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구멍뚫린 떡과 비어있는 과자

첨부 1

 

358057.jpg  

 

 

힌두의 사두들 중에는 산 속에 들어가 고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한쪽 팔을 들고 40여 년을 지내 한 쪽 팔이 위로 치켜 올라간 채로 뼈가 굳어져 다시는 팔을 내리지 못할 지경에까지 이르렀지만, 전혀 고통스러워하지 않는 사두가 있는가 하면(아마 관을 짤 때도 한 쪽을 튀어나오게 짜야 할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한쪽 발을 들고 30년 가까이 한 쪽 발을 들고 한 쪽 발로만 서 있어 마찬가지로 뼈가 굳어 다리를 내리지 못하는 사두를, 화면으로 본적이 있었는데, 상당히 놀랐었습니다.

 

 

놀라면서도 한 가지 두려운 생각이 드는 것은, 아마 내가 가진 생각도 어느 한 가지 부분에서는 스스로가 미처 느끼지 못하는 어떤 부분에 있어서 환경이나 관념들을 거치면서 마치 한 쪽 발이나 한 쪽 다리를 들고 아주 오랫동안 있었던 사두들과 같이 어느 한 부분이 유연하지 못한 굳어버린 상태가 될 수 있겠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몸이 원래 정상적인 상태라면 물건을 집을 때는 손을 유연하게 사용하고, 걸을 때는 다리를 유연하게 사용하는 것이 마땅하겠지만,


겪은 경험과 배경과 어떤 교리, 심지어는 과거에 누렸던 그리스도마저도 어떤 시간들이 지나면서 자신도 모르게 유연하지 못하고 일반적이지 못하고 생각에 있어 무언가에 매어 버려 쉽게 열려지지 못하고 일반적이지 못한 어떤 상태가 된, 그런 것이 나에게 있는가 참으로 두렵고 떨리는 마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생활 중에 지체들을 향하여 '유연하고 일반적'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필요한가 하는 생각이 새삼 듭니다. 물론 여기의 일반적이라는 말은 이래도 흥, 저래도 흥 하는 해파리와 같이 이리 저리 왔다갔다하라는 의미는 아닐 것입니다.


우리가 포기할 수 없는 한 가지는 주 예수님이 우리의 모든 것이라는 사실이고 주님의 권익을 위한 어떠한 것, 교회를 손상시키는 그 무엇에도 우리는 아주 강하고 누구보다 특별할 필요가 있으며 그것에 대한 우리의 아무런 동의가 필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체들을 향하여 또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을 향하여 내가 가진 배경과 경험과 관념으로 인하여 섞이지 못하고 유연하지 못하고 열리지 못하고 일반적이지 못한 것이 있다면... 이로 인해 지체들과 같이 건축되지 못하였다면...


오! 이것이야말로 그 영광스러운 몸 앞에 얼마나 두렵고 떨리는 일인지

 


아마도 가장 지체들에게 잘 여는 사람이 가장 주님께 잘 여는 사람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께 그분의 길을 열어드리는 길은 참된 그분의 선택된 백성들이 한 가지로 그분께 자신을 열고, 지체들을 향하여 열어 들이는 것, 그 누구와도 섞일 수 있고, 일반적이 되는 것...

 

온 우주 안에서 가장 특별한, 한 분 하나님이 가장 일반적인 사람이 되어 구유에 오심으로 세상에 가장 일반적이고 낮고 평범한 사람인 나에게조차 특별한 분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여셨습니다.

 

레위기 2장에서 사용된 히브리 말의 '떡'이라는 단어는 '구멍이 난 떡'들을 가리키기도 하며, '과자'는 '매우 얇고' '속이 비어있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사람들이 먹기에 아주 좋은 떡이요 과자라고 합니다. 너무도 특별하신 하나님이 너무도 일반적이 되셔서 우리가 먹기에 너무 좋게 되셨습니다.


그러므로 열린(구멍 뚫린) 영과 일반적인(비어 있어 누구라도 받을 수 있는) 마음으로 함께 교통하고 기다리며 또 기도하고 주님과 교회와 주님의 자녀들에게 열려서 살아 계신 주님께 생생하게 인도함을 받는 생활...


저에게 이런 말들이 이론이 아니라 실재가 되기를 정말 간절히 기도합니다. 

 

 

