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회복이란 무엇인가?

주의 회복에 관하여

이틀에 걸쳐 <주의 회복에 관하여>(위트니스 리, 한국복음서원, 1990)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책 뒤에 ’90. 6.16’ 이라고 메모된 것을 보니 20여년 전에도 읽었던  모양입니다. 세월이 조금 흘러서 그런지 전보다 훨씬 더 많이 저자의 부담이 만져졌습니다. 주의 회복, 주의 회복 하는데 도대체 무슨 뜻인지…. 책 서문을 포함한 본문 몇곳을 인용 소개해 보겠습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주의 회복을 단지 교리들이나 실행들의 회복, 또는 믿음에 의해 의롭게 됨, 거룩한 생활, 장로제도, 물 속에 잠기는 침례, 교회 생활의 다양한 측면 등등과 같은 영적인 체험들의 회복으로 여긴다. 이것들이 주의 회복의 항목들이긴 하지만, 중심 문제는 아니다.”(서언)

“하나님의 계시 안에서 중심 되는 것은 하나님이 표현되시기를 원하신다는 것이다. 삼일 하나님은 인성 안에서 그분 자신을 표현하시기를 갈망하신다…보이지 않으시는 하나님은 …그분에 의해 창조된 인간 바로 그 자체를 통하여 나타내지기를 갈망 하신다.”(21쪽)

“기독교의 타락 속에서 이 생명의 문제가 상실되었다. 생명의 문제가 상실되어 버린 한, 하나님의 표현이 떠나고 없는 것이다. 주님의 회복은 곧 하나님의 표현을 회복하는 것이다.”(29쪽).

“천주교에서 복사(altar boy)였던 한 형제가 고등학교 때 구원을 받았다. 그는 너무 기뻐서 부모님과 조부모님께 그가 주 예수님을 소유했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서 갔다. 그들은 그들의 벽에 걸린 예수님의 그림을 가리키면서, 여러 세대에 걸쳐 그들도 예수님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들은 부엌에서도 예수님을 가졌고 침실에서도 가졌다. 그들은 어디에서나 예수님을 가졌으나, 그들 안에는 없었다. 확실히 예수님은 벽에 걸리거나 조각되어지거나 그림으로 그려지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신다. 주 예수님은 당신 안에, 당신 영 안에 계시기를 원하신다. 주 예수님은 우상도 아니고 형상도 아니다. 오늘 주 예수님은 만유의 주로서 그리고 모든 만물 위의 머리로서 하늘 보좌에 계신다. 그러나 동시에 그분은 우리 안에 들어오실 수 있는 살아 계신 영이시다.”(53쪽).

“주님은 사소한 교리들이나 실행들을 회복하기를 원치 않으신다. 그분이 원하시는 것은 아버지께서 그 영으로 말미암아 우리 속을 강건하게 해서 그 아들 곧 만유를 포함한 분이 우리 마음 안에, 우리 내적 존재의 각 부분 안에 그분의 거처를 만드시고 그분 자신을 완전히 정착되게 함으로써 우리의 전존재가 삼일 하나님으로 충만히 넘쳐흐를 정도로 충만하게 되어 하나님의 표현이 되게 하시는 것이다.”(75쪽)

기독교계에서도 하나님의 표현, 즉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이 믿음 생활의 목적이라고 설명하긴 합니다. 그런데 주의 회복은 그 말의 구체적인 의미를 성경을 통해 이해하고 또 그 실재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새롭게 되고 변화된 우리의 ‘인성’을 통해 충만히 나타나시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 주의 회복입니다. <인성 안에서 표현되시는 삼일 하나님>이란 표현이 이번 독서를 통해 마음 깊이 다가왔습니다.

참고자료: http://blog.chosun.com/yp0598990/247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