공부를 하게 되었답니다.


하루는 그 한국인이 자기 친정 엄마에게 복음을 전했답니다.
그 내용은 ' 엄마 내 (변한) 얼굴을 보라' 였답니다.
그 친정 어머님이 주님을 믿게 되고
영어를 한 마디도 못하는데 영어로 진행된 집회에 와서 한국어로
말을 많이 하게 되었답니다. 그 따님이 영어로 통역을 해 주고...


그 기간동안에 그 한국인(어린 딸아이 엄마)이 집에 가서 친정엄마에게
블경책을 다 내다가 태워버려야 한다고 말했답니다.
그 형제님 말이, 자신들은 한번도 그런 것을 가르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역동적으로 주님을 만난 그 분이 그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사(뉴멕시코?) 하고, 또 다른 곳으로 이사하다가 결국 한국으로
돌아갔답니다.


혹시 우연히 연결이 된다면, 지금쯤 아마 교회생활을 하고 있을 그 장본인이
이 이야기가 자기 이야기라고 반응할지도 모르겠네요.^^(형제님은 웨인,
자매님은 쟈키 자매님이십니다.).


3.
오늘 만남을 통해 새삼 느껴진 것은 이것입니다.


세상적인 명예와 명성은 지나 놓고 보면 부질없는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몸된 교회를 섬기는 노후가 가장 복됩니다.
(두 분 형제 자매님 얼굴이 너무 평안하고 환하게 빛났습니다.)


사람이 주님을 만나는 것은 체계적으로 진리를 제시하는 복음전파를
통하기도 하지만, 그것이 다는 아닙니다.


때로는 영이신 주님을 영으로 접촉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사람은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그것입니다.
예수를 주라고 진심으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또는 자신의 변화된 존재 자체를 복음으로 전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성령께서 역사하셔서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의 상태에서 돌이켜
그 지인을 변화시킨 장본인인 예수께 마음을 열게 합니다.

 

 

글쓴이 : 갓맨

 

공유

facebookx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제가 가지고 있는 지도...
    주님은 자신이 길이라셨는데.... 오늘 제 손에는 지도를 한장 가지고 있습니다..... 여정의 시작은 거듭남... 여정의 목적지는 새 예루살렘....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이 ...
  • 우상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이 땅에 출현할 수 있는가에 대해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끊임없는 회의에도 불구하고 우린 회복안에서 그 실재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실재의...
  • 너희의 알 바 아니요
    어제 몇 형제자매님과 회복역을 먹고 기도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사도행전 1장 말씀과 각주를 먼저 읽으면서 누린 다음에 각자의 느낌과 그 영의 인도를 따라서 각주 내용...
  • 믿음 안에서 당신과 더 연합하도록..
    비밀스럽게 일하시는 주님 우리는 당신의 공급을 받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알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일반적인 상황 속에 당신은 은밀히 공급하시고 그것이 마치 당신으로부...
  • 자신만이 모르는 자신만의 문제를 볼 수 있다면...
    오늘 일을 하다가 문득 내 안에 들리는 것이 있었는데 많은 일들도 중요하지만... 오늘 이 시기는 자신이 뭔가를 돌이켜야 할 것이 더 많은 것이 아닌가..... 그리고 보지 ...
  • 주님, 당신을 사랑하는 것이...
    우리의 사랑스런 신랑 예수... 참되고 신실한 하나님의 맏아들 그분의 삶은 완전히 하나님을 살아 나타내셨습니다. 그분 자신으로도 충분히 죄 없이 완벽한 삶을 사실 수 ...
  • 무엇을 하건....
    아침마다 먹는 말씀은 깨어 기름을 사라는 것이었는데 일단 학교에 오면 정신없이 돌아갑니다. 그래도 주님께서는 천천히 제 안에서 역사하고 계십니다. 물론 저의 순종이 ...
  • 유기체이기에..
    • 유진
    • 조회 수 27465
    • 14.04.21.10:13
    몸은 유기체이기에 다만 그 영의 흐름에 의해서만 그 몸을 움직이게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지시나 명령으로 잠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 영이 아니고는 그 몸을 ...
  • "회복"되어야 합니다
    오래 전에 제가 직장을 다니던 때의 일입니다. 수백 억원의 부채를 진 채 어떤 단체가 부도를 냈고, 저는 회사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어찌하다 보니 채권단 대표중 한 ...
  • 같은 봄이 아님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고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출애굽기 17장 4절)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이렇게 여호와 하나님은 ...
  • 생명의 속도
    지난 며칠은 당혹감 속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내가 돕는 어떤 지체들이 갑자기 어려워지고 좌절을 겪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원인을 몰라서 애를 먹었는데, 오늘에야...
  • 열린 그릇..
    • 유진
    • 조회 수 29677
    • 14.04.15.11:11
    열린 그릇은 구원 받기를 원하지만 더 이상 자신을 구원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많은 사람이 구원 받기를 원할 뿐더러 자신을 구원하려고 하기 때문에 열린 그릇이 ...
  • 눈이 몸의 등입니다
    마 6:22에서 주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몸의 등불은 눈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주께서는 눈이 몸의 빛이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눈이 몸의 등이라고 말씀하...
  • 두고두고..
    화창한 햇살 아래 혼연히 피어나는 꽃들을 바라보니 생명에 대한 찬사가 절로 납니다. 부드럽고 신선한 그러면서도 눈에 선뜻 띠지 않는 강렬함. 빨강색, 노란색, 하얀색, ...
  • 네 가지 법
    1. 로마서 7장과 8장에는 네 가지 법이 등장합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법'(7:22, 25). 둘째는 '생각의 법'(7:23), 셋째는 '죄의 법'(7:23), 넷째는 '생명의 영의 법'(8:2)...
  • 밀 이야기
    • 유진
    • 조회 수 25206
    • 14.04.09.09:18
    많은 밀알들이 뛰어 오르려고 하는 동안 한 밀알은 반대로 땅 속으로 들어 갔습니다. 많은 밀알들이 살아 있음을 뽐내며 으시대며 자랑하는 동안 그 한 밀알은 점점 썩어 ...
  • 변호사에서 잡초 뽑는 사람으로
    1. 사람의 일생은 생각보다 짧습니다. 무엇을 하다가 주님의 재림(또는 죽음)을 맞이 할 것인지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볼 일입니다. 주일 집회 후 오늘 점심은 택사스 Lubb...
  • 순수해지기가 얼마나 힘든지....
    사람이... 순수해지기가 얼마나 힘든지..... 돈을 버는 것에 마음을 두면.... 주님을 보기가 힘들고..... 명예욕에 사로잡히면 교회안에 들어와서도 드러난 위치에 연연하...
  • 이런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아직 만 35세가 안된 젊은이로서, 저에게 조금 외람된 감상이 있습니다. 그것은 연장한 형제자매님들로부터 이런 교통을 많이 듣고 싶다는 것입니다. “형제가 지금 직장생...
  • 산에서 내려올 때..
    • 유진
    • 조회 수 30906
    • 14.04.03.11:50
    산을 올라가는 사람이 있고 산에서 내려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는 한면으로 산에 올라가야 합니다. 우리는 너무도 평지에서 살았기 때문에 신성의 충만한 산으로 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