글쓴이 : 민하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책망을 많이 받은자 일수록.....
    책망을 많이 받은 자일수록 남을 책망할 수 없게 됩니다. 앞 양의 엉덩이에서 냄새가 난다고 아우성치던 자들이지만... 어느날 주님께서 내 엉덩이의 실체를 알게하시면... 그날 이후로 다른이...
  • 참으로 자상한 주님
    처음 저의 자매가 회복되었던 해에 교파에 다니던 저와의 심한 다툼이 있었고 거의 이혼의 단계까지 갔을 때 사랑하는 주님의 주권으로 자매와의 사이에 아이를 하나 주셨는데 그가 OO입니다. ...
  • 참으로 있는 것
    아침에 이런 묵상이 있었습니다. 아예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아 볼 수 없는 것이 있는가 하면 잠깐 있다가도 없는 듯 사라지는 것이 있습니다. 반면에 비록 육신의 눈으로 볼 수 없어도 실재하는...
  • 참되게 하소서..
    주님께 제게 속한 무엇인가를 드리면서 제자신을 드리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게 하소서.. 당신께 속한 무엇인가를 얻으면서 당신 자신을 얻지 못하는 어리석음에서 저를 구원하소서.. ...
  • 참 믿음은...
    믿음이 하나님의 주입하심에 의해 산출되는 어떤 것이라면, 심지어 참 믿음이란 하나님 자신, 곧 우리 안에 주입되셔서 우리의 믿는 능력이 되시는 그분 자신이라면, 하나님의 주입하심 없이 믿...
  • 집안에는 여자가 잘 들어와야 한다?
    집안엔 여자가 잘 들어와야 한다고요? 무슨 구석기 시대 고리 타분한 얘기를 하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근데 성경을 보면 어느 정도는 일리가 있음을 볼 수 있을 겁니다. 맨 먼저 나오는 ...
  • 집 부서진 달팽이
    오늘은 어제 비가 온뒤라 학교 앞뒤를 쓸게 되었습니다. 신경쓰이고 복잡한 네이스관련 업무와 사무를 보다 바깥일을 하니 땀도 나고 밥맛도 있고 정말 좋습니다. 학교 등나무 밑을 쓸면서 스탠...
  • 집
    글 제목을 '집'이라고 적어 보았습니다. 예전에 어떤 형제님과 함께 네브라스카 주의 링컨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미국 와서 다른 주로 가보기는 아마 그때가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많은 ...
  • 진정 자아가 해방되었다면 기능이 나타날 것이다.
    얼마전 말씀 안에서 '개인의 실패가 교회에 해를 주지 않는 것은 절대로 없다' 이 말씀에 약간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 그렇구나... 나는 나 개인만이 아니구나... 본래 저의 생각은 '나는 실패...
  • 지체를 느낄 때는?
    요 며칠간 자고 일어나면 왼손 엄지 손가락이 욱신거리고 아프기 시작했다. 엄지손가락의 존재를 느끼기 시작할 때 내 안에 있는 느낌은 첫째, 너무나 신경이 쓰여 귀찮다는 것이고, 둘째는 내...
  • 지체들의 약함이 보일 때
    교회 생활에는 어떤 싸이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풍성한 진리와 지체들의 사랑에 취해 그저 행복하기만 합니다. 이때는 모든 지체들이 다 귀하게 보이지요. 그런데 성경공부도 하고 이...
  • 지성소의 빛을...
    주님!! 제게 지성소의 빛을 허락하소서.. 다만 저의 생각 안에서.. 이것이 옳다 저것이 옳다.. 스스로 판단해 내는 그런 인위적인 빛이 아닌.. 다만 다른 여러가지 가르침 안에서 이것이 주뜻이...
  • 지방교회 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지방교회 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우리를 비판했던 한 기독교 신문의 기사에 대해 항의하고, 서로 수습책을 논의하려고 만난 자리에서 동석했던 한 여기자가 한 말입니다. 17년이 지난...
  • 지독한 오해
    노란 은행잎이 바람에 흩날리는 가을 아침 당신이 내게 주신 선물로 눈물이 흐릅니다. 이건 정말 너무합니다, 끝이 없는 고통..언제 끝이 오나요? 라고 어깨를 늘어 뜨리고 항의하던 물음에 대...
  • 지내놓고 보면...
    지내놓고 보면.. 모든 것이 분명한 것을 그때는 그렇게 의심이 많았습니다. 지내놓고 보면.. 모두가 다 알것을 그때는 그렇게도 궁금한게 많았습니다. 지내놓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 그때...
  • 중심을 잡으려면
    저는 해파리같이 흐믈흐믈 한 것을 싫어하는 편입니다. 이래도 흥 저래도 흥 하는 것은 못 마땅하구요. 그런데 참된 강함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어떤 ...
  • 중대장이 대통령에게 부탁한 셈
    1. 군대 경험이 있는 분들은 계급세계의 생리를 알 것입니다. 나이가 어려도 계급이 높으면 반 말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더구나 하급자가 상급자에게 무엇을 지시하거나 요구하는 일은 흔치 않...
  • 죽음의 틀 안에 반죽은 '생각의 의식'
    오늘 하루종일 어떤 생명을 의식하며 살았는가.. 나의 자아, 천연적인 인간생명, 어떻게 느끼는지,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는 어떤 것을 원하고, 원함에 대하여 생각이 점유되고.. 또 어떤것을 ...
  • 주의 회복을 갈망하는 우리는...
    아 주의 영광스런 회복!! 이렇게 외칠 때 우린 자신이 정말 굉장한 사람인 줄 착각하기도 합니다. (사실 그분의 영광스런 경륜 안에서 보면 굉장하지만) 주의 회복 안에 불림받은 우리는 그러나...
  • 주의 얼굴 보며
    • 유진
    • 조회 수 5923
    • 16.12.28.14:50
    우리가 주님과의 일반적인 관계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그분과의 더 깊은 관계를 사모하게 된다면 그것은 주님이 우리에게 “그분의 사랑이 포도주보다 더 낫다”는 것을 계시해 주셨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