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영적인 자가 면역증

첨부 1


cvetok-roza-fon-5724.jpg



제 손이 요즘 며칠 호강하더니 여자 손처럼 보드라워 졌습니다.


매일 코코아 비누로 씻고...코코아가 듬뿍 담긴 핸드 크림을 발라
주고...특별히 손가락 지문 쪽은 입술 트면 바르는 스틱처럼 생긴
아프리카 산 순도 100 % 코코아 버터를 수시로 문질러 줍니다.
스킨 케어 용품 매장하시는 한 자매님이 제 사정 이야기를 듣고
돈도 안 받고 가져다 주신 것들입니다.


무슨 사정인가 하면, 시민권 신청 후 지문을 찍으라는 연락을 받고
이민국 갔다가 두번이나 퇴짜 맞고 온 것입니다. 평소에도 유달리
손 끝 피부가 여렸는데 그래 그런지 지문이 FBI 요구 수준대로
안 나온답니다.


손을 잘 관리해서 지문이 선명하게 나오면 그 때 다시 오랍니다.
기왕에 할 것 가능하면 빨리 끝내려고 공을 들이고 있는 중입니다.
제 몸의 일부인 지문을 보살피면서...머리인 제게는 주님이 주신
몸에 해당되는 제 아내와 주님의 몸이 생각났습니다(엡5:23).


정상인은 육신적인 자기 몸을 구별못해 남의 다리를 긁거나 자신을
학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100년 해로키로 약속하고 맞아 들인 자기 아내가 미우나
고우나 평생 사랑할 '자기 몸' 임을 알고 사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엡5:28). 그러다 보니 제 몸인 아내를 핍박하고 심지어
자기 일부를 '떼어 내는 일'(이혼)도 생기는 게 요즘 세태입니다.


'그리스도의 한 몸을 이루는 구성원들'(고전12:27)이 자신들 몸을
인식하지 못해서 일어나는 부작용은 훨씬 더 심각합니다. 그 몸의
구성원들인 지체들끼리 서로 정죄하고, 다투고, 심하면 갈라서서
딴 살림을 차리는 분열이 비일비재 합니다.


의학적으로 본다면 이런 것들은 백혈구가 정상세포를 세균으로
착각하여 공격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증' 현상입니다. 류마치스
관절염이 한 예입니다.


아침에 아래 구절을 깊이 묵상하는 가운데 '그리스도의 비밀'인
주님의 몸은 신약의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계시되기 전까지는
그 이전 세대에는 굳게 닫혔던 비밀이었음을 보았습니다.


(그후 신약 사도들이 이 몸의 비밀을 보고 성경에 기록해 놓았지만
그것을 통해 몸을 제대로 인식할지는 성도들 각자의 몫입니다.
이런 몸에 대한 바른 인식이 없을 때 '자기의 정상세포'를 '세균'으로
오인하고 공격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것을 읽으면 내가 그리스도의 비밀을 깨달은 것을 너희가 알 수
있으리라. 이제 그의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영 안에서
계시한 것같이 다른 세대에서는 사람의 아들들에게 알게 하지 아니
하셨으니.'(엡3:4-5)


