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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를 "세 영들의 하나님"으로 보는 최삼경 목사님의 신론은 정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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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삼위 하나님을 각각 떨어진 세 영들의 하나님으로 보는 최삼경 목사님식 신론은 교회역사상 '스와송'(Soissons) 공의회에서 삼신론으로 공식 정죄 된 이단사상입니다. 이러한 이단사상은 얼핏 들으면 그럴듯해도 사람이 하나님을 각각 한 영씩 세 번 영접해야 참된 하나님 모두를 생명으로 영접할 수 있는 결과를 초래하는 심각한 이단사상입니다. 이제 이러한 이단사상이 밝혀지게 된 전말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사건의 발단

 

지방교회측 Daniel Towle 외 1인은 전 예장 통합 측 이단상담소장이며 지방교회를 이단이라고 통합총회에 조사 보고한 장본인인 최삼경 목사님(현 교회와 신앙 발행인)과 월간 교회와 신앙 지면을 통해 공개진리토론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96년 8월호-98년 5월 호까지). 이 토론에서 최삼경 목사님은 다음과 같은 위트니스 리의 말에 대해 '(우리 안에 오신)하나님은 한 영이 아니라 세 영들'이라고 비판한 것입니다.

 

'다음 구절들을 주의해 보자 '하나님도 하나이시니 ...만유 안에 계시도다'(엡4:6).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고후13:5). '...그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롬8:11). 이 세 구절의 말씀은 아버지 하나님과 아들과 그 영이 우리 안에 계심을 계시하여 준다. 그러면 몇 가지 인격이 우리 안에 있는가? 셋인가 하나인가? ...우리는 다만 삼일이 우리 안에 있다고 말해야 한다. 하나님의 세 인격은 세 영들이 아닌 하나의 영이다. 아버지는 아들 안에 계시고 ...아들은 그 영 안에 계신다.'(위트니스 리, 한국복음서원, 하나님의 경륜, 2000년판, 17-18쪽).


위 본문에서 '하나님의 세 인격은 세 영들이 아닌 하나의 영이다.'라는 말은 상호 내재하심으로 서로 구별되나 분리되지는 않으시는 세 인격들이 '영이라는 동 본질' 안에 또는 '생명 주는 영'으로서 사람 안에 생명으로 들어오신 '부활하신 그리스도'(고전15:45, 요일5:11-12)안에 계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최삼경 목사님은 바로 이 부분을 비판하면서 (사람 안에 들어오신) 하나님은 한 영이 아니고 '각각 떨어진 세 영들'이시라는 것입니다.


2. 최삼경 목사님이 세 영들을 주장한 증거들

 

(증거1) '그러나 필자와 통합 측에서 위트니스 리의 삼위일체관을 변형된 양태론으로 보는 요소는 다음과 같다. 첫째는, “하나님의 세 인격은 세 영들이 아닌 하나의 영”(하나님의 경륜, p. 16)으로 세 인격이 한 영 안에 있는 `삼일(三一)하나님'이 되었다고 하는 말이 그렇다. 그는 비록 인격이란 용어를 사용할 때는 `셋'이란 말을 쓰고 있지만, 영을 말할 때는 `한' 영 안에 있는 삼일 하나님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구약이나 신약이나 아버지 하나님도 `한' 영이시요 성령님도 `한' 영이신데 어떻게 이 둘이 하나라고 하는가?(교회와 신앙 96년 12월호 136쪽).

 

(증거2) '필자가 각각 한 영이라고 한 말은 셋에 속한 부분으로서 한 말이다. 즉 아버지 하나님도 한 인격으로서 영이시요, 아들 하나님도 한 인격으로서 영이시요(물론 아들 하나님만은 육을 취하셨지만), 성령님도 한 인격으로 영이시다 는 말이다'(교회와 신앙 97년 8월호, 157쪽)

 

(증거3) '둘째, 삼위 하나님은 한 영인가 세 영들인가? 본인이 ‘인격으로 하면 아버지도 한 영이고, 예수님도 한 영이고(육체를 입으신), 성령도 한 영이요, 결국 인격으로 하면 세 영들이시다’라고 했던 말을 가지고 위트니스 리 쪽에서 본인을 삼신론자라고 했고, 또 교단 안의 몇몇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또 최소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교회와 신앙 2001년 11월호, 140쪽).


3. 세 인격을 세 영들로 보는 사상은 교회역사상 삼신론으로 정죄된 이단론임

 

IVP 조직신학 시리즈 중 하나인 '신론'(원제목: The Doctrine of God)에서 저자인 '제럴드 브레이'(Gerald Bray)는 이 책이 '복음주의 기독교에 대한 최근의 비판에 대해 답변할 뿐 아니라 정통 복음주의적 입장을 신선하고 설득력 있는 방식으로 제시하기 위해' 편집되었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이 책은 교회역사상 최삼경 목사님처럼 '삼위의 세 인격들을 세 영들로 보는 사상'이 어떻게 삼신론 이단으로 정죄되었는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상세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9세기에 이르러서, '위격(인격)'을 '영'(spirit)과 동일한 것이라는 의견이 개진되었다. 그래서 성부, 성자, 성령 이 세 이름은 하나님 안에 있는 세 영의 존재를 지시한다고 여겨졌다. 그러므로, 영이라는 단어를 고유명사로 사용하고 있는 제 3위가 사실상 있는 그대로의 신적인 본성의 가장 충만한 계시라는 것이다. 삼신론이라는 불가피한 위험을 피하기 위해 프랑크의 수도사였던 고트샤크(Gottschalk)는 위격들의 신격성(the deity of the persons)과 신적 본성의 '신성'(the divinity of the divine nature)을 구별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러한 제의는 라임스의 힝크마르에 의해 배격되었는데, 그는 그것은 단지 말장난에 불과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고트샤트는 853년에 스와송(Soissons) 공의회에서 정죄되었다. 이 공의회는 단 하나의 신적 영의 소유자들로서 세 위격의 상호점유를 재확인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위격'(인격)과 '영'이 동의어라는 사상을 배격했다'(제럴드 브레이, 김재영 옮김, IVP 조직신학시리즈, IVP, 2000년, 211-212쪽).

 

4. 삼위의 세 인격을 (분리된) 세 영들로 보는 사상이 왜 문제인가?

 

우선 성경이 이러한 이단사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가장 실제적인 문제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영접하고자 할 때 발생합니다. 만일 하나님이 각각 분리된 세 영들이시라면 사람이 온전하신 하나님을 생명으로 영접하여 거듭나기 위해서는 여러 번(적어도 세 번) 영들을 영접해야 한다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또한 만일 삼위 중 한 인격의 영만을 영접하더라도 그 안에는 다른 두 인격(영)은 없게 되니 불완전한 하나님을 영접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둘 모두 다 성경이 전혀 지지하지 않는 이단사상일 뿐입니다.

 

이것이 바로 최삼경 목사님이 '세 인격들이 한 영 안에 계신다'는 지극히 성경적인 믿음을 억지로 양태론으로 정죄하려다가 스스로 삼신론에 빠진 결과인 '세 인격들은 (각각 분리된) 세 영들이시다'는 무서운 삼신론 이단 사상의 전말입니다. 주님이 한국교계에서 이러한 '세영들의 하나님 사상'을 말끔히 씻어내고 성경적이고 바른 삼위일체관을 속히 정립하여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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