우리 모두가 주의 긍휼을 입어 '자기 몸'을 제대로 인식하고 사랑으로
돌보는 일은 많아지고... 자기가 자기를 학대하고 공격하는 '자가면역
증상'은 감소되고 치유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글쓴이 : 갓맨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새로운 부흥은...
    이 시대의 사역이 말하는 새로운 부흥, 마지막 부흥은 이전에 있었던 부흥과는 다릅니다. 이전에 있었던 많은 부흥의 역사들은 생명의 성장을 거의 필요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주로 위에서...
  • 하루살이 인생
    유난히 해무리가 인상적인 여름날, 어느 저녁 무렵 베짱이와 하루살이가 감나무 잎사귀 아래서 놀다 헤어지며 인사를 나눕니다. 베짱이: 오늘 재밌었어, 내일 놀자 하루살이: 내일이 뭔데? 다음...
  • 요한 성당을 찾아간 날
    엊그제 시막내고모님이 돌아가셔서 남편을 따라 급히 서울에 갔었습니다. 분당에 있는 요한성당에 찾아간 시간은 저녁 7시경, 장마비는 그칠줄 모릅니다. 웅장한 건물에 여기저기 성모상, 예수...
  • 참 믿음은...
    믿음이 하나님의 주입하심에 의해 산출되는 어떤 것이라면, 심지어 참 믿음이란 하나님 자신, 곧 우리 안에 주입되셔서 우리의 믿는 능력이 되시는 그분 자신이라면, 하나님의 주입하심 없이 믿...
  • 주 예수께 사로잡힌 내 맘
    • 유진
    • 조회 수 7273
    • 16.08.22.15:58
    오늘은 어떤 하루를 보내고 계시는지요? 혹시 우리의 마음이 여러 가지 일들로 조금 메마른 상태라면, 우리를 그분의 사랑의 포로가 되게 하는 찬송 한 곡을 통해 그분께 가까이 나아가기 원합...
  • 보배가 요구하는 것은..
    • 유진
    • 조회 수 7277
    • 16.03.29.13:30
    사람들은 질그릇을 없애는 방식으로 보배가 있기를 원하지만 보배는 질그릇 안에서 질그릇 가운데 그 영광을 나타냅니다 우리의 약함을 없애고 강함이 있으면 있을 수록 보배가 있을 것 같지만 ...
  • 십자가
    누가 좋아하겠는가 높은 곳에 매달리어 피를 쏟고 벌거벗은 온몸을 전시하는 것을 이렇게 이름내길 좋아하는 시대에도 성경은 여전히 "나를 좇는 자는 누구든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
  • 내 사랑 나의 하나님
    • 유진
    • 조회 수 7294
    • 16.09.05.15:16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세상에는 우리의 마음을 매혹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 시편 기자는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밖에...
  •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1) 에스더서를 흠뻑 누리고 있습니다. 에스더서는 그 어떤 드라마보다도 더 드라마틱합니다. 하나님은 등장하지 않지만, 하나님의 역사는 분명합니다. 숨어계시는 그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사람...
  • 더 깊어진 야곱의 다루심....
    영적이지만 건축되어 있지 않음이 무엇인가를 새삼스럽게 어렵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것이 그렇게 단순하게 규정될 수 없는 것이기에... 야곱은 여전히 많은 고난을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
  • 그리스도에 대한 맛은 참된 앎에서 옴
    삶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선택의 폭은 좁을 수도 넓을 수도 있습니다. 가령 중국집에서 자장면이냐 짬뽕이냐 둘 중의 하나는 선택하기 어려운 너무나 비슷한 수준이겠지만...^^ 수십가지의 요리...
  • 벨사살 왕의 최후
    누가 먼저 보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누가 먼저 소리를 질렀는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이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아니, 저건......!” “저게 뭐야? ” 하고 거의 동시에 비명을 질렀기 때문입...
  • 고요한 마음에 대하여
    마음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는 성경 구절은 많다.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마음을 지키라고 했고 성을 지키는 것보다 마음을 지키는 것이 힘들다고 했다. 주님이 제자들을 데리고 산에 올라가 가르...
  • 영적인 자가 면역증
    제 손이 요즘 며칠 호강하더니 여자 손처럼 보드라워 졌습니다. 매일 코코아 비누로 씻고...코코아가 듬뿍 담긴 핸드 크림을 발라 주고...특별히 손가락 지문 쪽은 입술 트면 바르는 스틱처럼 ...
  • 모리아 산으로...
    주님이 우리에게 모리아 산으로 오라고 손짓을 하십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가장 귀한... 지금까지 누려왔던.. 그 분에 대한 추구와.. 얻은 빛과.. 체험인 이삭을 데리고... 오라.. 오너라... ...
  • 주님을 섬기는 한가지 길
    한때 발상의 전환이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 통념을 버리고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사회나 과학이나 예술, 학문에 임할 때 새로운 창조나 발견이 나오고 그로 해서 각 분야가 바라는 역동적...
  • 아주 가끔...
    • 유진
    • 조회 수 8610
    • 15.05.14.16:10
    가끔 영 안에 느낌이 있을 때 그것이 누가 봐도 합리적이고 이유가 타당하다면 쉽게 우리는 수긍하고 동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주 가끔 그 느낌은 우리의 상식에 어긋나고 마치 전혀 이치...
  • 의도가 없는 것은..
    • 유진
    • 조회 수 8956
    • 15.06.29.15:34
    자신의 목적이 없는 것 자신의 계획이 없는 것 심지어 자신의 원함이 없고 자신의 뜻이 없는 것 그것을 왜 해야 되는지 모르지만 그것을 해야 된다는 것을 아는 것 그곳에 왜 가는지 모르지만 ...
  • 정부군, 반군
    "주님 내 안에서 정부군이 다스리는 영역은 더 확장되게 하시고, 반군이 다스리는 영역은 더 축소되게 하옵소서!" 함께 새벽집회를 하시는 한 형제님이 말한 기도내용입니다. 새벽집회 때 웬 뜬...
  • 유쾌하게 되는 날
    오늘은 [유쾌하게 되는 날(행3:19)]이라는 말씀이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사도행전 3장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기도하러 들어갈 때 나면서부터 앉은뱅이 된 자가 구걸을 ...